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잔디 상태 심각하고 이에 따른 경기력 저하 발생한다. 힘들다. (엠창ㅁ... 일부 선수 입장)

2. 모두 같은 조건인데 이기고 얘기해라. 오만 팔레스타인 요르단은 다른 데서 뛰었냐. (팬 입장)

대충 이런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양새인데, 저렇게 양비론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닌듯함

일단 잔디 상태가 ㅈ같고 자시고간에 실력 차이가 극명하면 뚜드려패야되는게 정상인 건 맞음. 근데 문제는 이제 타 아시아 국가(특히 중동,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피지컬+개인기류에 취약함)랑 수준 차이가 그정도는 아닌거지. 이건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보다는 전세계적으로 평준화된게 맞음 네임밸류에 비해 국대 조직력이 약한 것도 맞지만. 암튼 이 부분은 국대 실력 문제가 맞다

근데 이제 실력 차이가 극명한게 아니라 우세한 정도라면 잔디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도 맞음

환경이 안좋을수록 실력 차이는 줄어들고 좋을수록 차이가 뚜렷해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축구는 특히나 한 골 싸움이라는 점에서 더 문제가 되고

같은 구기 스포츠 중에 예를 들어 농구는 한골 싸움도 아니고 바닥에 공이 굴러다니는게 아니라 축구보다 영향이 덜한데도 뭐 아스팔트/우레탄/마루바닥 + 관리 정도에 따라서 체감이 천향지차로 달라짐

실제로 야외 관리 덜된 코트에서는 선출들이 일반인들한테 지는 것도 종종 봄

하물며 축구는 더하지 조축이나 학창시절 축구부라도 해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거라 생각함

특히 우리나라 국대는 이제 거의 해외파인데, 보통 유럽에서 최상위 수준의 잔디를 경험하던 선수들이 국대오면 충분히 당황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봄

오히려 원정 성적(3승 1무)이 홈 성적(1승 3무)보다 좋은 이유 중에 하나일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물론 다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암튼 뭐 마냥 개같은 핑계는 아니라고 갠적으로 생각함. 근데 16년 중소무관따리가 징징대는건 꼴뵈기 싫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