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일용직도 퇴직금 받을 수 있다

보통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까? 비정기적으로 여러 현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정규직이 아니고 특정 소속도 없기 때문에 퇴직금 혜택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건설 현장이 바뀌더라도 일용직 건설 노동자도 일정 기간 이상 일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공제금 제도

일용직 건설 노동자의 퇴직금은 ‘퇴직공제금’이라는 형태로 지급된다. 건설업체는 건설근로자공제회에 가입한 근로자의 근무 일수를 매월 신고하고, 공제부금을 납부해 근로자의 전자카드에 적립한다. 일용직 근로자가 회사를 떠나면 그동안 적립된 금액이 퇴직공제금으로 지급된다.

신청 자격

퇴직공제금을 받을 수 있는 신청자격은 다음과 같다.

-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일 경우(필수)

- 기간을 정하지 않고 상용 근로자로 고용된 경우

- 건설업이 아닌 새로운 업종에 종사하려는 경우

- 부상 또는 질병으로 건설업에 종사하지 못하게 된 경우

-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60세 이상일 경우

- 근로자가 사망했을 경우 (적립일수가 252일 미만도 가능 / 유가족 수령)

- 건설업에 종사할 계획이 더이상 없을 경우

건설 현장은 계절이나 공사 일정에 따라 한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퇴직공제금은 특정 현장에 상관없이 근무 일수로 적립되기 때문에 일용직 건설근로자라면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퇴직공제금 신청은 건설근로자공제회 지사나 센터를 방문하거나 건설근로자공제회 앱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을 위해서는 건설안전교육 이수증과 하나은행 또는 우체국에서 발급하는 ‘건설근로자전자카드’가 필요하다. 전자카드는 현장 출근과 퇴직공제금 적립을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다.

2023년 기준,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약 30만명의 건설근로자가 평균 약 210만원의 퇴직공제금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적립된 총 공제부금 9563억원 중 14.2%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적립된 금액이었다. 외국인 근로자도 퇴직공제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근로자가 이를 신청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해라 할 수 있다.

(원문링크 :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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