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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별 회사 특징 좆소편(스타트업, 좆소, 중소, 중견)_스압주의 (상)

ㅇㅇ(1.240) 2022.03.05 12:46:28
조회 10763 추천 51 댓글 5


매출 100억대 좆소 -> 4조 중견 -> 700억 중소 -> 30억 스타트업 -> 5000억 중견 테크트리탔다.


중소기업 갤러리고 나도 100억 좆소를 가장 오래다녔기에 이번엔 내가 다닌 좆소에 대해서 심층분석을 해보겠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글을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개념글 보내줘서 너무 고맙다.


100억 좆소 (2년다님)


1. 면접


좆소의 정의는 굉장히 넓으니 내가 다닌 좆소를 기준으로 적겠음.

면접은 너네들도 다 알다시피 다대일로 진행이 되었었다.


인사팀장 영업팀장 기획팀장이랑 나랑 3:1로 면접을 봤었다. 참고로 나는 해외영업으로 면접봤다.


여기서 기획팀장이 왜 꼽사리를 꼈냐?

기획팀장이 할일이없어서 면접장에 꼽사리를 낀것같다.


좆소에선 기획이란건 사실 대표가 한다. 대표마음대로 회사를 굴리고 대표가 하자는대로 움직이는게 좆손데

근데 기획팀장이 왜있냐? 나도 모르겠다 씨발.


면접은 한시간이 좀 넘게 걸렸던걸로 기억하고 내인생 두번째로 길었던 면접이였다.


면접 질문들은 너네들도 다들 예상하다시피 좆병신같은 질문들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여자친구유뮤

주량

노래방 좋아하는지

친구들 많은지

부당한 지시를 받았을때 어떻게 대처할것인지

혈액형은 어떻게 되는지

부모님은 뭐하시는지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등산을 좋아하는지

취미는 무었인지

힘쓰는일을 잘할수있는지


노예력만 잘 어필했더니 무난하게 합격했던거같고 다음날 바로 합격전화를 받았다.



2. 첫 출근


첫 출근을 했을때 바로 근로계약서를 쓰지않았다.

당시 회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기때문에 그게 잘못된건지 몰랐다.


출근하고나서 팀장 바로 아랫급인 차장이 나를 불러서 회사를 돌며 인사를 했다.

다들 시큰둥했었다. 어차피 곧 나갈새끼라고 봤던것같다.


인사를 다 돌고나면 자리에 앉아 다음에 뭘해야할지 기다렸던것같다.

관리부에선 노트북을 줬다.


전임자가 썼던 노트북이였는데 팀장은 노트북 파일 하나씩 열어보면서 그냥 구경하고 있으라고했다.

그렇게 노트북 파일 열어가며 좆도모르는 업무파악을 했었다.


근데 노트북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메모장..

열어보니 "도망쳐" 라는 3글자가 써있었다.

ㄹㅇ구라치는거 아니다. 진짜다.


그렇게 노트북 파일들을 열어 공부아닌 공부를 하고있으니 팀장이 불러서 지식산업센터 1층에 있는 카페로갔다.

커피는 팀장이 사줬다. 그렇게 면담을 30분정도 한것같다.


대충 면담내용은 우리부서의 분위기, 업무방향성, 앞으로의 나의 역활, 회사의 비젼 등등 이였다.


그렇게 팀장을 포함, 대표 기획팀장 인사팀장 그리고 같이 일하게 될 사수가 각각 날 카페로 불러 면담을 했으며.

면담할때마다 커피를 시키고 마셔서 첫 출근날에 커피만 5잔 넘게 마셔 심장아파 뒤질뻔했다.


점심은 지하 1층에있는 구내식당에 가서 먹었다. 진짜 뒤지게 맛이없었다.

분명 배고팠는데 제육한점 먹고나니 더이상 먹을수없었다.


오후에는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나는 오후에 고객사한테 내 소개 메일을 보냈고 당장 다음날부터 업무에 투입될꺼란 말을 들었다.



3. 첫 일주일

회사내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한테 공통적으로 물어보는게 있다.

"회사 어때요?","회사에 궁금한거있어요?"


개씨발 저말만 첫 1주일동안 200번 넘게는 들었던것같다.


시발 내가 회사가 어떤지 궁금한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대답을 어떻게 하냐

나름 신경써주겠다고 했던 말이겠지만..


다행히 첫 일주일을 다니면서 느끼는건

나말고 영어할줄아는새끼가 없다는것이였다.


내 영어실력이 뽀록날 일도없을뿐더러 파파고 없으면 영어를 못읽는새끼들이였기때문에 메일상 문법이 틀려도 아무도 그게 잘못된지 모른다는거다.


두번째 날부터 업무에 투입되어 메일 대응을 했다.

별건없었다. 그냥 메일 읽어봤는데 내가 모르는 내용이면 팀장한테가서 말하면 팀장이 한글로 메일을 써서 나한테 보냈고

나는 그걸 번역해서 고객사한테 전달해줬다.


앞서 이전글에 군대 일병 말급정도의 자유를 가진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회사내 규율이없다는 것이였다.


다들 형 동생 하고있더라.

직급은 무용지물이였고 사원이 대리한테 ㅇㅇ아 라고 부르더라.


그리고 첫 일주일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했던 탓인지, 나에게 뭐라고하는 사람들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글자수제한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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