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기집 자영업자고

딸 낳은 이후 자식까지 생기니 난 정말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고기집 3개 운영했고

이미 결혼전에 서울에 아파트 있었고

서울에 건물주 되는게 목표였어

그래서  딸은 돈걱정 없이 살게하고싶었지

와이프가 건물주 되는거보다 가정에 더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면

고기집 3개까지 확장하는 선택 안했을거야

이미 결혼전에 서울 아파트는 있었고

고기집 하나 했을때도 애 키울수 있는 액수였거든 또래 대기업 보다야 잘벌었으니

근데 와이프도 돈욕심이 컷고

나도 딸 평생 고생 안시키고 살게하고 싶고해서

자영업 정말 열심히 했어

그래도 하루 30분~1시간은 딸과 놀아줘야지 이건 지켰고

이 이상은 시간이 안돼

진짜 몸 갈아가며 시간 갈아가며 하는거니까

근데 와이프 바람 펴서

이혼했는데

바람 피워봐야 귀책사유가 와이프한테 있어도

재산 분할은 별개더라

나 몸 갈아가며 고기집3개 해서 번돈 미국주식에 넣었고

10억넘었거든

근데 이거 그냥 절반 뜯기더라...

그리고 아파트도 결혼전 재산이니 안뜯길줄 알지?

결혼전 아파트가 7억이었고

결혼 이후 올라서 지금 20억정도거든

(송파구 아파트였음)

그럼 결혼 이후 오른 13억에 대해선

칼같이 나눠야되더라...

법이 그래

그래서 나 10억넘게 뜯겼어 재산분할로....

그리고 바람 피운 귀책사유도

와이프 변호인이

내가 밖에서 일만하면서

와이프 외롭게했다고 주장하는데

웃긴게 이게 또 인용되더라

내가 건물주 되서 딸 고생 안시키게 달린건 맞아

근데 와이프도 적극 동의했어

싫은데 마지못해 동의한게 아니라

본인도 건물주 되고 싶다고 동의했다고

근데 한국법이 한국사회가

저렇더라..

결국 귀책사유조차 100% 와이프 귀책이 아니야

이유는?

바람피우게 만든 내 죄도 있다네

내 귀책사유는

열심히 나가서 몸갈아가며 시간갈아가며 고기집3개 운영한죄

그것도 와이프도 적극 동의해서 한건데

지금은 고기집3개 안하지

이혼까지 한 마당에 뭐 내가 일할 동력이 있겠어

그냥 고기집 하나 하면서

양육비 주고

내 생활비 하고 살지

송파구 아파트는 팔아서 떼주고

난 작은평수 아파트 사서 혼자 살지

그리고 와이프 바람 피우든 말든

법은 그냥 엄마가 키우는거더라 딸도

난 딸이랑 사이 좋아

근데 진짜 엄마가 애 학대하고 이런거 아니면

엄마가 양육권 갖더라

물론 딸 만나고

전화 하고 하는데

점점 느껴지긴한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나야 딸이고 내 자식이니 그런거 없지만

뭔가 딸이 미묘하게 나에게 이전보다 거리감을 느끼는 느낌?

그러니까 나한테 뭔가 이전보다 예의를 차리는 느낌...

이런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내 목숨보다 사랑하는 딸을 매일 보지 못한단게 너무 원통하다

그렇게 몸 갈아가며 일할때도

하루 3시간 잔 날도

꼭 지켰던게 하루 30분~1시간 딸과 노는거였는데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딸과 같이 못사는지...

남자들아

결혼 신중해라

법이란게 남자한테 유리한게 하나도 없다

그냥 이혼하면

결혼이후 재산은 물론

결혼 전 재산도 뜯기고

엄마가 애 학대하는것만 아니면

그냥 엄마가 양육권 갖는다

내가 뭘 인생을 잘못했다고

솔직히 진짜 그냥 극단적선택 하고싶은데

딸때문에 안하고 간신히 하루하루 산다

그냥 이런 얘기 친구든 누구한테든 하기싫어서

디시같은곳에 글쓴다

가슴이 터질거같다

정신과약을 먹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