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5개월차 늦깎이 신입인데 퇴사하려함

중소기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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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데 원종이 이새끼 존나신기함 부모가 10억짜리집해줘 몸멀쩡해 와꾸도 멀쩡하고 차도있던데 걍 집에서 밥똥롤만하다가 30중반에 정신차려도 될수준인데 왜그런선택을 작성자 : ㅇㅇ

입사 5개월차 늦깎이 신입인데 퇴사하려함앱에서 작성

ㅇㅇ(222.233) 2025.01.05 20:58:21

조회 322 추천 0 댓글 17

인서울 괜찮은대학 메이저문과 나와서 취준하다 공시하다 내가 부족한 탓에 다 안풀렸음. 30대 중반이란 나이에 식품업계바닥에선 이름있는 식품그룹 내 ㅈ소를 소개받아서 꿈에도 몰랐던 식품ㅈ소 생산관리를 생애 첫 직장으로 도망치듯이 입사하게 됨. 이 회사는 업력이 3년차에 접어들던 신생회사고 경영진도 이쪽 일이 처음인 사람들임.

내가 생각하고 공부하고 준비해서 입사한것과는 다르게 그냥 하는 대부분의 일이 잡무인데, 그 양이 그냥 혼자서 케어하는게 불가능할정도로 많음.

전임자가 급하게 퇴사하고(집안사정이라고 전해들었는데 내보기엔 얘도 그냥 도망치듯이 퇴사한거임) 내가 입사하기까지 3개월간 공백이 있던 탓에 인수인계도 여기저기 물어가며 ㅈ같이 내가 떠먹어야했는데 미친년 있어서 괴롭게 업무 배웠음. 그리고 현재 진행형임 인수인계라는게 제대로 안이루어졌다보니 아직 일부 업무 장악을 못했음.

신생회사라 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3년간 내가 오기까지 5명이 그만뒀기에 계속 내가 업무 기준을 잡아나가면서 진행해서 업무 처리속도도 더딤.

난 사회초년생인데 나이때문인지 내가 시키는거 처리를 잘해내서 그런지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나에게 이 일 10년은 한 사람처럼 경영진들이 중구난방으로 업무를 던지고 그 탓에 업무가 계속 쌓이고 쌓이고... 오전8시부터 근무인데 매일같이 밤 7시는 예사고 9시~10시까지 야근 심심찮게 함. 12월31일 밤11시반에 퇴근했는데 1월1일 신년에도 전화해서 일시켜서 출근했고 주말에도 계속 전화하고 일 시킴.

이렇게 일이 많으면, 성과에대한 보상을 조금이라도 챙겨주기 바라는데 연봉3천에 포괄임금이라 야근수당도 없는 상황에서 큰 태스크 여럿 쳐내고 개고생해도 아무런 보상이 없음. 나보다 1년3개월 먼저 입사한 품질직원말로는 성과금받은적 없고 나랑 똑같은 연봉으로 입사했으며 연봉협상때 4% 올려줬었다고 함.

사무실 인원 보충에 대해서도 실무진에서 어필계속해서 대답을 들었었는데, 이번에 말이 바뀜. 그룹내에서 인원추가에 대해 부정적이라 한동안 인원추가 없을 예정이란 이야기를 했음.

처음 입사할때는 집에 있으니 가족들때문에 정신병걸려서 도망치듯 입사하고(기숙사가 있음) 뭔일 있어도 1년은 다녀야지 했는데, 인생이라는게 역시 생각대로 되는 것이 없다. 지금 몸과 정신이 너무 피폐함. 더이상은 안되겠음. 원래 있던 우울증이랑 특히 불안장애가 또 심해졌어. 운동할 시간도 체력도 의지도 부족함.

부모님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나 키우셨을터라 죄송스럽지만 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고 여기서도 정말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을 함. 다만 아직 퇴사하고 어떻게 할지는 못 정했다는게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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