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내 동갑내기 친구가 있음

고등학교동창인데 회사도 같이 입사했음

같이 죽마고우했고 오랜시간을 같은 부서에서 일했음

문제는 내가 점마에게 열등감이 심해

그놈은 될놈이라 뭘해도 항상 되는반면

나는 안될놈이라 존나게 해도 안되더라고

100전 100패 .....

친구에게 무슨 경쟁심이겠냐 하겠지만 이게 또 그렇지가 않음

다른사람이 나보다 잘난거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친구가 그러니까 열폭 개쩔어

열등감 신경 안쓰고 그냥 나만 내 갈길 가고 싶은데도

사람맘이 그게 쉽게 안되더라고

그런데 회사내에서 나와 이 친구놈의 처우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임

친구놈은 결혼하는 사람이 있으면 청첩장도 주고 점심시간에 음료수도 주고 항상 챙김을 받아

반면 난 10년차인데 회사사람들이 그냥 나를 투명인간 취급을 해 

예: 사람들이 친구와 나를 부를떄

친구(직책 과장): 과장님

나(직책 과장): 저기요.....거기요....

내가 알고 싶은건

사실 뭐 직장다니면서 명예라던가 존재감이라던가 그런거 딱히 신경쓰지 않아

하지만 친구에 대한 비교로 느껴지는 상대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어서

10년차 회사를 그만둘까 하는데

이게 병신짓인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