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는 잘하는 팀은 확 잘하고 못하는 팀은 확 못하며 엔트리가 절대 안 바뀐다. 이것 때문에 국대가 진검승부이다.

리그? 레알 마드리드만 들어가면 아무리 개쩌리도 레전드지. 드록바나 박지성 등 국적이 안 받쳐줘도 챔스는 우승한다.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적만 잘해도 리그는 날로 먹는다.

반면 국대는 선수 명단이 고정된 팀이라 각 팀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그 기준의 성과만 내면 바로 레전드가 된다. 일례로 2002년에 준결승찍고 유럽으로 진출한 박지성.

가장 극명한 예시로 펠레 vs 알프레도 디스테파노

디스테파노는 리그로 따지면 레알 마드리드라는 위엄 쩌는 팀 소속이었지만 펠레보다 인지도가 한참 아래인 이유는 국대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쬐끔, 스페인에서 쬐끔, 콜롬비아에서 쬐끔이다.

반면 펠레는 리그는 고작 산투스 나부랭이에 불과했지만 국대에서는 월드컵 나가서 챔피언 3번 따먹었다.

비슷한 논리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훨씬 위다. 클로제는 2014년 챔피언 먹은 반면 호날두는 챔피언은 커녕 결승에서 뛴 적조차 없다.

월드컵 커리어로만 따진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넘사벽<<<곤살로 이과인 이렇게 된다.

가레스 베일이 퍼먹여줘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날렸던 호날두,

정작 국대오니까 존나 한심하다.

2010 일본보다도 축구를 못하는 덴마크에 밀려 플레이오프 떨어져서 겨우 올라온 이후 북조선만 7골 쌔려박고 나머지는 깡그리 무득점,

2014 홈원정 모두 이스라엘과 비기고 본선에서는 독일한테 0-4로 피떡되고

2018 스위스한테 터지고 고작 이란 나부랭이 따위랑 비기고 16강 와서는 우루과이한테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2022 한국한테 자선사업가 하고 호날두 안 뛴 스위스전 6-1로 피떡 만들고 올라갔지만 지난 대회에서 이겼던 모로코한테 쳐발림. ㅅㄱ.

메시와 호날두가 리그에서나 대등하지 국대에서는 완전 딴판이다. 물론, 메시가 세계최강 아르헨티나 국대라고는 하나, 그 아르헨티나도 삽질 만만찮게 했던 팀이었다.

2010 볼리비아한테 1-6 당하고 파라과이 칠레 에콰도르한테 돌림빵 당해 칠레한테 제발 에콰도르 이겨달라고 빌었던 건 안 자랑

2014 잘했지만 옆 경기장에서 일대칠 사건이 일어나고 이 여파로 준우승

2018 골키퍼 없이 나와서 딴 월드컵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 크로아티아에게 떡대삼... 결국 16강을 결승전으로 만들고 장렬히 산화했다.

2022 단지 감독만 제대로 갈아 끼웠을 뿐인데 챔피언 먹음.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나부랭이 따위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자유자재로 운영할 줄은 꿈에도 몰라서 그 때문 망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들이 메시가 스페인으로 안온 걸 땅을 친다. 메시가 스페인이었으면 2010, 2014 2018까지 3연속 우승이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