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스펙부터. 내가 키 179에 몸매는 그럭저럭이고 얼굴도 괜찮은 편이거든. 나이는 24이고 군대는 다녀와서 작년 2학기부터 복학... 토익은 800정도 나오고 학점은 3점 초반. 근데 우리과에 아유미 좀 닮았는데 좀더 키크고 섹시한 분위기 애가있어. 걔는 22이더라 04학번... 애도 착하고 개념도 있는거 같아서 우리과 탑인정. 걔랑 나랑 수업을 같은걸 듣는데 같이 조모임을 하거든? 문제는 그중에 한 형이있는데 나이는 25이고 키는 170초반 정도? 얼굴은 잘생긴편이고 옷도 스타일리쉬한 편 무슨 흑인 음악 하는 동아리에서 노래한데 얼마전 그공연때 우리한테 보러오라고 하더니 진짜 여자애가 갔다왔나봐 은근히 둘이 밥도 먹고 그런거 같던데 나중에 그남잔 알고보니까 회계사 1차 붙었더라구 토익은 800중반 나온다던데 맨날 하는거 보면 건성건성이고 장난치기 좋아하고 클럽가서 여자랑 부비부비 하는거 좋아하고 나이트가서 잘놀고 날라리 처럼 그런 사람인데 믿을수가 없었지. 원래 이렇게 세상이 불공평한거야? 같이 클럽도 가고 술도 마시러 갈만큼 친해졌었는데 그 여자랑 친해진거보고 좀 맘이 이상해져서 비호감... 내 자괴감이야? 그리고 저형 정도면 비전 있는거야? 그 여자는 그것보고 사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비전보고 여자가 붙을만큼 되는 스펙? 정리 1. 내가 좋아하는 퀸카가 170 노래하는 호빗이랑 어울린다.         2. 나는 골고루 적당할만한 스펙. 하지만 호빗형은 회계사 1차 합격 고고싱         3. 어디로보나 호빗형은 독하고 성실한 스탈은 아니다 방탕한편.         4. 문제는 왜 그런 호빗에게 우리 퀸카는 끌리며 난 왜 질투를 느끼는가?           5. 호빗형 스펙정도면 여자들 후리는 스펙 충분히 되는가? p.s - 참고로 학교는 서강대 경영. 고로 학벌은 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