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  대졸 무스펙이라 중소 입사함.

수습 3개월 계약.

첨엔 사무실 새로 지은 지 한 2년 됐다길래  '회사가 크려고 하는구나' 하고 호감으로 면접 봄.

근데 2주 다녀보니까

출장 한 달에 2번 정도는 나가는데 화물차 말고는 회사차 없고, 유류비 지원 없음.

현장이 멀면 집에 도착하면 밤 8~9시인데 야근수당 없음.

구내식당 없어서 차 끌고 나가서 음식점 가서 식사하고 와야하는데 오고 가는데 20분에, 밥 먹는 시간 20분 잡으면 쉴 시간도 없음.

연차 없음.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많은데

업무가 바쁘니까 회사에선 업무만 하고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 관련 공부는 집에 가서 하라고 함.

급여 적당히만 챙겨주면 당연히 다 하겠는데

내 바로 윗 선임 5년차이고, 이 사람이 회사 일을 혼자 사무부터 현장까지 거의 다 섭렵하는데도 실수령 250도 안된다는 소리 듣고

진짜 때려칠 생각 중임.

이거 내가 약해빠진 소리 하는거임?

아니면 빨리 탈출하는 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