29살 실수령 330 그냥 괜찮은 회사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일에 짓눌려 사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이제는 쉬엄쉬엄하는 정도..

취미는 회사사람들이랑 스크린골프치고 겨울엔 스키, 평상시엔 시간남으면 노래크게 틀고 자가용타고 드라이빙나가거나

친구들이랑 볼링, 노래방 가끔 가면서 스트레스풀고

그냥 집에 있고 싶을때는 디코켜서 친구들 불러서 게임하거나

아니면 유튜브나 넷플 가끔씩 디씨켜서 실베 정독하는 정도..? 적금하고 남는 돈으로는 가끔 생존갤 참고하면서 생존물품 사모음 ㅇㅇ 그냥 취미로만..

모임활동은 한달에 한번 에어소프트 동아리 나가서 총쏘고 댕김 다같이 회식도 하기도 하고 ㅇㅇ 

부모님한테서 독립한지는 벌써3년째인데 아직 부모님들도 일하고 계셔서 내가 살펴줘야한다 그런생각은 딱히 안듬 용돈은 가끔씩 드리긴함

지금 사는 인생에서 딱히 부족하거나 그런것도 없고 솔직히 내가 어릴때부터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고 부족한거 없이 살고 있는데도 

뭔가.. 진짜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건 왜인거냐?

무난한게 축복받은거다 라는 얘기 나도 힘들어 봤어서 알긴아는데 지금의 이 안정적인 상황이 뭔가 오히려 나를 더욱 공허하게 하고 괴롭게 한다는게 정말 너무 아이러니 하다

누군가에겐 내 지금 형편이 부러울수도있는 건데 나는 지금이 예전에 아둥바둥 살던 때 보다 더 괴로운것같음 우울증걸릴 일이 없는데도 나 자신이 우울증인가? 하면서 의심이 들기도 하네

혹시 나같은 경험 겪은 선배님들 있음? 좋은 말이든 나쁜말이든 지금 당장 무슨 말이든 듣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