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살 먹을동안 회사를 일년이상 다녀본 적이 없었다

최고로 오래 다닌게 계약직 일년이야.

나머지는 6개월 , 보통은 3개월.. 

퇴직금을 수령해본 적이 살면서 딱 한번밖에없다. 

지금도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당장에라도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이번에도 4개월만에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에게 큰 걱정거리를 또 한번 안겨줘야 된다는 사실이 사직서를 내려놓게 만든다

이십대 초중반처럼 자신감있게 여기 때려치고 다른 데 가면 되지 뭐 라는 자신감도 이젠 점점 없어지고

하루하루 욕 먹어가면서 괴로움은 술로 달래고 이런게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이 겪었던 수순인가 싶다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거 맞냐?

아니면 그냥 내가 자신감이 떨어져서 현실에 순응하려는 나약한 태도인거냐

내가 예전에 커뮤에 썼던 글 보니까 26살떄부터 29살까지 사회부적응자 고민글을 수도 없이 올렸더라고 

긴 시간동안 나는 나이만 먹고 발전이 없었던 것 같다.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