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억대 좆소 -> 4조 중견 -> 700억 중소 -> 30억 스타트업 -> 5000억 중견 테크트리탔다.

다니면서 느낀 규모별 회사특징 써본다.

너네들은 꼭 큰회사 가라.

나름 중소기업을 오래다닌 사람으로써 좀더 자세하게 중소 중견의 특징에 대해 적어보겠다.

개념글 보내줘서 고맙다. 

회사생활

1. 30억 스타트업 (얼마 안다님)

정말 너무나 자유롭다. 물론 지각은 하면 안되겠지만 근태관련해서 그렇게 빡센편이 아님.

애초에 근태관련해서 인사평가로 불이익을 줄만큼의 체계를 가진 회사가 아닐뿐더러 불이익을 준다고해도 직원이 삔또상해서 퇴사해버리는게 대표한텐 더 손해임.

매우 자유롭지만 성과관련해서 굉장히 깐깐한 편이며 혹여나 직원이 실질적인 성과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이란게 존재 안할확율이 매우 크며 쥐좆만큼 줌.

점심은 대부분 회사에서 지원해주지않을것이며 개인사비로 사먹어야함.

지식산업센터에 위치해있으니, 밥은 지하에있는 구내식당에 한끼 6000원주고 사먹어야댐.

사람들은 서로 배려해주는 분위기이며 애초에 쥐좆만한 인원들밖에없으니 서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임.

같이 일하는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스타트업이 굉장히 본인에게 좋을수있음.

하지만 그 쥐좆만한 구성원들중 한명이라도 찍히면 사실상 회사 못다닌다고 봐야함.

다만 병신으로 취급받는 사회적 인식이나 블라인드에 "새회사"라고 나오는것에 현타를 느낄확율이 큼.

2. 100억 좆소 (2년다님)

좆소의 정의는 굉장히 넓으니 내가 다닌 좆소를 기준으로 적겠음.

근태는 좆소에선 필수, 일단 좆꼰대같은 회사 분위기에 맞장구 쳐줄라면 최소 30분전 늦어도 15분전엔 도착해야됨.

관리부에선 매달 출퇴근기록에 찍힌 시간을 토대로 출퇴근기록부를 각 부서장에게 넘겨 출퇴근이 불량한 직원의 "사수"를 혼냄.

이는 매우 철저히 계산된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봐도 무방하며, 어차피 팀장은 나중에 사수 대리고 담배하나피면서 연기력 자랑함.

사수는 팀장을 명분삼아 후임을 잡을수있고 팀장은 사수를 직접 혼냄으로써 신입에게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안할수있음.

그냥 존재자체가 좆꼰대집단.

월급루팡들은 매우 높은 확율로 과장급 이상들이며, 이런 과장급들은 대부분 첫직장은 지금 좆소에서 시작한 새끼들일확율이 높음.

이러한 병신들은 회사에 "안주"하기로 결정한 병신새끼들임을 꼭 기억.

대부분 빠른 판단으로 퇴사를 감행하는 눈치빠른 정상인들은 저런 과장들에게 영향을 받아 퇴사를 할 확율이 매우 높음.

신입들은 대부분 일주일내로 업무에투입되며 황무지같은 자료를 들춰보며 스스로 공부를 하지않으면 쿠사리먹을 확율이 높음.

인수인계서가 있으면 다행이나 없는경우도 많음. 사수가 전임자 메일 던져주면 하나씩 메일 읽어가며 히스토리를 파악함.

3. 700억 중소 (한달다님)

여긴 가족회사였음. 팀장은 알고보니 대표의 아들이였고 인사팀장은 알고보니 대표의 와이프였음.

하지만 나름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회사였지만 이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빙자한 일가족의 정보캐기 기술이 들어있음.

팀장에게 업무에 대해 건의를 하면 절대 대표귀에는 안들어가지만

팀장에게 불평 한마디를 하게되면 그날 바로 대표한테 나는 이완용씨발새기로 낙인찍힘.

직원들이 100억 좆소보단 월등히 많아서 이때즈음부터 타부서는 남남 느낌이 남.

진짜 좆병신 엠생들이 간혹 보이는데 절대 회사에 충성하는 병신들임.

지 스펙으로 이런 700억 중소에는 꿈도 못꿈, 근데 입사를 해버림 고로 지금회사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병신들이 있음.

이런 병신들은 당연히 초봉계약도 편의점 알바급으로 계약했으며 시간이 흘러도 결코 연봉은 극적으로 변하지않음.

4. 5000억 중견 (5개월차~)

지금 다니는 회사임. 

이때부턴 회사생활에 대해 나름 신경쓰게되는것 같음. 근태관리 MBO성과관리 기타 등등.

5000억 중견이 좆소일때 입사한 애미뒤진 무능력한 586꼰대들은 지금 임원이 되어있으며 

좆도 아닌 컴활 3급도없을 새끼들이 꼴에 지금 임원이라고 유세부리는 꼬라지를 자주 봄.

옆부서 구매팀에선 전화로 협력사에게 화내는 씨발새끼도있음.

전화로 협력사한테 감정홧풀이 들을때마다 좆소시절 생각나면서 맘이 좀 아픔.

부서사람들끼리 회식을 하기는 하나, 결코 회식이 좆소만큼 응집력?이 강하진않음.

신입은 입사하면 각 부서원들에게 조리돌림당하며 OJT를 받게됨.

근데 병신들도 잘몰라서 각자 가르쳐주는것마다 말이 다른경우가 많음.

이때부터 업무난이도는 극적으로 올라가며 절대 교육을 받지않고는 업무를 할수없음.

신입새끼가 할수있는건 공지사항 보면서 회사 복리후생 뭐있나 찾아보는거뿐임

좆소 다닐땐 서로다 아는사이고 업무적으로 연관되어있어 익숙한사람들이지만

이때부턴 누가누군지도 모르겠고 시발 사람 찾을라면 조직도보고 이름이랑 얼굴사진 외워두고 그사람 찾아가야됨.

5. 4조 중견 (2달다님)

100억 좆소를 다니다 4조 중견으로 넘어왔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했지만 결코 버틸수없었음.

첫째로 좆소와 비교할수없을만큼의 어려운 제품공부, 삭막한 분위기, 이기적인 사람들이 퇴사를 부추기는 원인.

팀장은 관심이 좆도없으며 사람들또한 나에게 관심이없고 나를 교육해주는것은 자신의 퇴근을 늦추는 걸로 생각함.

다양한 복지가 있어서 복리후생규정을 보면서 딸딸이를 치지만 현실은 삭막 그 자체.

입사 동기들은 있지만 대기업처럼 공채로 위장한 수시채용으로 동기가 적을뿐더러 다 타부서로 넘어가기때문에 사실상 독고다이임.

좆소와 비교하면 높은위치의 업계사람들과 미팅이 진행됨.

대충 좆소가 삼성의 5차 납품업체라면

여긴 1차임. 바로 엔드유저와 대화함.

공장투어를 가면 생산직사람들을 만나는데 나는 사실 그분들 좀 측은하게봤음.

하지만 큰 오산. 그분들은 킹갓노조원들. 나보다 더 대우잘받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