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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닌 ㅈㅅ썰앱에서 작성

ㅇㅇ(210.95) 2022.03.10 20:22:57
조회 147 추천 0 댓글 0

본인은 로봇쪽 석사졸임

석사졸하고 인턴 8개월 하다가 지금 있는대로 입사후 2달차임
본인 연봉말할때 세전세후 생각안해서 세전 3000말했다가 월급 150에 지금 수습이라 깎아서 받음

난 스타트업인거 알고, 개발 스팩이나 쌓고, 기술력이나 배우고 런할 생각으로 들어감
대충 로봇제작하고 제어하는 회사임
지금 총 인원이 10명 중반임
C레벨, 회계/마케팅 빼면 실제 개발인력은 6명 정도임

일단 사장이 환갑, C레벨도 나이들 좀 있고
짐 회사가 사업자등록증 찍은건 5년되는데, 실제 업무 시작한건 그 뒤고, 지금 2년이상 일하고 있는 사람은 사장+@뿐임. 걍 다들 1년 좀 넘거나 그 수준

이게 회사가 SW 위주로 하다가 HW확장 할려는 타이밍에 내가 HW로 들어감. 원래 석사나 인턴때 하던게 SW랑 HW중간 매개일 하던터라 별로 상관 없긴했음


근데 선임이 없음 ㅋㅋㅋ
나 뽑기전에 HW쪽으로 사람 뽑은게 있긴한데, 이게 나보다 심한 초짜라 CAD프로그램으로 수치정도만 받아내지, 능동적으로 모델 만들고 결합하는 수준이 아님
그래서 개발 담당하는 C레벨이 반쯤 포기하고 있었음
개발 회의에서 파츠 설계 바꿀 상황이 있어서 그거 관련해서 설명 듣는데, 뭔가 무식하게 하는거 같고, 예시 도면이 개판이라 손들고 끼어들었는데, 그 C레벨 할배가 맘에 들었는지 나한테 일 맞기고, 작업함

사내연구소장 있긴한데, 거긴 SW위주라 HW업무는 사실상 그 할배랑 다이렉트로 해야하는 상황임
뭐 그래서 이래저래 한 달 정도 같이 계획서나 HW체크하면서 굴렀음
나보다 먼저있었던 선배할 사람은 회계쪽에서 눈독들이고 그냥 회계쪽으로 키울라는 조짐 보여서 사실상 HW는 나 혼자남음


솔직히 사람들이 똘끼 있는건 아닌데, 사장이 일을 존나 벌림
본인 감당못할 수준으로 ㅋㅋ
이게 어느정도 투자유치나 자금확보를 위해서 과제 들어가는건 이해가는데, 본인은 그거 어디서 주워와가지곤, 마감일 얼마 안되서 던져줌
부랴부랴 소장이상 C레벨들이 확인해보는데, 맨날 늦게 가져와서는 마감일 몇일 안남음. 그래서 최대한 적어보는데 또 어디서 하나 주워옴. 그리곤 본인은 역마살낀거마냥 존나 돌아다님 ㅋㅋ
거기에 본인이 운전못해서 내 직속이라 할 수 있는 C레벨 할배 맨날 델고 다녀가지곤 나도 업무 체크를 빨리 못함
내가 입사하고 과제 시작하겠다고 한게 15개는 된거 같은데, 본격적으로 계획서 써서 신청한거 4개는 됬나? 근데 저거 회계계통은 빼고임


짐 HW도면+부품들 리스트업하고, 개선용 파츠들 설계하고 있는데, SW쪽에서도 구동실증전용 요원으로 눈독들이고 있음

뭐 지금까지 과도한 잔업은 없었고, 해도 30~1시간 정도고, 좀 더 남으면 저녁사주긴함. 과제신청서 하나 쓰는거땜시 한 몇일 밤샘하긴 했는데, 그거 끝나고 휴가 따로 주긴 했음


솔직히 석사하고 ㅈㅅ스타트하는 ㅂㅅ에 연봉도 존나 낮게 받는 ㅂㅅ이긴한데, 난 애초에 필드 워크 할 생각+돈받고 기슬 공부나 할 생각으로 들어갔음.
운도 좋았던게 사장이 일 존나 싸지르는거 빼면 블랙 수준은 아님. 근데 싸지르는거 땜시 일이 늘어나거나 꼬이니까 ㅈ같은거지
근데 나중에 이직할때 초봉으로 좀 한소리 들을거 같긴함...
경력땜시 적어도 프로젝트 하나는 끝내거나 한 3년은 뻐팅길 생각. ㅅㄹㅇ같은데서 경력이 보통 3년 부터 시작해서 최소 3은 찍을라고

ㅁㄱ쪽은 몰긋는데, 공돌이면 ㅈㅅ가서 돈받고 기술개발이나 한단 생각으로 다니는 것도 방법일듯.
물론 기술개발될 일도 안시키면서 ㅈ같이 굴리는 ㅂㄹ이면 런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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