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려운 시기에 퇴사하면 막막하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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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 한녀들이 진짜 불쌍하다는데 ㄹㅇ이냐 시발 ㅋㅋㅋㅋ 아오 한녀시치 ㅋㅋㅋㅋ 작성자 : ㅇㅇ

이런 어려운 시기에 퇴사하면 막막하긴해 앱에서 작성

중갤러(223.39) 2025.03.18 14:47:12

조회 137 추천 0 댓글 4

22년 중소기업 해외영업으로 입사해서 올해 25년 퇴사하고 올해 3월 중견에 최종합격했어

첫 직장은 말이 해외영업이지 인바운드 영업이 대부분이고 수출 서류 발사대라서 영업관리가 주된 업무였음

1년쯤 되니깐 모든 서류업무랑 거래처 교신 나한테 다 던지던데 좀 빡세도 할만해서 다 좋았고

근데 갈수록 영업관련보다는 회사관련 지원사업이나 홍보영상 기획하라는 그런 업무들이 많아지고 결정적으론 맨날 술 마시자고 하는 임원 한 명 때문에 지난 반년간 주에 2번씩은 술 마시러 다녔으니 몸이 많이 상한 게 느껴져서 더 이상 못 다니겠더라고.

그래서 고심끝에 12월에 퇴사하겠다고 사수랑 부장님 그리고 친하게 지낸 부사장님한테 통보함

고맙게도 다들 이해해 주더라고, 술 문제는 자기들이 어쩔 수 없다면서 미안하다 하시고, 더 좋은데 가라고 응원해주시더라, 퇴사해도 한달 내에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해주셔서 너무 고맙기도 했고

퇴사하고 씹물경력인데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존나 막막했지만, 여태 거래처 관리하고 이것저것 잡무 맡아온거 잘 정리해서 이력서 쓰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불러주는 데는 많아서 엔카, 히타치메탈쪽, 현기차 1차 벤더 중견 등 면접 보러 다니면서 젤 조건 괜찮은 중견 해외영업으로 입사 결정했어

불경기라 처음 입사할려고 잡코리아, 사람인 뒤져봤을때보다 전체적으로 지원공고 갯수나, 경력직, 중고신입 채용 경향이 더 강해진 건 맞지만

그렇다고 죽으란 법은 없는 거같더라

여태 자신이 쌓아올린거에 자신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먹힌다고 생각해

다들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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