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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소 3일만에 추노했다

중갤러(175.206) 2024.12.24 21:10:43
조회 276 추천 3 댓글 2

개백수로 살다가 큰맘 먹고 일자리 구함

촌에 있는 공장임. 기숙사 있어서 컴퓨터 끊고 3년은 일만 하려고 기숙사도 들어가려고 옴

부장이랑 일대일로 면접봤는데 엄청 좋아하더라 나중에 관리직도 시켜준다고 열심히 해보라고 함.


첫 날. 나보다 한두살 많은 선배 밑으로 들어감. 착하긴한데 엄청 바쁨. 혼자 기계 3대 보고 있음.

주야간 2교대하면서 계속 돌리고 불량이 자주 나서 계속 지켜보다가 처치해줘야함.

1일차, 처음에는 첫날에는 보고만 있으라고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결국 조금씩 도움. 기계에 들어갈 자재 포대 나르거나

뭐 잡고 있더나 등등 쉬운 일. 메모하면서 이것저것 외움. 퇴근해서도 계속 외웠음.


2일차, 기계 고장났을 때 대처 방법 직접시켜봄. 테크닉이 필요한데 어설퍼서 불량 늘어났지만 괜찮다고 함. 그래도 엄청 바쁜데

사수 혼자 기계 3대 보고 있는데 중간중간 자리 비우는 시간이 생김. 그럴 때면 주변에 있던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잠깐씩 와서 봐줌.

외국인 노동자들이랑 처음 같이 일했는데 감동먹음.


3일차. 나 혼자 기계 3대 봄.

이게 남들도 기계 1대나 2대 보는데 갑자기 혼자 기계 3대 보게 됨. 2대는 일반 제품이고 1대는 테스트 제품 생산하는데 불량도 더 자주날 수 있어서

계속 봐줘야함. 그리고 틈틈히 자재 가지러가고 확인해야 돼서 기계에서 눈을 때는 경우도 생김. 2일차에 혼자 기계 보는 거 엄청 연습해서 겨우 실수 없이

성공을 하긴 했지만 아직 불안함. 근데 사수가 너무 바빠서 자리를 오래 비우게 됨. 결국 나 혼자 사수가 보던 기계 3개 보게 됐는데 1대 수습하다가 다른

기계도 멈추게 되고 엉망됨. 결국 다른 외국인 친구가 와서 도와줘서 어찌저찌 수습해서 오후에는 혼자 돌릴 수 있게 됨. 불안해서 힐끔힐끔거리던 '리오'(외국인 친구 이름)도 흡족하면서 따봉해주고 자기 일하러 감. 중간중간 사수가 와서 기계 확인하는데 잘 돌아가서 점점 복귀하는 시간이 늦어지다 몇 시간 자리 비우고 나 혼자 오후 내내 함. 사수는 다른 외국인 친구한테 일 배우고 위에서 기계 작업하고 사수나름 엄청 바빴음. 


그래도 어떻게 주변에서 도와줘서 잘 마무리하긴 했는데 계속 기계 작동 멈추게 하고, 불량 많이 내고, 기계 3대 보고, 기계만 보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자잘하게 바쁜쁘고, 다른 사람도 바쁜데 도와달라고 하고. 엄청 부담이 심해지더라. 3일차 밖에 안된 사람한테 시키는 회사한테 너무 하기도 하고. 공장도 먼지 찌든 때 투성이고 공기도 안 좋고 화학 약품 작업복도 없이 자기 옷으로 일하고 이런 그만둘 이유 생각하면서 여기서는 다른 사람한테 피해도 주고 몸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자고 생각나더라. 그래도 사람은 착했던게 그만둔다고 보고 하고 처음에 일 시작한다고 기숙사 4인실 혼자 쓸 수 있게 편의도 봐주고 물품도 받아서 돈 안 받겠다고 했는데 돈도 주고 그만두더라도 어디서 마주칠 수 있으니 좋게 좋게 인사도 하고 가라고 조언도 해주시더라. 그리고 그만두고 다시 백수로 살고 있다.


나 여기서 3일이나 어캐 버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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