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없다 청첩장 돌리는 불알친구 얼마 줘야함?

연락없다 청첩장 돌리는 불알친구 얼마 줘야함?모바일에서 작성

중갤러(182.217) 2025.03.07 15:50:55

조회 143 추천 0 댓글 18

일단 썰 풀자면

중고딩 내내 같은 학교 8년 넘게 절친이었고

자주 놀고 붙어다녔음.

근데 졸업 후 취업하면서

거의 10년 가까이 얼굴 못봄.

안부 연락도 한통 먼저 없었고

내가 간혹 생각 날 때마다 한 번씩 연락해서 안부 묻고

얼굴이나 함 보자고 할 때마다 얘는 빼고 늘 흐지부지 되었음.

진짜 아무 목적 없이 점심이나 한 번 먹자거나

생축 카톡도 다 내가 생각 나믄 내가 먼저 한번씩 했지

얘가 먼저 내게 안부 인사 묻거나 한 적은 1도 없음.

마지막으로 내가 안부 묻고 얼굴이나 보자 한게 2년 전인데

그때도 흐지부지 되서 얘는 내가 생각하는 거만큼 날 절친으로 생각 안하는 듯 싶었다.

그러다가 엊그제 뜬금없이 웨딩 프사에 디데이 쳐 걸어놓고

“Xx아 잘 지내지??” 하면서 안부 쳐묻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딱봐도 청첩장 빌드업 같아서

ㅇㅇ 잘 지낸다 하면서

이새끼 쪽팔릴까봐 이새끼가 말 꺼내기도 전에

내가 먼저 “혹시 결혼하냐? 청첩장 줘라 갈게” 하고 선수쳐서 말함.

그러니 지도 당황했는지 잠깐 정적 있다가

뭐 안부 묻는 척 어쩌고 하다

그러면서 자기 10년 가까이 일만 하다가 초중고 동창들

연락 다 끊겼다고 지입으로 말하더라 ㅋㅋㅋ

그래서 알겠다하고 옛정으로 진짜 가려고

청첩장 주라고 간다 하니깐

이야 모바일 청첩장 쳐보냄 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이렇게 까지 생각해주면 밥이라도 한끼 먹자라는 말

나와야하는거 아니냐??

뭐 사실 밥 먹자고 해도 나갈 생각은 1도 없었는데

적어도 얘 성의는 그걸로 미리 간파하려고 했음 ㅋㅋ

근데 모바일 쳐뿌리면서 뭔 10년간 일만 했다가 연락 끊겼네 뭐네

변명만 존나 늘어놓는거 보고

걍 식때 10이나 쳐주고 밥이나 먹고 올라고.

진짜 시발 이렇게 까지 생각해줘도 이지랄 하는건

얘가 결혼식 말꺼내기 쪽팔릴까바

내가 먼저 청첩장 주라고 갈게 라고 했을 때

임마 자존심 긁혀서 이지랄 하는거 같기도 한데

걍 10도 존나 많다고 생각함.

근데 또 웨딩홀은 서울 잠실에서 한다길래

요즘 물가에 밥값 비쌀거 생각해서 걍 10 주고 올 생각임.

10이면 “많이” 쳐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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