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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펜타닐 문제 part.2(중국의 개입)
[시리즈] 이전 시리즈: 미국의 펜타닐 문제1 · 미국의 펜타닐 문제 part.1(현황과 배경) 작년
11월 26일, 트럼프는 그의 ‘트루스 소셜’에 또다른 글을 남겼다.트럼프:
‘나는 미국으로 넘어오는 (특히 펜타닐을 비롯한)어마어마한 양의 마약에 관해 짱깨한테 수차례나 알아 처먹게 타일렀고, 짱깨 대변인은 (해외로 밀수하는)
마약사범들을 최대한 조질거라더니, 나중에는 알빠노 하더라’‘그새끼들이(짱깨) 멈출 때까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짱깨국 물건에다 기본관세에 10%씩 더 때릴거임’ 그는 이미 첫번째 임기때부터 알고 있던
것이다.짱깨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쏟아지는)마약문제를
의도적으로 무시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2010년대부터 미국 내 오피오이드 규제가 심해진 와중에2010년대
후반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마약중독 사망자를 보면 아다리가 맞아떨어진다. 분명 누군가? 그 때부터 미국을 조질 목적으로 마약을 대량으로 퍼트려왔고그 시기는 정말 묘하게도 미-중 무역전쟁이 막 발발했던 시기였다.
중국이 미국에 펜타닐이 반입되는 경로는 다음과 같은데(출저: 미국 마약단속국)예전에는 짱깨 마약공급업자들이 1->3번, 5->7번 경로처럼 펜타닐 원료와 합성 전구체를 미국으로 직송하는 방법이었다면
2010년대
중반부터는 1->4, 5->6번
경로처럼 펜타닐 원료와 화학 전구체를 마약에 관대하고 부패한 멕시코로 반입
후 멕시코에 내 공장에서 합성해서 브로커를 이용해 미국 국경으로 밀반입하는 식이다.짱깨 마약업자들은 합법적인 화학업체 코스프레 하며
후자의 방법에서는 아예 멕시코 유명 카르텔들(Sinaloa와 Jalisco)을 등에 업으며 마약배송
쿠팡맨으로 쓰고전문 브로커와 자체 송금 시스템까지 운영해 전문적으로 분업화하고 있다. 1. 미국인
마약 중독자들이 미국내 마약상들에 돈을 지불하면2. 마약상들은
미국/멕시코 내 짱깨 송금업체에 달러를 송금하고3. 짱깨
송금업체는 그 달러를 미국 은행계좌나 부동산 형태로 바꿔서, 연결된 중국 내 갑부나 공산당 간부에 찔러주면4. 그들은
위안화를 연결된 짱깨 마약 원료 제조업자에게 제조비나 지원금으로 주고5. 짱깨
마약 원료 제조업자는 멕시코 내 카르텔한테 마약 원료와 소비재를 보내 마약 합성/유통을 맡기면6. 멕시코
카르텔은 미국 마약상까지 마약을 밀반입하고 비트코인을 받고
7. 마지막으로
미국 마약상들은 자국민에게 마약(펜타닐)을 팔아먹는다.원래 미국의 전통적인 마약시장은 펜타닐이
아닌 코카인이나 필로폰이 주류였는데브로커들은 부피가 큰 마약 무더기를 미국으로
목숨걸고 밀수해야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었고
그마저도 쉽게 발각되 국경에서 잡히곤 했다.하지만 신성같이 등장한 펜타닐은 마약시장에
날개를 달아줬는데그 헤로인보다 효과가 50배나 더 뛰어난
펜타닐은 그만큼 더 자극적이며
또 당연히 그만큼 더 작게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고요즘은 무인기까지 동원해 예전보다
훨씬 더 은밀한 밀수가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짱깨 마약업자들은 정말 짱깨 공산당과 관련이 있을까?있다면 과연 어떻게, 또 얼마나 개입해왔을까?
‘The CCP’s role in the fentanyl crises’(펜타닐 사태에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2024년
4월 16일 미국 하원의 산하단체인 ‘대 중국 공산당 선정위원회’(Select Committee on the CCP)가 내놓은 이 보고서는 미국내 펜타닐 공급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정말 상세하게 분석했다.https://selectcommitteeontheccp.house.gov/media/reports/select-committee-investigates-ccps-role-fentanyl-crisis https://selectcommitteeontheccp.house.gov/sites/evo-subsites/selectcommitteeontheccp.house.gov/files/evo-media-document/The%20CCP%27s%20Role%20in%20the%20Fentanyl%20Crisis%204.16.24%20%281%29.pdf
보고서 서론인 6-7페이지부터 섬뜩한 소개글이 반겨주는데‘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동남아, 아프리카)등 세계 곳곳으로 쏟아지는 짱깨 마약’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마약 합성 원료 지원과 돈 세탁까지 하는 짱깨 마약업자 및 한통속인 짱깨 공산당’‘코시국때 짱깨가 대도시들을 봉쇄하자 ‘공교롭게도’ 미국과 멕시코에서 급감한 펜타닐
공급’‘미국 펜타닐 위기를 불지피는 짱깨 공산당’ 짱깨 공산당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마약업자들을 직접 지원해왔다. 1. 첫번째 방법은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성 원료 수출 시 환급 등을 포함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중국에는 다른 나라에는 잘 없는 ‘수출세’라는 개념이 있는데
자원보호 및 각종 전략물자 유출방지
명목으로 중국에서 수출되는 원자재들은 ‘수출세’가 붙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중국 내에서 엄연히 불법인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원료 수출에서는
이 수출세가 환급대상이다!
그 중 대다수는 국제적으로 금지됐으며
일부는 화학무기급의 맹독성 물질인데도 말이다.사실 일반적인 국가에서 이런 물질들은 수출
자체가 안되는게 정상이지만 짱깨한테 정상적인 것을 바라면 안된다.보고서에 소개된 검색방법은 ‘중국 국가세무총국’(State Taxation Administration)공식 페이지에서 ‘세무 서비스’ -> ‘수출세환급률 조회’에서 중국어로
‘芬太尼’(펜타닐)이나 해당 품목코드’29333300’를 입력하는 것인데최근에도 정말 당당하게 환급하고 있으니
지금 새붕이들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위 두 개는 펜타닐 합성용 핵심 원료인데
짱깨 공신당은 2018년부터 통제한다고 구라침
2. 두번째 방식은 아예 짱깨 공산당이 직간접적으로 마약 수출업체 운영에 개입하는 것인데보고서에 따르면 짱깨 공산당은 마약 수출업체에 각종 떡고물좀 뿌려주고지방 공산당 간부가 직접 방문하는 등 노골적으로 마약업체들의 큰형님 역할을 자처한다.
심지어 인권 유린으로 악명높은 짱깨공산당 교도소 소유인 한 마약수출업체는
각종 합성마약 물질들을 전 세계로 수출했다가 지금은 폐쇄됐다.그래서 짱깨공산당은 당연하게도 (합법적으로
조질 수 있음에도) 기생충 같은 마약 수출업체들과 한통속이라
처벌할 의지따위 없으며
황금방패가 가동중인 세계 최대/최악의 인터넷 검열국인 짱깨국에서마약하면 치를 떠는 짱깨국에서
수많은 수출용 마약이 온라인으로 당당하게 팔리고 있고짱깨 마약 수출업체에 시간 벌어주기 및
산하기관에 눈치주기로
미국의 수사 및 처벌시도 마저 의도적으로 방해했으며짱깨 펜타닐의 주요 큰손들인 멕시코 카르텔의 자금세탁까지 뒤처리하는 실정이다.이 와중에 짱깨 외교부 장관이 마약 수출관련 형사처벌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게
웃움벨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아니 그래서 해결책이나 있는 거임?”
““천하의 미국이 고작 짱깨한테 당하고만 있노?”하지만 보고서를 쭉 보다 보면 느낄 것이다.‘역시 천조국 형님들은 다 계획이 있구나!’
(중국의
펜타닐공격을 저지할) ‘미국의
정책적 해결책 5가지’가 바로 그것이다.첫번째 해결책: 막강한 권한의 합동 작전본부의 설립‘구체적으로, 미 의회는 국력의 모든 비군사적 요소들을 합동 작전본부에 집중시키고불법 펜타닐 국제 공급망의 취약점들을
공략할 전략을 이행해야 한다.’.더 상세하게 말하자면, 작전본부의 수장은 미 법무부장관에 직접 보고해야 하고 미 국가안보회의에서 대통령 특수 보좌관
지위도 갖는다.
두번째 해결책: 법 집행 및 정보기관 공무원들에게 성문화된 권한 부여와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원 및 장비 제공‘구체적으로, 미 의회는 쓰레기들이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법 집행 요원들에 (타국의
법 집행 기관과의) 국제적인 협력을 지원해야 하고’‘대통령이
마약 및 자금세탁을 막기 위한 정보기관들의 노오력을 최우선시하고 적절히 활용하도록 해야하며’‘미
정부가 미국인들을 펜타닐로부터 보호하는데 필요한 인재들을 모으고 지킬 수 있게 보장해야한다.’세번째 해결책: 펜타닐 거래에 관여하는 자들에 대한 제재의 성문화, 강화 및 이행‘구체적으로, 미 의회는 2021년에 바이든이 서명한 ‘행정명령 14059’를 성문화하고(블랙리스트된
인물/단체와 이적행위 및 거래 금지)‘미국
대통령으로 하여금 불법 마약원료 제조업체의 마약 판매금 수백만불을 세탁하는 짱깨국 금융기관들에 제재를 가하고 배상을 요구하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에 적절한 대응도 하게끔 돕고’‘(해외
마약 제조업체 및 밀수자로 제재를 확대하는) ‘펜타닐 퇴치 법안’을
제정해야한다.’네번째 해결책: 펜타닐 밀수를 제한하기 위한 무역 및 통관 관련 강경책들의 제정 및 채택‘구체적으로, 미 의회는 관세법을 개정해 (특히 짱깨국을 포함한 적대국 원산지인)면세품의 면세 기준을(현재 $800
이하) 낮추어야 하며’‘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과 마약단속국(DEA)으로 하여금 ‘마약단속국
특별감시품목명단’의 불법 물품들이나 합성 마약을 미국, 멕시코나
캐나다로 환적한 것이 발각된 놈들에 누적벌금과 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끔 법안을 제정해야한다.’다섯번째 해결책: 짱깨국의 자금세탁범 및 펜타닐상들이 악용하는 제도적 및 집행적 사각지대들의 제거
‘구체적으로, 펜타닐 거래 자금세탁에 동원되는 짱깨앱들이 미국에 금융거래업 시스템에 (합법적으로)등록되게끔 해야하며''짱깨 온라인 상공인 및 전자상거래
앱, 사이트들이 펜타닐 물질 온라인 판매 제한 방책들을 (일정
기간동안)채택하거나, 꼬우면 미국형님한테 참교육 당하게끔
해야한다.'마무리한국도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며 최근
10년동안 마약사범들은 끊임없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왔다. 물론 지금도 늘어가고 있다.역사적으로 돌아보면 아편전쟁 당시 청나라가 그랬고, 현대에서는
동남아, 중남미 그리고 미국도
그렇듯이나라와 사회의 경제, 안보, 치안과 기강 및
사회적 신뢰가 붕괴할수록또, 그런 나라와 사회를 집요하게 노리고 유린하는 외세가 강하고 많을수록 그 국가의 안전망은 언제 있었는지도 모르게 모래성처럼 녹아내리며그 결과로 암세포 같은 마약이 사회에 뿌리내려 국민들을 병들게한다. 마약이 어느새 그 나라의 문화가 되고 국민들이
씹창났을때면이미 그 나라는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것이다. 실제 청나라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열강들에 농락당하고 태평천국운동으로 흔들리다 1912년 신해혁명으로 무너진 이후 중국 대륙은 군벌로 산산조각 났고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컬러티비를 도입했던
60년대 부국 필리핀은
고작 수십년 뒤에 나라 경제가 통째로 운지했고 멕시코 포함 중남미 상당수는 갱단들의 땅따먹기로 아예 국토의 절반 이상에 정부의 행정력이 닿지 않는다.비록 문제가 많지만 미국이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전철을 밟을 것 같진 않다. 일단 미국과 중국은 서로 지리적으로 멀고
드넓은 태평양을 끼고 있으며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을 열심히
공략하고있지만차기 지도자가 마약과 짱깨라면 이를 가는
강경파에다 멕시코와 캐나다 둘다 미국경제응디에 매우 의존적인 나라들이기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 입장에선 동네힘쎈미국이 까라면 까야할것이다. 문제는 한국이다높은 대중의존도에다 경제적, 외교적으로 주변국들을 굴복시키고 싶은 짱깨중국이 있고경제, 안보, 치안, 시민의식, 사회적 신뢰가 매우 빠르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한국이 국력의 한계로 위에 언급된
대 중국 마약대책들 상당수가 실행불능이지만그리고 한국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렵겠지만
위에 언급된 동맹국들과의(한국 입장에선 미국) 국제적 협력, 정보 및 수사기관들의 강화 및 재정비, 국제 마약범죄 처벌 관련 법률의 제정 및 강화 등의 대책들은 (국민들과 윗대가리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 의지가 있다는 전제에) 어느정도 현실성있고 이행 가능하며, 곧 출범할 트럼프행정부와 발맞춰 진행한다면 상당히 효과적일것이다.
작성자 : John문가고정닉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배낭여행 후기 1편
다른분들 여행갔다와서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고, 또 도움도 많이 돼서 나도 한번 써보려고 해여행은 9월 중순에 갔다와서 거의 반년 지났지만 최근에 다른 여행 준비하다보니 다른 분들 여행후기 읽는게 진짜 도움 되더라고, 글구 나도 중앙아시아 여행 계획할 때 정보가 너무 없었던 기억이 나서 누군가한텐 도움이 될수도 있지않을까? 싶어서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함글머리는 없는편이라 그러려니 하고 읽어줘 ㅎㅎ02년생 남자 대학생이고 혼자여행은 일본만 한번 갔다와봤고, 배낭매고 이런 나라로 여행가는것은 처음이였음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너무너무 좋았던 여행지였고 세계 많은 곳을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남들 다 가는 여행지 (런던, 파리, 동유럽, 일본 등등)도 많이 가봤는데 나한테는 이곳이 최고의 경험이였음 그 이유는 아래 여행기 적으면서 적을게여행 코스는 인천 > 타슈켄트 > 사마르칸트 (타지키스탄 당일치기) > 알마티 > 인천 이렇게 왔고 여행 기간은 15일정도 됐음.우즈베키스탄워낙 생소한 나라다 보니까 정보가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내가 느낀점을 정리하자면1. 무엇을 보러 가는 나라임? 실크로드의 중심에 있던 나라인만큼 비슷한 분위기를 생각하면 돼. 사마르칸트는 약간 알라딘에 나오는 바자르? 이런 분위기의 마을이였음가장 유명한 레기스탄인데 대충 이런 분위기? 내가 사진에 진심은 아니라 대충찍어서 ㅈㅅㅈㅅ히바, 부하라같은 도시도 볼 게 많다고 하는데, 나는 일정상 사마르칸트밖에 가보지 못했음. 근데 히바와 부하라도 언젠가는 가보고 싶어2. 언어는 우즈벡어, 러시아어를 쓰는 걸로 아는데, 영어가 아예 안된다고 해서 겁먹는 사람들이 진짜 많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가 거의 안통하는 건 맞음. 특히 기차의 역무원들같은 분들도 영어가 안돼서 번역기로 대화해야 하는데 이건 좀 불편함. 그런데 평상시에 돌아다니면서 대화하는 데에는 바디랭귀지 + 간단한 영어로 해서 크게 불편한건 없었음3. 교통은 정말정말 편함. 현지 usim을 구해서 얀덱스라는 앱으로 택시를 탈 수 있는데, 흥정도 전혀 할 필요 없고 가격도 진짜진짜 싸서 혼자 택시타고 다니는데에도 전혀 부담이 안됨 (택시 30분정도 탔는데 5000원도 안나왔던걸로 기억). 그리고 도시와 도시 사이 다닐 때에는 거의 ktx 수준으로 철도망이 깔려있어서 정말 편하게 다닐 수 있음. 4. 이슬람 국가임. 그런데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런 이슬람 분위기는 아니고 꽤 느슨한 편임. 그래서 식당에서 맥주같은것도 편히 먹을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이 면에서는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음. 이슬람 모스크 등 분위기도 느낄 수 있고, 밤에 술 먹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아예 없어서 밤에 돌아다닐 때에도 너무 좋았음5. 음식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만 하다고 생각해. 양고기 향신료나 고수향 같은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은 음식이 다소 힘들 수 있고, 육식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천국임. 나는 그런 음식 잘 먹어가지고 꽤 즐겼던 것 같음. 특히 샤슬릭이라고 고기 꼬치 요리라고 보면 되는데 나는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한끼씩은 꼭 먹었던 것 같아. 음식 물가도 진짜 싸가지고 나는 굉장히 호였음6. 꽤 생소한 국가라 치안에 대해서 의문이 있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음. 그런데 일단 외교부피셜로도 여행경보 0단계 국가 (일본과 동급)이고 딱히 위험하다고 느낀 포인트도 없었음 (나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기에서도 비슷하게 말함). 물론 언제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으슥한 데 혼자 다니는 것처럼 위험한 일을 굳이 할 건 없다고 생각해7.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은 나라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 솔직히 처음 가기 전에 이런 소리를 들을 때는 뭐 좋아봐야 얼마나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갔었음그런데 진짜 한국에 되게 호의적인게 느껴지고 뭔가 기분좋은 일들이 진짜 많았음 ㅎㅎ 솔직히 유럽같은데 갈 때 대놓고 칭챙총 거리는 건 아니여도 은근히 아시안은 얕잡아보는 그런 느낌이 드는 면도 있었는데, 그것과 정말 비교되고 개인적으로는 훨씬 좋은 경험이였음타슈켄트이 나라의 수도이고 제일 대도시, 공항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들러야 하는 도시. 솔직히 볼 건 거의 없고, 워낙 대도시라 그냥 한국의 도시같은 느낌이였음나는 여행 다닐 때 무슨 도시에 몇일. 이정도만 정하고 가고 그 안에서는 그냥 마음 가는대로 다니는 편이라 이번에도 무계획으로 갔는데, 첫날 오후에 이제 근처 시장이나 둘러볼까? 하고 택시타는 도중에 친구랑 카톡하다가 그날이 우리나라 축구가 팔레스타인이랑 비긴 날이라 네이버스포츠 들어가서 보는데, 바로 옆에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 vs 북한 경기가 있는거임, 그래서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 심지어 경기장도 타슈켄트 경기장에서 하고 30분 뒤에 킥오프 하는거임. 예매도 당연히 안한 상태였지만 택시기사님한테 바로 축구장으로 틀어달라고 해서 일단 들어갔음 ㅋㅋㅋ그래서 어찌어찌 도착해서 매표소까지 갔는데, 사람들도 진짜 너무많고 줄도 제대로 안서서 아수라장인거야. 그래서 어쩔줄몰라하고 뒤에 있으니까 관리인?같은 분이 와가지고 뭐하냐고 물어봐서 코리안인데 축구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냐.. 이렇게 말하니까 내 손 끌고 티켓도 구해주고 경기장 안까지 데려다주심. 기대도 안했는데 심지어 좌석도 맨 앞자리 명당이라서 진짜 너무 재밌게 봄앞에 있는 우즈벡 아재들한테 인기 만점이라서 사진만 수십장 같이 찍은 것 같음 ㅋㅋㅋ 아무래도 상대팀이 북한이니까 다들 나보고 노스코리안? 이렇게 물어봐서 일일히 해명해야했음.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나름 축구에 진심인 나라라서 다들 너무 열심히 응원하셔서 나도 모르게 같이 우즈벡 응원함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식당 하나 추천하자면 Fillet Restaurant라는 식당인데, 구글평점 무려 5.0에 리뷰도 100개나 돼서 뭐지? 하고 가봤음. 일반 식당은 전혀 아니고, 바도 있는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였는데 진짜 스테이크가 양도 많은데 너무너무 맛있었음.스테이크 (크기가 진짜 말도안되게 큼)에 퀘사디아, 생맥주, 빵 세트까지 해가지고 28,000원 나왔음. 진짜 한국이였으면 최소 10만원은 나올만한 음식이라 한번쯤 flex할만하다고 생각함. 어차피 다른 음식점들은 5000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도시이고 볼것도 그만큼 많음.대충 이런 느낌의 관광지들임. 그리고 사마르칸트 박물관에 있는 아프로시압 벽화에 신라 서신이 있는 그림도 있으니 한번 보고 오는 걸 추천함유적지들이 쭉 일직선으로 놓여있어서 나는 맨 끝인 천문대까지 택시타고 간 뒤에 숙소로 쭉 걸어오면서 다 둘러보고 왔음. 나는 진짜 널널하게 둘러보면서 왔는데도 하루 + 반나절에 다 둘러보았고, 좀만 열심히 다니면 하루만에도 다 둘러볼 정도라고 생각함. 그런데 도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최소 3일정도는 머무르면서 다니는 걸 추천함. 뒤에 나올 타지키스탄 당일치기도 강력추천하기도 하고유적지 입장료는 현지인은 거의 공짜인데 외국인은 5000원씩이나 받음... 뭐 물가도 싸니까 다 돈 내고 들어가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5000원 돈을 못하는 곳도 많았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왕 온 김에 다 다니는 걸 추천숙소추천도 하나 하는데우선 내가 간 곳은 Guest House Seven이라는 곳임. 가격은 1박에 3만원 정도라서 도미토리룸들보다는 물론 비싸지만 이정도 돈으로 편하게 쉴 수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해. 이름은 게스트하우스인데 도미토리룸은 아니고, 1인실 룸이 있어서 나같은 혼여행자들한테 정말 추천함.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 가정집인데, 2층 발코니 4개 정도를 게스트하우스로 제공하는 느낌임. 그런데 가정집이랑 연결되어 있지는 않아서 그냥 평범한 숙박업소랑 별로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함. 숙소 주인 아저씨가 진짜 친절하고 마당에서 애기들 맨날 축구하는데 진짜 귀여움. 같이 한시간정도 놀아줬는데 진짜재밌었음그리고 이런 숙소들 단점이 청결도인데, 이 숙소는 주인이 청결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느껴져서 특히 좋았음. 예를 들면 에어컨 리모컨도 때탈까봐 시트 안에 싸서 줌. 당연히 방 안도 진짜 호텔급으로 깔끔했음.그리고 위치도 레기스탄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라서 사실상 최고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음. 단점이라 하면 중간중간에 정전이 가끔씩 되는데, 이건 우즈베키스탄 어디를 가도 그럴 수 있다고 들어서 뭐..두 번째는 Grand Nur Sultan이라는 곳인데 아까 말한 guest house seven 바로 옆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임. 이곳은 내가 직접 잔 곳은 아니라서 숙소 평은 할 수 없지만 말을 꺼내는 이유는 이곳이 한인 게스트하우스 느낌이라서 혹시 관심 있는 사람은 참고하라고 적음. 이곳 숙소 주인분이 우즈베키스탄 사람이시긴 한데,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는 분이고 그때 만난 한국인 친구분?도 같이 우즈베키스탄에 건너와서 살고계셔서 사실상 한국인 게하 분위기임. 나도 실제로 그냥 숙소 앞을 오가다가 그 한국인분을 봬서 만나서 얘기도 하고 정말 많이 도와주셨음. 내가 하루가 비어서 타지키스탄 당일치기를 가려고 했는데 인터넷에 정보가 정말 하나도 없어서 막막했는데 이분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무사히 갔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함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봐 다음 글에서 타지키스탄 당일치기 루트 자세히 적어볼게)한국인들한테 많이 알려진 컨텐츠는 아닌 것 같은데 나는 너무 재미있던 경험이라 이 글을 본 사람은 꼭 한번 다녀와봤으면 해여담살짝 부끄러운 일이긴 한데 사마르칸트에서 타슈켄트로 고속철도를 예매해서 타고갔는데 이게 철도청이 다 러시아어이기도 하고 해서 실수로 환불를 해놓고 리펀된지 모르는 상태로 기차를 타버림.. 그래서 내 자리에 다른분이 앉아있었고 역무원이랑 얘기를 하다가 내가 리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변명을 하자면 이게 환불이 됐으면 예약 리스트에서 없어져야되는거 아닌가..? 근데 나중에 보니 예약 내역은 그대로 남아있고 아래 조그맣게 러시아어로 취소됨 이렇게 써있었더라고.. 그리고 내가 3주 전에 기차를 예약하고 환불도 했었는데 3주가 넘도록 돈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여서 내가 알 길이 없었음 ㅜㅜ쨋건 이게 거의 기차비가 3만원 가까이 하는 기차라 무임승차면 30배 벌금도 낼 생각도 하고 쫓겨나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30분정도 역무원분이랑 이야기를 했는데번역기로 대화한건데 진짜 너무 감동받아서 캡쳐도해놓음.. 내가 옛날에 헝가리에 갔었을때 지하철 한번 타다 얘네 시스템이 살짝 특이해서 2000원짜리 티켓 하나 잘못 끊었다고 벌금으로 7만원 낸 기억이 있는데 뭔가 비교도 되고 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호감도가 max를 찍어버림 (물론 내가 100% 잘못한거긴 함..)그뒤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바가지(그리 많지도 않긴 함)도 기분좋게 쓰고, 유적지도 입장료 꼬박꼬박 내면서 돈 쓰고 옴쩃건 이렇게 해서 기차 사이칸에 앉아서 가는데 중간중간에 오는 승무원이랑 계속 노가리 까면서 왔는데 나이도 02년생이라 동갑이고 해서 재밌게 얘기하면서 옴. 오늘 자기네들이 같이 클럽갈건데 너도 같이 오라면서 끈질기게 꼬셨는데 다행히 그날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 돼서 거절했음 ㅋㅋㅋ 한국에서도 클럽 안좋아하는데 우즈벡 클럽은 도무지 갈 자신이 없었다... 이 친구는 심지어 기혼자라서 더 충격받았음그래서 진짜 최악일수도 있던 경험인데 너무 즐겁게 기차 타고 올 수 있었음타지키스탄 당일치기 여행이랑 카자흐스탄 여행은 2편이랑 3편에서 적어볼게중앙아시아 여행 진짜 강력추천하고 혹시 관심있는 사람은 댓글에 질문 남기면 최대한 다 대답해줌+컴퓨터로 작성해서 폰으로 보니까 사진이 비율이 살짝 이상한데 그냥 그런갑다하고 봐주쇼
작성자 : firetrap13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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