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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상) 수인룸메컴퓨터빌려쓰는데검색기록에이상한거있음..앱에서 작성

언양불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5 22:08:43
조회 286 추천 12 댓글 30




"현아! 나 본가좀 갔다올게. 한 4일.. 정도 걸릴거 같아."


"갑자기? 저번 추석때도 본가가기 귀찮다면서
집에 같이 있었잖아, 뭔일 있어?"


"별건 아니고... 그냥 뭐 갖고 올것도 있고... 할 것도 있어서..
근데 너 요즘 피곤해보인다? 어디 아파?"


"글쎄... 요즘 컨디션이 확 나빠졌네.. 뭘 잘못먹었나..?"


"그래..? 요새 좀 적게 먹은거 같긴 한데.. 암튼
나 없다고 외로워하지마라? 오빠 금방 올거니까."


"아 뭔 오빠야ㅋㅋ 아 맞다, 본가 갈거면 올 때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소세지빵이랑 초코 생크림 빵 몇 개만 사다주라.
거기 빵이 맛있더라."


"엥... 빵정도는 근처에 다른 빵집 가서 사면 안돼?"


"아... 그래... 뭐... 내가 요즘 컨디션도 안좋고 피곤하지만...
나흘동안 너 외롭게 기다리면서 푸석하고 맛없는
프렌차이즈 빵집 아무데나 갔다오지 뭐..."


"야 너... 하... 알았어... 좀 더 늦어도 뭐라 하지 마라?
나 차시간 다 돼서 진짜 간다. 나중에 봐! 잘자!"


"잘갔다와~... 흠.. 오랜만에 혼자네... 꼴뚜기 게임이나 볼까..."




학교 근처의 걸어서 10분 거리의 낡은 빌라.

부모와 연을 끊고 고시원을 나와 친하게 지내던
잿빛 털의 개수인 동기와 같이 학교 근처의
집을 구해 산지도 벌써 2년하고도 9개월.

방은 총 3개로 옷방과 개인 방 2개... 이지만

자기 방에 단열이 안되어 겨울에 잘 수가 없다는 핑계로
내 방에서 자기 시작했고,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이 되어도
나와 같이 자곤 했다.

그리고 자기 방엔 애지중지하는 컴퓨터를 모셔놓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지.

솔직히 그놈은 꽤나 부드럽고 포근해서
내가 먼저 껴안고 바디 필로우로 써먹었기도 했고..
바디필로우 라기엔 내가 오히려 파묻히는 느낌이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샤워할 때 빼는건 서서 해야하니 불편하기도 하고
그놈은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항상 내가 먼저 씻어야 했다.

조금만 늦어져도 문짝을 부수고 들어올 기세에
안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운데다
진짜로 문을 부수고 확!! 들어와버릴 것만 같아
긴장되어 잘 나오지도 않고 찝찝하다.

게다가 학교 근처는 전부 산이고 시내로 가려면
버스로 한 시간은 가야 하는데다 다른 동기들은
시내에 살거나 기숙사에 살고 나도 그놈도 학교 근처에 살아서
만나서 술마실 친구도 없고 놀 장소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건 배달은 온다는 정도...

하지만 그 말은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게 없다는 말이 된다.

학교를 마치면 바로 집에 오고, 밖으로 나가지도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에 있는 시간이 몹시 많아져서
어색할줄 알았던 동기와의 동거생활은 빠르게 적응되었다.

물론 그놈은 첫날부터 알몸에 방구까지 터버렸지만.




"아... 이 썩을 리모콘... 버튼이! 안! 눌! 려!!! 하...."


재구가 발톱으로 리모콘을 꾹꾹 눌러대서 내 힘으로는
잘 눌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보통 내가 보고싶은것도 재구한테 눌러달라 하지만..

오늘은 재구가 없다.


"...재구가 없네..?"

"어짜피 한동안 안올거고... 그럼 컴퓨터 좀 써도 되겠지..?
쓰고 검색 기록만 잘 지우면..."



...이 집에서 같이 자지 않은적은 아마 오늘이 처음일 것이다.

첫날부터 춥다고 같이 잤으니 뭐...

잘 자던 와중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뜨니
내 이부자리 옆에서 노란 빛이 나는 눈을 희번떡 뜨고는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그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먼저 듣지 못했다면
빌라가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겠지.

낑낑 거리면서 너무 추운데 같이 자면 안되겠냐는
그 표정과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래서 대형견을 키우는구나...

아무튼, 평소 컴퓨터 근처에만 가도
나를 굉장히 의식하는 기운이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그놈 방에 가지도 않을 뿐더러
갈 이유도 없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지만.

미안하다 재구야. 오늘은 써야겠다.



"간만에 하는건데 큰 화면으로 봐야지...
그런데 이놈은 뭘 보려나..? 혹시 컴퓨터 못 만지게 한게...
야동때문은 아니겠지..? 흠... 이것 참...
친구로써 친구의 취향정도는 알아 둬야겠지???"



그 때, 화면에 작은 창 하나가 뜨며 로딩되고 있다.



"엥? 이게 뭔... 어... 헉!!! 카... 카톡???
빨..빨리 꺼!! 꺼져! 꺼져!!..."



떨리는 에임으로 작디 작은 X표를 누르려 했지만 감도가 너무 높아 잘 눌리지 않는다.



"씹...알림 안갔겠지...? 하긴 갔으면 전화..가... 올지도...
뭐라 변명하지... 흠.. 뭐...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니까 그 때 되면 임기응변으로 해내면 되겠지?"



만약 변명에 실패해서 재구가 화를 내더라도
최대한 밀착해서 앵기고 사과하면 봐줄것이다.

늘 그랬듯이.



"일단 먼저 내 pc에서 avi 검색을........

...

음...

개오래 걸리네... 양이 많은가...?
게이지가 티끌만큼 오르는데...
켜놓고 인터넷 검색 기록부터 봐야겠다..."

"크롬... 방문기록...이...어디에... 오! 이건 쭉 쭉 나오는 구만!
자 그럼...

유튜브...

유튜브...

유튜브...

블로그..?

흐음...

음.....

...?

어..."



솔직히 MT에서 여자 얘기만 나오면 입을 꾹 닫고
관심없다는듯 앉아서 술만 홀짝이던 놈의 취향이
궁금하기도 했고 제일 가까이서 지내는 놈이
그렇게 애지중지하고 꽁꽁 숨겨둔게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여 검색기록을 뒤졌다.

단순한 호기심이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남아있는 검색기록은 나의 넋을 빼놓았다.





수컷 임신약, 인간 남자 임신약, 인간 남자 임신약 먹이는 기간,

인간 남자 수인 임신, 남자 임신약 효과, 남자 임신약 부작용,

남자끼리 결혼, 인간 수인 결혼, 인간 남자 수인 수컷 결혼,

강제 결혼, 몰래 결혼, 혼인신고 도장, 혼인신고서 혼자,

체격차용 로션, 최음 로션, 로션 섞는법, 체격차용 최음 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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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 성감대, 애널 개발, 아X로스, 아네X스 가격,

인간 남자 임신 기간, 인간 남자 임신 주의점,

태교 음악, 남자 임신 태교, 수인 임신한 인간 남자 태교,

신혼, 신혼 혜택, 신혼집, 청약, 신혼 대출,

매듭 묶기, 사람 매듭, 안 풀리는 매듭, 안 아프게 묶는 법,

거동 불편한 사람 케어, 못 움직이는 사람 케어,

식물인간 케어, 근육 빠지는 시간, 누워서 하는 운동,

휴학, 워홀, 워홀 연락, 실종 신고, 딥러닝 AI, 목소리 AI,

방음 부스, 방음부스 소리 차단, 방음부스 에어컨,

임산부 영양소, 임산부 마사지, 욕창, 방음부스 환기,

자연 분만, 인간 남자 자연분만, 탯줄, 수인 신생아 목욕,

출생 신고, 작명소, 작명소 가격, 휴학 최대, 대학교 아기,

자퇴, 대학교 자퇴, 대학교 자퇴 본인, 자퇴 신청 온라인

...



머리가 차가워지고 숨이 멎은듯 천천히 새어나온다.

귀에는 이명이, 코에는 단열이 안되어 차가운 공기가,

피부의 털은 바짝 서고, 입은 열린지도 모르게 벌어져 있다.

마우스를 쥔 손은 굳어버려 마디를 굽히는데 뻑뻑하고

눈은 방문기록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계속해서 읽고 있지만

이를 뇌가 거부하여 눈은 이해되지 않는 글자들을 끝없이
반복해 읽으며 억지로 되뇌인다.

그 때 모니터 하단의 작업표시줄에서 avi 검색이 끝났다는 듯이
폴더모양 아이콘이 주황빛을 반짝이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이를 눌렀다.

'참고용' 이라 적힌 폴더 하나.

썸네일은 모두 새까만 색인데다 파일명도 이상하게 되어있어
누르지 않고선 내용물을 확인 할 수 없었다.

그 중 제일 위에 있는것을 눌러 로딩을 기다리자




"으아아아응아으으윽!!! 아흐아아!! 아그응!!!"




인간 남자가 온 몸이 묶여 갯과의 자지에 무자비하게 박히며
시끄러운 교성을 질러대고 있었다.

시뻘겋고, 두껍고, 길고, 단단하고, 울퉁불퉁한,

인간의 자지와 같은 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그
흉흉한 것이 인간 남자의 몸에 과격하게 쑤셔진다.

그리고 시야 구석에 보이는 '도현이' 라는 폴더.

내 이름이다.

'내 이름..으로 된 폴더가... 왜 있지..?'

라는 생각에 떨리는 손으로 폴더를 열자

'사진' , '영상' , '기록' 폴더가 있었고

사진 폴더를 누르자 사진 파일들이 꽤 많이 보였다.

약 1400장 정도.



같이 티비 보는걸 옆에서 몰래 찍은 모습.
(목이 다 늘어난 반팔에 가슴이 훤히 보인다.)

내가 요리 하는 모습.
(반팔에 팬티만 입고 앞치마를 걸쳤다.)

같이 술 마실 때.
(목을 타고 맥주 한 줄기가 흘러내린다.)

샤워하고 나왔을 때.
(알몸에 수건으로 머리를 터느라 얼굴이 가려 보이지 않았다.)

옷 갈아 입을 때
(팬티를 입느라 상체가 숙여지고 엉덩이가 내밀어졌다.)

소파에 엎드려서 폰질 할 때.
(앵글이 내 다리 사이에서 머리를 향해 있지만,
엉덩이에 초점이 잡혀있다.)

잘 때.
(재구 겨드랑이에 얼굴을 파묻은 상태.)

잘 때.
(재구 몸통 위에서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상태.)

잘 때.
(내 상의가 목 끝까지 들어 올려져 배와 가슴이 다 보인다.)

잘 때.
(재구를 등지고 옆으로 누워있지만 팬티가 내려가
엉덩이가 다 보인다.)

잘 때.
(역시 재구를 등지고 옆으로 누워있지만
재구가 날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며 셀카를 찍었다.)

잘 때.
(똑바로 누워있지만 재구가 내 양 다리를 잡고
내 몸쪽으로 밀어 민망한곳이 다 보인다. 팬티는 없다.)

잘 때.
(내 얼굴에 재구의 자지가 얹어져 있다.)

잘 때.
(내 옆에서 내가 잘 때 입고있던 팬티를 벗겨서
얼굴에 뒤집어 쓰고 나와 셀카를 찍었다.)

잘 때.
(재구가 자신의 팬티를 벗고 내 얼굴에 닿을 듯 말듯 앉고
그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다.)




"...그냥.... 장난인가...?"


단순히 성적인 장난을 치는 철부지 중고딩같은 짓을 사진으로
남겨놓는 취미가 있겠거니 하며 자기합리화를 하던 도중,

영상 폴더에 들어가니 'ㅇㅁ' , 'ㄷㄷ' 폴더가 있었고

'ㅇㅁ' 폴더를 눌렀더니 5개의 영상이 있었고
그 중 하나를 눌러 영상을 재생했다.



"핥쨕... 핥쨕... 츄르릅... 핥짝... 후루루루룹!..."



재구의 턱, 혀의 아랫부분, 카메라 렌즈 근처로 떨어지는 침.

이는 카메라 앵글이 아래에서 위를 향해 있다고 말해주었으며

이따금씩 봉긋 솟은 뽀얀 살구색의 두 언덕이
화면의 가장자리에서 튀어나오고

그 언덕들 사이에서 재구의 침이 계곡주마냥 흐른다.

재구가 정성스래 핥는 뽀얀 살구색의 그것은

휴대폰 카메라의 빛에 바래어 희끗희끗하게 보이기도 해서
잘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내 재구가 카메라를 내려다보며
웃음을 짓더니 폰을 집어들고 초점을 다시 잡더니
그 정체와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맛있는 거대한 사탕이라도 되는듯 핥아대던 그것은
내 엉덩이였고, 얼마나 핥아댔는지 내 항문은 침 때문에
퉁퉁 불어버렸고 구멍은 살짝 열려있었다.

내가 숨을 쉼에 따라 구멍이 벌어졌다 살짝 오므려지지만
다물어지지는 않았다.

이내 재구의 손이 내 부랄과 자지에 얹어지고
카메라 또한 내 부랄과 자지를 비추고 있었다.

파일의 날짜를 보니 12월 20일. 이날은 종강을 맞이해
둘이서 술판을 거하게 벌이고 늦게 잠에 든 날이다.

사실 잠에든 기억은 없지만.

여하튼 날짜만 보면 추운 겨울이라 부랄이
한껏 쪼그라들어있어야 하는데 재구의 콧김 때문인지
축축하고 축 늘어져있는데다 자지에선 투명하고 미끈한
쿠퍼액이 배를 타고 내려가 배꼽에 고여있다.

재구는 내 배꼽에 주둥이를 박고 물을 마시듯
쿠퍼액을 혀로 퍼올려 마셨다.

혀와 쿠퍼액의 찰박 거리는 소리와

혀로 뱃 속을 통 통 두드리는 소리.

영상은 이내 내 얼굴을 클로즈 업 하고 비추더니

일어서서 카메라를 쭉 올리고 내 전신을 비췄다.

그리고 자기 얼굴을 슥 들이밀고
특유의 귀여운 장난꾸러기 표정을 짓고는 영상을 껐다.



"..."



장난이길 바랬다.

평소에도 스킨쉽이 잦고 툭하면 붙어있고 간지럽히고 깨물고
핥고 문지르고 부벼대고 껴안고 업어주고 안아주고...

이...런 외설적인 장난도 자주 쳤기에.

사진 찍는거야 추억삼거나 하는 용도겠지 라고 생각하려 해도.

그 검색기록이 어떤 인간 남자를 강제로 임신시켜
결혼하고 감금시키려 하는걸 알아도

사진의 대상이 나고

평소에 나 이외의 인간남자와는 말도 안 섞고

가까이 가지도 않고 접점을 만드려 하지도 않고

나의 성적인 영상을 찍고

나를... 기록이... 사진이...




머리가 너무 시끄럽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생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감당할 수 없는 충격적인 정보와 그 정보량이

내 머릿속을 마구 휘저어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진정해... 진정해... 침착해..."



이 말을 곱씹으며 화장실로 가 차가운 물로 세수를 했다.

차가운 물은 열이 오른 내 얼굴과 이마를 차갑게 식혔고

차갑게 가라앉은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내 이름으로 된 폴더와 수많은 사진과 영상들.

처음으로 찍힌 사진은 우리가 동거하던 첫날.

내가 가져온 짐을 풀며 옷장과 서랍장에 짐을 쑤셔넣고 있는
내 뒤, 정확히는 내 엉덩이를 향해 발기된 자지를 나 몰래
닿을듯 말듯 가져다 대어 스릴을 즐기는 듯한 항공샷.



"...처음.. 첫날부터.... 혹시 다른 사람 폴더는....... 없네.."



속이 뒤틀린다.

가장 친하고 믿음직스럽던 친구가

나를 따먹을 생각만...



"...아니야.. 혹시 몰라... 나한테는 그냥 장난친거고...
검색...기록도... 그냥 궁금해서 그런...."



이미 깨달았지만 제발 아니길 바라며 검색기록을
다시 살펴보았고, 기록들은 사실을 인정하라며 냉정하게
글자만 띄워주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txt로 된 파일들이 모여있는 '기록' 폴더.

그것들의 내용은 일기였다.

평범하게 하루를 기록한 일기가 아닌.

나와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 일기였다.




[x월x일 드디어 동거가 시작됐다. 정말 다행히도
내가 옆에 있을 때 자취 할거라는 말을 해서 같이 살겠냐고
다른놈들보다 선수칠 수 있었다.

도현이를 눈독들이는 그 요망한 ㅈ냥이의 표정이
같이 자취하기로 했다고 말하자 급격하게 썩어들어가던게
아직도 눈에 훤하다.

니가 없는 모든 시간대에 우리는 함께할거야.

옷에서, 피부에서, 머리에서, 항문에서 심지어 폐에서 내뿜는
숨결의 냄새까지 내 냄새가 나게 할건데
그 때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도현이와의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허... 저기서 나오는 ㅈ냥이는 아마도..
묘하게 동선이 자주 겹치던 같은 과에 전공만 다른
근육이 엄청난 호랑이 친구겠지...
이름이... 그래.. 연호였지... 작년에 갑자기 휴학하고
연락도 끊긴... 나한테 꼬리를 자주 감기는 했지만
꽤 괜찮은 친구였는데..."



[x월x일 도현이의 몸이 건조해 보여서 자연스럽게 로션을 발라준다 하고 온 몸 구석구석을 샅샅히 문질렀다.

민감한곳에 거침없이 들어가는 내 손길에 당황하면서도
기분이 좋은지 이젠 목욕이 끝나고 꼭 하는 루틴이 되었다.

가능하면 같이 목욕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건지
어쩌다 같이 들어가는걸 제외하고는
나와 같이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딸치는건 소리와 냄새로 알 수 있는데 부끄러운가보다.



"... 이 씹... 다 알고있었..."



내가 딸치는거 보여주면 같이 칠 수 있을까?
냅다 자지 꺼내면 놀랄 수도 있으니까
몰래 하다가 들킨 척이라도 해야하나?

도현이는 꽤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니까
하나라도 더 신경써야한다.

같이 목욕이나 딸은 못쳐도 도현이가 샤워하는동안 방에 폰으로 카메라를 켜뒀으니까 내가 도현이 몸을
만지작 거리는거랑 자지, 엉덩이, 후장, 젖꼭지를
로션을 바른다는 명목 하에 문지르는게 다 찍혀서 괜찮다!

언젠가는 매일 같이 목욕도 하고 딸도 치고 또 대딸도 치거나
서로 빨아주기도 하겠지?

박아보고도 싶지만 잘 때 손가락으로 쑤셔본 도현이 후장은
너무 쫀쫀해서 내 자지의 끝부분만 들어가도 아파할 것 같다.

공들여서 천천히 넓히거나 기구나 도구를 더 자주 써야겠다.]





"잘 때... 내... 그... 한테 손가락을... 기구는 뭘 말하는...
어라... 이거... 블로그도 [이런] 쪽 블로그인가..?"



검색기록의 네X버 블로그를 누르니 한 글이 바로 나왔다.



[수컷 임신약 삽니다 6트.]

1. 수인 수컷이 인간 남자한테 쓸 거구요

2. 체구는 저보다 많이 작고 슬림합니다.

3. 인간은 동양인이고 저는 갯과 입니다.

4. 인간 남자쪽은 부유한 편은 아니지만 제 쪽은 부유합니다.

5. 인간 남자가 저에게 스킨쉽에 거부감 없는거 확인 했습니다.

6. 인증방에 모자이크 한 영상 올렸습니다.

7. 미션방에 모자이크 한 영상 올렸습니다.

8. 인간 남자도 저도 집안에 유전병은 없습니다.

9. 필요한 모든 기구와 약, 도구 등 모두 구매 가능합니다.

10. 정자 검사도 모두 마쳤습니다.



양식 모두 맞춰 적었습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3쌍둥이 아빠]
메일 주소 주세요.
   ㄴ [혀니남편]
        감사합니다! worn00 @ naxer,com



"...이미 샀구나... 혹시 내 엉덩이 빨던게 약 넣으려는...
일단 메일 좀 보자... 제발 로그인 돼있어라... 돼있다!
바...받은 메일함...."


[보낸사람 3tigers98 @ naxer,com]


주소 보내주시고 계좌에 xxx만원 입금하세요.

30000303030303030030
XX은행




[보낸사람 worn00 @ naxer,com]


수인시 갯과동 멍멍9길 99

입금했습니다!



"이거... 어제 온거잖아..? 주소는 본가가 아니라 본가 근천데..
그럼 갑자기 본가간게... 약 받으러 간거야..?
그리고 뭔 약 하나에 돈이... 저돈이면...
아니... 아니다 내가 지금 이딴 생각을 할 때가 아니야...
어떡하지..."


"부우우우우우우우웅!! 부우우우우우우우우웅!"


"...전화..? 전화 올 사람이 없는... 재... 재구..."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이 살짝 가빠진다.

평소라면 반가운 전화지만 지금만큼은 절대 받고 싶지 않지만

지금 안받으면... 의심받고 전부 들키겠지..

손이 너무 떨려 주먹을 꽉 쥐고 천천히 전화를 받았다.




"어... 여보세요?"


"어 니 여보야. 도현아. 혹시 컴퓨터 켰어?"


"...컴퓨터? 아니? 왜?"


"PC카톡 알림이 왔길래. 너 컴퓨터 쓰는거 아니지?"


"....어... 아.. 아까.. 잠깐 정전됐는데 그 때 켜졌나봐..!
티비랑 냉장고도 갑자기 꺼지고 켜지더라!
그래서... 켜진거 같은데..? 내가 끌까?"


"아니아니!! 그... 그냥 냅둬. 내 방에 들어가지 말고."


"..어 알았어! 그거때문에 전화한거야?"


"그... 그럴리가! 그냥 겸사 겸사...
곧 잘 시간인데 나 없어서 외로울까봐 그러지!
우리 현이. 오빠없다고 울지마라? 나중에봐!"


"...자꾸 뭔 오빠야... 잘..갔다와."


"뚝."



...



나 무섭다 재구야.

요즘들어 자꾸 오빠라고 하던게
그냥 장난처럼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넌 의미를 꾹꾹 눌러담아 말한거구나

나를 만지던 손길도

뒤에서 내 등을 데워주던 니 가슴팍도

내 볼을 핥아대던 혀도

내 가슴을 감싼 커다란 팔과 손도

잘근잘근 씹어대던 어깨도

부벼대던 얼굴도

목덜미에 주둥이를 박고 들이킨 숨도

목욕 끝나고 로션 발라준다며 겨드랑이, 옆구리, 사타구니,
심지어 엉덩이 사이까지. 인간은 너무 쉽게 건조해진다며
꼼꼼하게 로션을 펴발라주고

매주 금요일마다 한 주가 끝났다며 자기 전에
전신 마사지라면서 엉덩이만 집요하게 주물럭 거리고

고생했다며 안아주고, 업어주고, 껴안던 모든 행동들

넌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랬니

세상에서 가장 편했던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사람이 되어버렸어

제발 나 혼자 김칫국 마신거였으면 좋겠다.

모든 증거가 날 임신시킬거라 말하지만

막연하게 아닐거라 믿고 싶다.


....


하지만 이대로 재구의 아이를 순순히 임신할 수는 없다.


내가 아무리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기댈 사람도 없고

재구를 좋아하고, 같이 있으면 편하고

서로 결혼할 사람 없으면 같이 살자고 하기도 했고

결혼 안할거 같으니까 같이 살자고 했고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왔는데다 재구와 같이 사는게
너무 편하고 좋아서 평생 이렇게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임신해서 애낳고 살고싶지는 않다.

혹시 예전에 리클라이너에 안겨서 티비보다가
아이 관련 얘기가 나왔는데 그 때 부터 생각한건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와... 쟤네 진짜 귀엽다..수인 애기들도 역시
애기들은 귀엽네..."


"누구? 강아지? 고양이?"


"음... 강아지는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푹신푹신하고...
고양이도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푹신푹신하지만...
고양이는 너무 흐느적 거리는 느낌 때문에 좀 탄탄한
강아지가 더 좋은거 같은데? 든든한게 좋지 아무래도."


"오호... 그럼 강아지가 낫냐 개가 낫냐?"


"...어렵네... 귀여운건 어릴 때가 크지만 든든한건
다 크고 나서니까... 커도 귀여운 개가 나은거 같은데?"


"캬~ 이겼다."


"강아지랑 개가 귀엽다 했지 니가 귀엽다 하지는 않았는데?"


"헐... 도현아... 내가 귀엽지 않아?? 이래도?? 이래도???"


"으아악!? 야! 악! 간지러! 알..! 알았어! 너 귀여워!! 그만해!
으왁! 의자 넘어진다! 그만! 그만!!"


"쓰읍... 믿음이 안가는데... 어디가 귀여운지 정확히 말해봐."


"허억... 흐... 어.... 그... 얼룩덜룩한 털이랑...한 쪽만 접힌
수제비같은 큰 귀랑... 웃을 때 눈이 감기는 거랑...
자는 얼굴이랑.. 자고 일어나서 비몽사몽하는 얼굴이랑...
맛있는거 먹을 때랑... 또... 또..."


"흐흐... 그정도면 됐어! 우리 현이. 날 생각보다
자세히 봐주는구나? 그런데 내 멋진모습은 안보였나?
이거 약간 서운해지려는데.. 내 손맛좀 다시 봐야..."


"니가 귀여운거만 말하라며!! 손 치워!!
아! 간지럽히는 손짓 하지마!! 아익... 나 갈래! 내릴거야.."


"아아 가지마~ 조금만 더 이렇게 앉아있자~ 안할게~"


"됐어. 소파에 누울거야. 혼자."


"에이~ 우리 자기를 혼자 쓸쓸하게 둘 수는 없지~ 읏챠!"


"아! 뭐해! 좁다고! 내려가!"


"딱 붙으면 충분해~ 너 내 털에 몸 부비는거 좋아하잖아?"


"..... 간지럽히면 나 진짜 갈거야. 그리고 목에 주둥이 대고
숨 쉬지마. 간지러워."


"쓰으으으으으읍!! 하아.... 알았어!"


"아 진짜... 어? 헐! 저거봐! 재구 너랑 털색 완전 똑같다!
진짜 귀엽다... 너도 어릴 때 저랬어?"


"그...랬지? 왜? 보고싶어?"


"지금 사진 있어??? 나 보여줘!"


"어릴 때 사진은 다 본가에 있고... 본가는 가려면 날잡고
며칠 갔다 와야해서 귀찮은데.. 본가는 여기 사는동안
안갈거 같단 말이지.....   아."


"..? 왜?"


"흐흐... 좋은 생각이 났어. 한 1년정도 있으면
내 어릴 때 모습 볼 수 있을지도? 어때?"


"1년? 그 때 본가 가? 나 볼래!"


"좋아좋아! 그럼...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되네..."


"무슨 준비? 본가 갈 준비를 지금 해?"


"뭐 그것도 있고... 참. 너 인간이랑 수인 사이에 애 낳으면
무조건 수인 나오는거 아냐?"


"헐 진짜?"


"지금 TV에 나오는 애기들 엄마 아빠들도 다 수인이랑 인간이잖아. 수인 사이에서 나온 애들이랑 아무런 차이도
없어서 어쩌다 부모님 만나고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다더라."


"아하... 그럼 재구 너는?"


"나는 부모님 둘 다 수인이셔. 그런데 요즘 친가쪽이나
외가쪽이나 다 인간하고 결혼하더라? 그게 유행인가봐."


"유행..? 그럼 재구 너도 인간이랑 결혼할거야?"


"결혼... 이미 했는데..?"


"어?? 뭐??? 언제... 엥??"


"우리 이미 결혼한거 아니었어? 나중에 같이 살기로 했잖아?"


"아씨... 깜짝이야... 그건 우리 둘 다 결혼 할 사람 없으면
그러기로 한거잖아.. "


"너 결혼 할거야? 난... 음... 안할거 같으니까 너랑 같이
살고 싶은데.. 솔직히 말하면 난 지금이 너무 좋아

수업 끝나고 같이 장보고 집에 오면서 힘쓰는건 내가 하고,

요리는 도현이 니가 잘하니까 니가 하고,

설거지랑 청소는 번갈아 가면서 하고,

같이 놀러 가기도 하고, 같이 과제도 하고,

끝나면 같이 눕거나 내 위에 앉아서 영화나 드라마도 보고,

그러다 같이 낮잠자고 애매하게 일어나면 배달도 시켜먹고,

소화시킬 겸 근처 강가 산책로에서 얘기하면서 걷기도 하고,

그러다 나오는 카페에 들러서 얘기하고 쉬다가 다시 집 가고,

오면서 보이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 몇 개 사가기도 하고,

나는 막대, 너는 쮸쮸바, 그리고 통으로 된 큰거 하나 사가서
집가서 영화볼 때 같이 퍼먹고,

금요일엔 편의점 들러서 안주랑 캔맥주 사서
둘이 간단하게 술도 마시고,

알딸딸 하게 취하면 욕탕에 물받고 같이 들어가고,

같이 몸이랑 털 말리고 로션도 바르고,

침대에 누우면 내가 마사지도 해주고,

그러다가 잘 때 되면 잘 자라고 이마에 가볍게 키스 하고
내 품에 안겨서 잠들고,

일어나면 해장국 배달시켜 먹고,

뭐... 너랑 하는 이런 평화로운 일상이 너무 좋아서..
너만 좋으면... 나랑 같이 이렇게 살지 않을래?
우리 전공도 똑같고, 자격증도 똑같이 땄고, 성적도 비슷하고,
그러니까... 취업을 해도 같이 취업하거나 같은 일을 할거니까
어짜피 같이 사는게 돈도 아끼고.. 또..."


"야."


"어? 어??"


"애초에 돈도 없고 빽도 없는 나랑 결혼하려는 여자가 어딨냐?
힘도 약하고 몸도 비리비리해서 결혼은 생각도 안했어.
그리고, 나랑 살면 힘쓰는건 죄다 니가 해야되는데 괜찮겠냐?"


"...지금도 힘쓰는건 내가 하거든? 그러니까... 잘부탁해?"


"..잘부탁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잘부탁 한다는 낯간지러운 말을 하고
앞으로 같이 살기로 한 그날의 기억을 되짚어보니
아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내가 수인 아기들이 너무 귀엽다 하니

'1년 정도 있으면 자신의 어릴 때 모습을 볼 수 있다.'

라고 했지.

이게 본가에 가서 사진을 가져 온다는 얘기가 아니었다.

인간과 수인 사이에서는 무조건 수인 아기가 나오니

나를 임신시켜서 자신과 똑 닮은 아기를 보여주겠단 소리.

...

입안에서 신물이 올라오고 귀에서 시끄러운 이명이 들린다.

가만히 앉아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등받이에 등을 기대어 주르륵 미끄러져 있었고
그덕에 책상 밑을 볼 수 있었다.



"...이건 또 뭐야 X발.."



반쯤 열린 리빙박스 사이로 보이는 각종 성인용품들.

내가 아는 성인용품은 오나홀과 딜도 정도지만

여기 있는것들은 전부 딜도와 같은 계열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있는 같은 디자인의 딜도들.

내 손가락 보다 작은 사이즈 부터 내 주먹 보다 두꺼운 사이즈.

총 10개의 딜도 중 약 5개정도는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

내 새끼 손가락보다 작은것, 중지 손가락 정도 되는것,
엄지 손가락 같은것,

손가락 2개를, 3개를 합친 사이즈.

이것들은 개별 포장이 뜯어져 있지만,

손가락 4개, 5개 사이즈, 내 손목만한 굵기의 딜도,

콜라 뚱캔정도 되는 굵기의 딜도, 그리고 내 주먹보다 큰 딜도.

이것들은 사용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혹시 이걸 자기가 사용한걸까 생각했지만
영상 폴더에 있던 'ㄷㄷ' 폴더가 뇌리에 스쳤다.



"설마..."



핑 도는 머리를 부여잡고 가까스로 의자에 앉아 숨을 고르고
'영상' 폴더의 'ㄷㄷ' 폴더를 열어 제일 오래된 영상을 켰다.

제목은 현이 첫 애널 개통(NG).



"우와..."



그리고 들리는 재구의 감탄사.

영상은 재구가 한 손으로 내 다리를 들어올리고
내 엉덩이를 촬영하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엉덩이 살에 항문이 가려져 보이지 않아
핸드폰을 대충 내 엉덩이를 비추게 이불에 두고
한 손으로 내 엉덩이의 틈을 벌렸다.

그러자 드러나는 연한 핑크색 구멍.

그 구멍에 손가락의 육구를 지긋이 누르더니
힘을 빼고 손가락을 때어내는데

구멍의 살짝 끈끈하고 찐득한 느낌에 육구가 딱 달라붙어
마치 내 구멍이 재구의 육구를 꽉 잡아두는 것 처럼 보였다.

벌어진 틈에 주둥이를 닿을 듯 말 듯 갖다 대고 청소기 마냥
코로 숨을 빨아들이더니 몸을 부르르 떨며 숨을 내쉰다.

이내 촉촉한 코를 내 구멍에 착! 밀착시키고
코를 밀어넣을 기세로 부비적 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부끄러워서 죽어버릴 것 같다.

그렇지만 영상 속 재구는 멈추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영상의 길이마저 이제야 티끌만큼 지났다.

내 구멍에 코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다 드디어 주둥이를
때어내고 잠시 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내 구멍에 입술을 박았다.

이미 내 구멍을 개걸스레 핥던걸 봐서 그런지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부끄럽다.

영상 속 재구는 쪼오오오옥! 소리가 날 정도로
내 구멍에 뽀뽀를 갈겨댔고

뽀뽀가 끝나자 이번엔 혀를 낼름거리기 시작했다.

처음 봤던 영상처럼 내 엉덩이는 침범벅이 되었고 약 10분이
지나서야 재구는 내 엉덩이 구멍에서 주둥이를 땠다.


그리고 등장하는 플라스틱 딜도 케이스.

거기서 제일 작은, 내 손가락보다 작고 얇은
딜도라기도 애매한 사이즈.

그리고 재구가 열심히 뽀뽀하고 키스한 내 엉덩이 구멍.

그렇게 열심히 애무했지만 애무했을 그 당시에만
약간의 틈이 벌어졌었지만

지금, 내 구멍은 여전히 꽉 다물어져 있다.



"어.. 음..."



재구도 약간 당황했는지 어리둥절 한 소리를 내더니
이내 집게 손가락을 이용해 내 엉덩이 구멍을 벌렸다.

그래도 들인 공이 있는지 처음보다 고무줄처럼
잘 늘어나는내 엉덩이 구멍.

어렴풋이 들리는 재구의 안도의 한숨과 동시에
작디작은 딜도에 젤이 뿌려지고 내 구멍에 닿았다.

얇고 뭉툭한 끝부분은 생각보다 쉽게 내 구멍에 침입했고
재구는 멈추지 않고 그 작은 딜도를 끝까지 밀어넣었다.

딜도가 끝까지 들어가자 재구는 살짝 고민하는 듯 하더니

손꿈치로 딜도와 구멍을 지긋이 누르며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내 엉덩이 살은 재구의 거친듯 섬세한 손길에 출렁이고

그 위에서 딸랑이는 내 자지와 부랄도 덩달아 흔들렸다.


그러다가 핸드폰을 눕혀 천장을 바라보게 하더니
내 다리를 잡고있던 손을 살며시 놓으며 날 옆으로 뉘이고

특유의 장난꾸러기 미소를 짓더니
5번째 딜도를 꺼내고 젤을 발랐다.

설마 바로 저걸 넣으려는 심산인가 싶어 놀랐는데
갑자기 핸드폰 위에 쪼그려 앉고 그 딜도를
자신의 엉덩이 구멍에 천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나처럼 애무를 하며 풀지도 않고 바로 밀어넣는다는게
가능한 일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쉽게 끝까지 들어갔다.

하긴 저 딜도는 나한테나 크지 재구 몸집을 생각하면
저건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닐것이다.

딜도를 끝까지 밀어넣고 핸드폰 위에 쪼그려 앉아
재구 자신의 엉덩이 구멍, 부랄, 회음부를 훤히 보여주고

애널에 힘을 조금씩 주며 딜도가 움찔거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리고 자신의 자지가 들어가있는... 그... 자지 구멍? 에다
손가락을 집어넣고 뒤적거리며 애무를 하는데


그 때. 영상속의 내가 얕게 신음하며
꼼지락 거리더니 일어났다.


재구는 내가 신음소리를 낸 순간 화들짝 놀랐는지
딜도 케이스와 젤, 핸드폰을 냅다 이불로 덮어버리고
숨죽이며 자는척을 했다.

딜도는 꼽아 둔 채로.

나, 그리고 재구.

우리 둘 다 엉덩이에 딜도가 꼽혀있다.

그런데 일어난 나는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가 태연하게
오줌을 싸고 다시 돌아와 재구를 껴안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아니... 그게 안느껴져?? 엉덩이에 아무런 느낌이 안나??"



하긴, 내 엉덩이에 딜도가 들어왔다는 기억이 없는걸 보면
재구는 들키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나 한 번 깼으니 다시 깰 수 있다는 불안함 때문일까.

이제 고작 영상의 1/10 정도 지났지만,
영상이 끝나기 직전 까지 그냥 잠만 자는게 찍혔고

끝 부분에 다달아서야 나에게 안겨있던 재구가
슬며시 일어나서 핸드폰 카메라를 다시 나를 비추게 고정하고

내 엉덩이에 박혀있던 딜도를 무려 3분간.

그 작고 짧은것을 3분씩이나 소모해서 빼내고

살금살금 방 밖으로 나가 자신의 방에 들어가더니

핸드폰을 바닥에 놓고 다시 위에 올라가 쭈그려 앉아서
재구 자신의 쿠퍼액이 뚝뚝 떨어지는 자지구멍에
손가락을 미친듯이 쑤셔넣고 빼고를 반복하며
애널이 살아있는 듯 움찔거리기를 반복하다가

부르르르 떨더니 회음부가 심장이 뛰는 것 처럼 두근대고

엉덩이 근육이 힘껏 수축하더니

자지 구멍에 집어넣은 손가락 사이에서
재구의 하얗지만 약간 누렇고 뭉글뭉글한
정액이 바닥으로 뚝 뚝 떨어졌다.

애널에 박힌 딜도는 애널이 여전히
움찔거리는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찔거리고,

점차 잦아드는 회음부의 경련과 사정의 여운을
한참 즐기다가 엉덩이를 양 손으로 잡고 벌리더니

애널의 힘 만으로 딜도를 쑥! 싸냈다.


무려 6시간이나 애널에 박혀있어서 그런지

재구의 애널은 작은 터널이 뚫린 것 처럼 뻥 뚫려 있었다.

숨을 들이쉬면 살짝 조이고,
내쉬면 살짝 벌어지고를 반복하더니

핸드폰을 집어들어 장난꾸러기 미소로 셀카포즈를
몇 번 하고 촬영을 끝냈다.



"...이 변태 개가.."



영상이 끝나자 자동 재생 설정이 되어 있는지
제일 최근에 찍은 영상이 재생 되었다.

이번 영상도 상당히 길었기에 대충 끊어 보기로 생각하고
영상 길이의 1/10정도 되는 부분을 클릭하여
그 장면을 보았다.


그러자 바로 등장한 재구와 나의 키스씬.



"뭐..."



재구가 누워있는 내 입술에 혀를 집어넣고 입 주변을
자신의 주둥이로 감싸 빨아들이듯이 키스한다.



"어떻게... 안 깨는거야..?"



나는 한 번 잠들면 좀처럼 일어나지 못한다.

그렇다고 저렇게 격한 키스를 받으면서 잘 정도는 아니지만.



"나한테 무슨짓을 한거야... 그만해..."



키스씬을 넘기려 아까와 같은 비율만큼 영상을 넘겼다.


2/10

내 온 몸을 구석구석 핥고 있다.


3/10

내 민감한 부분을 혀로 애무하고 있다.


4/10

내 젖꼭지를 깨물고, 핥고, 빨고, 손가락으로 꼬집고 튕긴다.


5/10

재구가 내 얼굴에 앉아 엉덩이를 부비적 대고 있다.


6/10

쿠퍼액이 줄 줄 흐르는 자지 구멍을 내 입에 딱 붙여
키스시키고 있다.


7/10

69 자세로 내 위에 엎드려서
내 작은 노포 자지를 쮸쮸바 빨듯이 빨고있다.


8/10

아까의 69자세에서 여전히 내 노포 자지를 빨아대고 있지만
자기 허리를 고양이 스트레칭 하는 자세처럼 들어올려서
자신의 자지 구멍에 이전 영상에서 본 것 처럼 손가락을
마구마구 쑤시며 내 얼굴에 사정하고 있다.

자기 엉덩이에 큰 딜도를 꽂은 상태로.


9/10

내 엉덩이가 클로즈 업 되었는데 아까의 영상보다
비교도 안될 만큼의 큰 딜도가 끝까지 꽂혀있다.



"...어?"



딜도가 밀려들어 올 때 마다 재구의 촉촉한 코가
내 회음부에 마구 부딪혔고

딜도가 빠져나가면 내 애널이 묘하게
딜도에 딸려나가는 것 처럼 보였고

그 딜도를 재구가 주둥이로 물고 주루루루룩 빼고
다시 밀어넣고를 반복하다가 한 번에 쑥 뺐다.

입에는 여전히 내 엉덩이에 박혀있던 큰 딜도를 물고
내 엉덩이 옆으로 얼굴을 옮기더니
내 엉덩이에 볼을 딱 붙여 셀카를 찍었다.

내 애널은 이전 영상의 재구처럼 뻥 뚫려있었고
재구는 여전히 장난꾸러기 미소를 짓고 있다.

입에 내 엉덩이에서 나온 딜도를 문 채로.


10/1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자 수 이슈로 점카에 올림……………………

하 편은 이제 3줄 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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