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말이 아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중고교 시절에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공부를 안했는지 모르겠어... 고등학교는 인문계 다녔지만 공부랑은 담을 쌓았으니... 하기야 그때는 내 생각이 아주 짧아서 미래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어서 그랬겠지...부모님 공부좀해라는 말 그 냥 잔소리로 들렸었으니깐...집에서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무슨 생각이 있겠어...? 지금 잠이 안와서 디씨질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인생이 이거완전 캐안습이더라...물론 미래에 대해 생 각 안해본건 절대 아니야..근데 지금 내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더라구.. 나 전문대 생인데(대구 영남이공대) 올해 2학년 복학예정이야...옜날부터 공부랑은 거리가 멀었으니 전문대 성적이라고 좋을리가 있겠어.. 1학년 성적이 캐안습이라 평점은 두말할것도 없고 2학년 과목중 하나라도 F뜨면 졸업못해.. 1년 더 다녀야돼... 전문대를.... 나 결심했어...2 학년때 공부만 하기로..어차피 1학년때 날려먹은 과목 재수강 해야하니깐 학교에 하루종일 살아야 할거 같다...주간에는 정규수업듣고 야간에 날려먹은 과목 들을려고 해.. 물론 따라가기 어렵겠지...하지만 일단 학점은 따서 학교 졸업은 해야 할꺼 아니야..? 최대한 노력해보고 안돼면 나의 한계라 생각하고 어쩔수 없지만 일단 부딪혀 보고... 여기 글들을 보니 그래도 4년재 졸업한 사람도 많더만은...2년재인 내가 어떻게 따라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