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안전관리자 한다 

월급 380에 현장수당 받는걸로 20 해서 400 받음 

여기에 기름값도 주고 밥도 세끼 공짜에 사무실 비품 살때 몰래 하나식 사면 담배값까지 공짜임 

하여튼 이번달에 일이 생김 

이번달 월급날에 월급 안들어옴 소장한테 말하니까 서류가 본사로 안넘어가서 월급을 안준다함

무슨 서류인지 내가 알바도 아니고 그게 안전관리자 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음

속으로 기분 개같은데 그냥 꾸역 꾸역 참아가면서 제가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물음

나는 당연히 '미안하다 내가 어찌 해결해 볼테니 한 2~3일만 기다려 달라' 이런식의 대답을 할줄 알았음

근데 소장 하는말이 '나보고 어쩌라고? 본사가 안준다는데?' 이렇게 말함

이렇게 대답듣고 바로 감리단장 찾아감

상황 설명 하니까 단장이 다이렉트로 본사 전무랑 통화함 30분만에 월급 들어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소장은 내 직장 상사고 일단 월급은 받았으니까 다음날 평소와 똑같이 행동함 

근데 소장이 오더니 월급들어온걸 왜 자기한테 보고를 안했냐 따지기 시작함

본사 전무랑 단장이랑 통화해서 해결된건데 본사에서는 소장한테 따로 연락을 안한 모양임

내 입장에서는 본사에서 소장한테 통보를 당연히 한줄알았지 

이후로 이걸 가지고 트집을 잡기 시작함 

'월급 하루이틀 밀린 사소한 일 가지고 왜 사람이 성급하게 감리단을 찾아가냐'

'일하다 보면 사소한 사건이 많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이런식으로 처리 할거냐?'

'월급 본사에서 안주면 내가 해결해 주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여기저기서 돈까지 빌렸다'

'월급 받았으면 나한테 말을 해야지, 그래야 내가 돈을 빌리지도 않았을것 아니냐'

'그리고 내가 이렇게 월급 주려고 여기저기서 아쉬운 소리 하면서 돈 빌려온걸 말했으면

소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저때문에 고생 하셧습니다 라고 인사라도 해야 하는게 예의 아니냐?'

이런 말을 하길래 그냥 대꾸 한번 안하고 듣고만 있었음

소장 말 끝나고 할말 있냐고 묻길래 이번달 까지만 하고 일 그만 하겠다 말했음 

사표 던지고 바로 나가고 싶었는데 그래도 인수인계는 해줘야 하니까 그래야 뒷탈이 없으니까 

꾸역 꾸역 참아가면서 이번달 까지 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