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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 2006년 1월 10일 - 벌금3만원, 10지 지문

택시또라이버 2007.01.10 23:56:48
조회 678 추천 0 댓글 4


형들아 안녕.. 웬만한 형들은 다 주무시겟네 ㅋㅋㅋ 내가 술좀 마시고 놀다 오느라 오늘 귀가가 늦었네 ㅋㅋㅋ 그냥 잘려고 햇는데.. 어떤 형이 글 안쓴것에 슬퍼해서(?) 한 자 쓰고 자야겠어 ㅋㅋ 근데 사실 좀 졸리다.. 오랜만에 소주2명 마셨어 ㅋㅋㅋ 참, 그러고보니... 오늘은 택시3번 탔네 ㅋㅋㅋ 회사택시1번, 개인택시 2번... ㅋㅋㅋ 요금은 기본료 2번, 4,500원 한번 나왓어.. 기본료 나온건 당연히 100원 안받고.. 고맙습니다. 돈 마니 버세요 하고 내렸고... 4,500원은.. 방금 집에오면서.. 추워서 탄거야.. 웬만하면 마을버스 타려고했는데... ㅅㅂ 졸라 춥더라... 그래서 고집 안부리고 빈택시 잡았어 ㅋㅋㅋ 4,500원 나왔는데.. 내가 500원 안받고 수고하세요. 돈마니버세요 하고 내렸더니 아이구 고마워요 하더라... ㅋㅋㅋ 그렇다고 택시아저씨한테.. 저도 택시했어요 할수도 없자나 ㅋㅋㅋ 그냥 그러려니해야지.. 인생은 돌고돌고 돌고... ㅋㅋㅋ 오늘 뭐 회사에서 별거 없었어.. 그냥 회의들어가서 회사돌아가는거 구경했어. 글고 회사 임원이랑 술한잔했어... 졸라 내게 기대하는게 많다는 것을 눈치챘지... ㅅㅂ 저 택시운전사가 뭘 할줄알겠습니까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목에서 안넘어오더라 ㅋㅋㅋ 근데 내가 택시운전했다고 직업병이 나오더라 ㅋㅋㅋ 임원께서 자신이 사는 곳아냐고하면서 위치 알려주는데... ㅅㅂ 내입에서 그곳 지명, 상호 그대로 나오더라 ㅠㅠ 놀라는 임원의 눈빛.. ㅋㅋㅋ 직업병이야 ㅠㅠ 암튼 오늘은 그저그랬어.. 별거 없었어... 그냥 택시운전이 속편하고 조은것 같아.. 근데 택시가 워낙 힘들고 더럽고 위험하니까.. 머라고 하기 그렇네 ㅋㅋㅋ 사실 오늘은... 내가 택시 운전하고 첨 태운 골뱅이 손님을 쓰려고 했는데... 작년 오늘 일지 보니까.. 쓸맘이 감쪽같이 사라졌어... ㅠㅠ 작년 오늘, 교통사고 땜에 경찰서 불려가서 지문찍고 벌금내고.. 이로 인해 내 10년 무사고가 날라간 날이네 ㅠㅠ 그래서 쓸맘이 없어 ㅠㅠ 내가 첨 태운 골뱅이 여손님.. 정말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잇는데.. 나한테 반해서 손잡아달라... 자신의 심장뛰는거 느껴봐라 했던 여자인데 ㅋㅋㅋ 담에 여유있을때 쓸게 ㅋㅋㅋ 자 그럼 1년전 오늘, 1월10일 화요일 택시운전한 이야기를 쓸게 2006년 1월 10일 화요일 18:00~05:00 -> 아마 이날은 오전에 탔던 사람이 교대시간을 못지켜서 오후6시부터 운행한것 같아... 늦게 들어오는거 이해해.. 나보다 초보였거덩 ㅋㅋㅋ 근데 개스 한칸 안채우는건 절대 용서못한다.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때 내가 탄 택시는 55만km를 달린 엄청난 똥차였지... 초보다 보니까... 회사에서 조은차도 안주고.. 정말 똥차를 타고 손님을 모셨지.. 똥차몰면서.. 타이어 빵꾸나서 대로변에서 혼자 타이어 갈은 적도 있고... 엔진이 나가서... 회사에서 레커차끌고 온적도 있고.. 정말 초보에게 똥차는 죽음이야 죽음 ㅠㅠ 1 [30말 여] 성대시장 → 영등포역 뒤 [\3,900] -> ㅅㅂ 첫손님부터 기억이 없네 ㅋㅋ 어케 여기까지 또 빈택시냐 ㅠㅠ 2 [40대 2남, 20초 2남] 영등포역 뒤 → 강남중학 [\2,200] -> OTL 3 [30초 남] 노량진 본동 → 흑석동 [\2,000] -> 기억없당 ㅠㅠ 4 [가족 4] 강남터미널 → 학동4거리 [\6,100] -> 기억나는 손님이당 ㅋㅋㅋ 반포터미널에서 태운 가족이였어.. 엄마1, 결혼한딸1, 그의 애기, 미혼 딸.. 이렇게 4명을 태웠고.. 강남구청역에서 학동4거리(압구정) 못미쳐 있는 (영동고 골목) 고깃집에 내려줬어 미혼딸이 정말 예뻤어.. 나랑 눈 마니 부딪혔었어... 이 여자 눈빛이... ㅅㅂ 택시기사 졸라 젊네였어 ㅋㅋ 5 [20중 여] 엠넷 → 청담역 [\1,900] -> 기본거리라 기억 없당 6 [20중 여] 압구정 갤러리아 → 반포4동 [\5,600] -> 희미하게 기억난다... 예쁘지 않았던것 같다.. 내가 사실.. 예쁜손님 아니면 잘 기억안해 ㅋㅋ 7 [20중 여] 팔레스호텔 → 방배 카페골목 [\2,800] -> 어 이친구 기억나... 카페골목으로 출근하는 알바걸이었고.. 자상했던게 생각난다.. 8 [30초 남] 영동대교 북단 → 화양4거리 [\2,000] -> ㅅㅂ 어케 방배동에서 영동대교 북단까지 빈차로 돌아다녔냐? 정말 난 택시운전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빈택시로 간 거리.. 손님 태웠으면 장난아니다... ㅠㅠ 9 [40초 부부] 청계9가 → 종암 SK아파트 [\5,000] -> 어 기억난다... 길음역 주변에 있는 아파트고.. 내가 잘몰랐는데.. 손님들이 잘 알려줬어... 아파트까지 들어갔고... 이들이 사는 동 입구 앞에서 내려줬어 ㅋㅋ 그러고보니 화양4거리에서 청걔9가까지 손님없이 이동했네 ㅠㅠ 정말 택시 때려쳐야한다.. 이정도면... ㅠㅠ 10 [30중 남] 안암동 → 경희대 [\4,200] 술 -> 기억없당.. 이제 손님이 술을먹건 욕을하건 무신경으로 임하는 나 ㅋㅋㅋ 11 [50중 여] 경희대 → 돌곶이역 [\3,500] -> 어 이 아줌마 기억나.. 우체국 찾던 아줌마였지... 골목 졸라들어갔던거 생각난다. 12 [50중 남] 돌곶이역 → 석관고교 [\1,900] -> 내가 강북은 좀 길치야.. 졸라 모르는데 많았어.. 이때 손님들한테 물어보고 다녔지 ㅋㅋㅋ 13 [40중 남2] 종각 → 하계역 [\15,000] 술 -> 아~! ㅅㅂ 이사람들 기억난다... 졸라 짜증나는 애들이었어.. 종각에서 이사람들 태우고.. 졸라 달리는데... 한사람이 사는곳이 노원이었고 단 사람은 다른데였어 그러니까.. 노원사는 사람이 친구를 데리고 자기집에 데리고 가는 형국이었지.. 핸폰질하면서 와이프한테 친구데려간다 말하고, 와이프는 안된다고 실랑이 벌였지 ㅋㅋㅋ ㅅㅂ 도중에.. 손님 오줌마려워서... 동부간선 들어가기전에... 오줌넣던 기억난다... 이 사람들하고 약간 마찰이 있었지.. 한 사람이 택시타기전에 무엇을 잃어버렸거등... 14 [50중 남] 미아4거리 → 장위동 [\2,500] -> 이 분은 누구일까?? 15 [20중 여] 장위동 → 번동 [\2,400] -> 당신은 누구시오? 16 [30말 4명] 대학로 → 하계 풍림A [\17,000] -> 모르겠당 ㅠㅠ 요금보니 할증시간때 탄 형들 같구나 17 [20말 남] 중계동 → 창동 [\3,500] 중고차딜러 -> 기억없어 18 [20중 커플] 수유역 → 광산4거리 [\3,500] -> 광산4거리면.. 4.19묘지 근처던가? ㅋㅋㅋ 19 [50대 남2, 여3] 남영역 → 염창동 [\15,000] 술 -> 아.. 기억나... 여자3명이.. 40중반 여자엿고.. 남자 한명은 도중에 내렸고.. 한명은 50중반정도 보였어.. 손님들 다 술먹었었고.. 여보라고 안하고 오빠라고 하더라... ㅋㅋㅋ 안봐도뻔하지... 여자들이 남자한테 택시비 달라고 졸랐던거 생각난다 ㅋㅋ 여자 손님중에 한명이 일본어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일본어로 몇마디 물었거덩 ㅋㅋㅋ 금방 꼬리내리더라 ㅋㅋㅋ 20 [20중 여] 염창동 → 화곡4거리 [\3,700] -> 모른당 ㅠㅠ 21 [30중 여] 홍익병원 → 신정4거리 [\2,200] -> 누구일까? 이날은... 총 21회 운행했고, 주행거리는 205km했네.. 주간에 운전하는 거리했네... 가스비는 25,300원 들었고, 세차비2천원, 사납금 채우니까.. 25,600원 남더라 ㅠㅠ 이날 택시운전하고 최악의 날이었지.. 형들 기억하지? 내가 택시초보때 버스랑 교통사고났고 버스승객 가운데 가라환자 있었던거??? 이 때문에 내가 교통사고전과자가 됐지.... 성동경찰서 불려가서.. 조서 꾸미고.. 10지 지문 찍고 한날이야... 이날 이것땜에 2시간 운전못했어.. ㅅㅂ 경찰은... 나 2시간 운전못한거 왜 보상안해줘? 출두했는데..교통비도 안주고 ㅠㅠ ㅅㅂ 이날 차선위반으로 3만원짜리 스티커 발급받았어 ㅠㅠ 그럼.. 이날은 완전 마이너스네... 25,600원 벌었는데... 3만원 스티커 발급받았자나 ㅠㅠ ㅅㅂ 이때 택시 때려쳐야하는거였는데.. 정말 불쌍하고 눈물난다... 하루 실컷 일하고.. 마이너스 4,400원이라니.. ㅠㅠ 우와...술좀 먹었더니.. 졸라 졸리당 ㅠㅠ 나 아무래도 자야겠어 ㅠㅠ 넘 피곤하고 졸려... 소주먹은거 올라오는것 같아.. 재밋게 써야하는뎅... 잘 안되네 ㅠㅠ 낼은.. 형들이 조아할만한.. 골뱅이 손님 이야기 쓸게... 나 아직도 이 여자 기억나.... ㅋㅋㅋ 졸라 황당하고 은밀한 여자였어... ㅅㅂ 첨 본 택시기사한테 손잡아 달라고 하는 여자는 뭐냐? 아무리 술취했더라도.... 택시기사한테 들이대면.. 정말 곤란하단 말이야 ㅋㅋㅋ 형들아 그럼 잘자고.. 낼 일갔다와서 적을게... 잘자.. 글고 집에서 노는 형들은... 택시운전자격증이라도 따서... 일해... 일을 해야.. 사람이지.. 빈둥빈둥 집에서 놀면 그건 사람이 아니야... 식충이지... 그럼 형들 모두 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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