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9급 저년차 때는 개쓰레기맞음
안 그래도 박봉인데 기여금 두배씩 떼가면서
식대는 비과세항목으로 처리된 좆소식 포괄임금 연봉뻥튀기임
따라서 세전급여만 놓고 보면 크게 나쁜 건 아니지만 세후가 박살남
암튼 저년차 때는 개쓰레기 맞다 ㅇㅇ

하지만 10년정도 버티면 그냥저냥 평범하게 먹고살만 해짐

평범한 취업나이인 28살에 시작한 걸로 가정하면
대충 38살쯤엔 7급은 무난히 달 거고 연봉 5천정도는 찍힌다는 거임

물론 서른후반에 연봉 5천이 잘 버는 건 아님
주변에 민간기업 다니는 사람들만 봐도
비슷한 나이대에 5천찍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음

하지만 여기서 5년정도가 지나서
15년차 6급을 달면 연봉 대충 6천을 찍을 수 있음
나이는 43살이라고 가정해봄

위에 써놨듯이 서른후반에 5천 찍는 사람은 꽤 많지만
의외로 마흔초중반에 6천찍는 사람은 많지 않음

믿기 힘들겠지만 애초에 대한민국 전체 월급쟁이들 중
살면서 단 한번도 연소득 앞자리 6을 찍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압도적 다수임

대부분 연봉 5천대가 피크인 사람들이 많고
4천대에서 끝나는 사람들도 많음

거기다 월급쟁이 43살이면 대부분 최고점일 확률이 높음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더 올라가기는 힘들고 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말임

하지만 공무원 43살은 이제 한창일 나이임

헌법상 보장된 고용안정성+호봉제급여테이블로 인해
앞으로 20년정도는 더 일할 수 있는 게 보장되어 있고
매년 자동으로 급여가 우상향하면서, 말년에는 사무관승진여부에 따라 8천에서 9천까지도 찍힌다는 거임

요약하자면, 초반 10년정도는 거지같이 살지만
10년차부터는 평범해지고
15년차쯤 되면 확실히 동나이대 다른 직군과 비교했을 때 공무원의 장점이 빛나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