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설계고

업계 대기업 1차 벤더임.. 물론 다른 업체도 좀 있고

9년 정도 하니까 윗선에서 딱히 터치 안함

걍 9시 출근해서 6시에 가고싶으면 가고 야근할라면 하고..

일정만 맞추면 댐..

클라이언트 하고는 직접 연락하고

일하다 막히면 어케할지 바로 조율 가능하니까 편하기도하고

뭔 일나면 들어가서 그쪽 위부터 다 만나고 하니 스트레스기도 하고 그럼..

일은 그냥저냥 할만한데.. 9년하고도 연봉 3800인데서 좀..

당연히 상여니 보너스 없지. 명절 떡값도 휴가비도 코로나 이후로 받아본적 없음

진짜 연봉 3800이 전부임

36에 3800 받자니 좀.. 이 3800도 올해 오른거라

청년희망적금 가입한다니까 친구들이 그게 되냐고 물어보는데

현타 좀 씨게 오더라..

그만두면 뭐 하냐 하는데 사실 난 이 일하면서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고

좋아했거든 어려워도 극복하는 그런 느낌도 있었고

잘되면 뿌듯하고.. 발전해 나가는 느낌도 좋았고..

근데 이제 일은 돈벌려고 하는거 라고 마음 딱 잡고

예전부터 자기일 같이 하자는 분이 계시는데 걍 그분한테 갈까싶음

그래서 고민임 난 이번에 최소 4000은 해줄줄 알았는데

3800하고 생색내는거보고 진짜..

어카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