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관련 념글 보다가 작년 이맘때 퇴사한 계약직 01년생 생각남

원래 6개월 단기계약으로 다니다가 회사에서 긴급 프로젝트팀 만들게 됨. (사무직)

사람 새로 뽑기도 힘들고 귀찮고 하니깐 걍 물어보고 의사 있으면 1년으로 연장하게 되었음.

근데 얘가 하던 일은 ㄹㅇ 초단순 업무였고 인사 관리도 사실 관리 잘 안 됐었음.

그리고 나서 프로젝트팀으로 인사 이동한 후에 벌어진 일들임

1. 지각과 결근 그리고 당일 휴가

 - 일단 지각을 존나게 함. (주 5일 중 1일 필수)

   심지어 다닐 생각은 있었는지 회사 지하철역 근처에 원룸 전세를 얻었음

   당연히 보증금은 부모님 돈으로 (집이 금수저는 아니지만 은수저 정도 되나봄)

 - 지각을 존나 하는게 눈치는 보이는지 당일 반차나 휴가를 존나게 쓰기 시작함.

   당연히 휴가는 안 남았는데 이런 애도 애인은 있는지 일주일 정도 놀러 가야 된다고 함.

   니 휴가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하니깐 결근 하겠다고 함.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다니깐 보내줌

 - 어떤 날은 나이대가 비슷한 직원들끼리 저녁에 술 자리 갖음 (직접말은 안 했는데 소문은 다 남)

   근데 얘만 빼고 다 출근 잘 함. 본인은 너무 아파서 출근 못 하겠다고 당일 휴가 통보 ㅋㅋ

 - 이로써 지각 + 결근 + 당일 휴가는 그 동안 술 쳐 마셔서 못 나온 걸로 심증 결론 지음

2. 업무 능력도 없고 의욕도 없음

 - 단순 업무하다가 넘어와서 담당 업무와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될 거란 사실은 이미 충분히 설명했고

   급여도 그만큼 당연히 인상될거란 사실을 설명했으나 배울 생각은 1도 없고 그냥 일을 못함.

 - 하루 종일 하는 일은 PC 바탕화면 꾸미기 + PC 카톡 + 자리에서 자거나 졸기 + 나가서 30분 동안 담배 피고 오기

 - 그렇다고 일을 안 시키냐? 그것도 아님. 일단 시켜도 잘 못하고 알려줘도 기분 나빠함. 그래서 그냥 기한을 주고

   기한 내 안 주면 빨리 달라고 닥달만 존나 함

3. 1년만 채우면 ㅅㄱㅇ??

 - 프로젝트팀은 2개월 남짓 남았을 때 해체 되었고 얘는 또 인사 이동함. 결국 다른 팀으로 전환 배치 되면서 사수가

   2번과 같은 상황을 다시 반복하게 되었음. 달라지나 싶었으나 결국 똑같은 상황에 다른 사수도 포기하게 됨

 - 어차피 계약만료로 퇴사되는 수순을 밟게 되니깐 다들 계약 2개월 정도 남았을 때니깐 포기함.

4, 하지만 능지가

 - 1년 계약만료가 되기 15일 남짓 남았던 날 갑자기 무단 결근을 시작. 연락을 게속 시도 했으나 차단 및 부재

   대략 이틀 뒤, 소속 팀장에게 너무 힘들어서 못 다니겠다고 문자로 연락을 하고 잠적하게 됨.

 - 팀장이 너 며칠 더 나오면 퇴직금이라도 나오니깐 그냥 나와서 앉아만 있어도 된다고 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잠적

 - 결국 퇴직금도 못 받고 계약만료도 못 한 새드엔딩이 됨

어떻게 보면 불쌍하지만 서도 어떻게 보면 이게 정말 맞나 싶기도 하다.

한줄 요약 : 줘도 못 먹는 걸 굳이 입 벌려서 먹여도 줘도 도로 뱉음. 능지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