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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갤새벽문학) 예전에 나쁜친구랑 어울렸었던 썰 푼다.(장문)

중갤러(58.29) 2025.02.11 02:46:36
조회 153 추천 0 댓글 2

나 20대 초중반에.. 거절도 못하고 싸울줄도 모르고 호구 ㅄ같았던 시절.. 나한테 거의 유일하게 잘해주는 친구가 있었음. 얘가 제목에서 말한 나쁜인간이고 얘가 어떤애인지 적어보겠음. 얘는 내가 알바든 뭐든 돈이 언제 생기는지 알아내고 돈 들어오는 날 연락해서


'중붕아. 나 어디어디 필요한데 얼마만 빌려줘' 이런말을 함. 작게는 만원부터 크게는 수십만원까지, 횟수로는 수십번임 이게 max 150만원까지인가 쌓였었음. 근데 이 ㅅㄲ가 진짜 ㅈ같은게.. 내가 돈 없다고 거절하면 내가 줄 때까지 불쌍한척 하면서 계속 달라고함. 그럼 나는 호구마냥 끝까지 거절 못하고 계속 주고. 심지어 나 돈 없다고하면 엄마한테 빌려서 자기한테 빌려달라는 말까지 함.


그리고 빌려달라고 할 때는 언제언제까지 준다고 얘기하잖아. 그 때 되면 말이 없음. 그래서 내가 친구끼리 이런말 꺼내기도 쉽지 않지만 어렵사리 꺼내면 오히려 당당함.


'중붕아. 우리 하루이틀보고 말 사이 아니지?'

'왜? 내가 떼먹을까봐?'

'까먹었다'


이런 말까지함. 채무자가 할 소리는 아니지. 그냥 인간이 좀 뻔뻔함

그리고 지금 생각나는건 이런 말까지함. 내가 계속 달라고하니까


'우리아빠 수술비냈다. 왜? 됐냐?' 이렇게 나를 나쁜인간으로 만들어버림.

내가 끝까지 받아낼려고하면 자기아빠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으로 몰고가겠지? 근데 여기 중요한건 뭔지 앎? 개 아빠 수술비에 썼는지, 어디에 썼는지 알 길이 없음

보통 사람들은,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걸로 사람 추궁 못함. 아니.. 아빠가 아프다는데 누가 거기다가 증거 있어? 수술비 영수증 보여줘봐. 이런 말을 할 수 있음? 절대 못함.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얘는 그걸 이용한 것 같음. 그럼 누군가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음. '아니.. 진짜 아플 수도 있잖아? 왜 의심함? 설마 그런걸로 거짓말하겠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하면 그 애의 타겟이 되는거임. 오히려 내가 추궁 쉽게 못할 걸 아니까 그걸 노리고 저러는거임. 내가 너한테 돈 못갚는거 내 탓 아니라는거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말하고싶은거고.


얘한테 크게 데여가지고 살자까지 생각했고 겨우겨우 떼어낸지 벌써 8년 됐다. 그 이후로 내 인생 잘 살고있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얘는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인거같음.


아무튼 참고하셈. 세상사람들이 그렇게 전부 정직하고, 착하고, 양심있지 않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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