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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아들아 얼마전에 첫 월급 받았어. 120만원 기분 너무 좋드라.

청도의 꽃 2006.10.31 22:57:16
조회 1005 추천 0 댓글 13

지금 학교 다니면서 조교 하고 있거든. 한달에 120 정도 받아. 덕분에 이번엔 부모님 손 안벌리고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아. 100만원 이상 받는 월급이 이번이 처음인데, 기분 좋더라. 여기에 예전에 딱 한번 글을 써봤는데, 그 때 흉아들 답변 달아줘서 고마웠어. 첫 월급으로 아버지, 어머지, 동생 선물 사주고 외식하려고 했는데 그냥 저금 하라내.. 지금은 바쁘게 지내지만 시간 나면 내가 번돈으로 가족하고 같이 외식했으면 좋겠어. 나는 지방대 다니지만, 지금 내가 꿀리다고 생각하지  않어 또한 SKY에 비해서 평생 꿀릴 거란 생각은 안해. 나와 같은 지방대 출신이 여긴 많을 거야. 그냥 예기나 들어.. 내가 캐나다에서 일 할때, 당시 그 맥도날드에서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일했거든. 맥도날드 존나 빡시드라. 특히 물건 들어오는 날 커다란 트럭을 혼자서 나르고 재고 정리 하는 날 다음에는 몸이 후덜후덜 거렸어. 평일에는 빵만들고.. 사실 두 일다 힘들었어. 특히 빵만드는 일은 신경을 곤두세웠지. 캐나다애들 식성이 까다로운지 왠만한하면  주문을 다르게 하더라고 . 특히 양파, 캐찹, 고기는 신선한 것을 달라는 주문이 제일 짜증났지. 거기서 일 할때 고등학생 매니져 애들한테 제일 갈굼 많이 받았어. 일 좀 빨리 빨리 잘 좀하라고. 그래도 적응하니까 헤어질때는 정들어서 조금 서글푸더라고. 헤헤.. 맥도날드 관둘 때 만난 사람이 누군지 알어? 국내 굴지 기업인 삼성맨이였어. 그 사람이 맥도날드 매니져한테 자기 좀 소개 시켜 달라고 꼭 좀 부탁하더라. 자기는 내가 부럽다고.. 아직 젊고 외국에서 일한 경험도 있으니 그게 한 밑천 될 것이래.. 삼성에서 과장으로 일하다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니까 부장부터는 서울대고 나발이고 뽑힐 놈은 다른 놈이라고 자기 나이대 사람들 슬슬다른 직업 알아보고 있고, 자기는 캐나다에 왔다고 하더라.   일자리 구하면서 면접 볼때 그 사람이 나는 한국 삼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라고 소개하면, 매니져들이 한마디 씩 했다고 예기했어.. "어쩌라고,, 너 삼성에서 일했는데 뭐 나보고 어떡하라고.. 그럼 다시 돌아가서 삼성에서 일하던가" 자기는 이 말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데.. 외국에서 경험 많이 쌓으래. 어짜피 한국에서 일하면 정말 힘들거라고. 사실 외국이나 한국에서나 사회생활은 힘들지. 근대 나는 차라리 힘들려면 외국에서 힘드는게 더 이익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지방대에 다니는게 어쩌면 일찍 내 미래를 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국내에서는 어짜피 미래에 대한 보장이란 없을 거니까. 특히 나같이 지방대 출신이라면 내가 열심히 해도 분명 나를 낮게 볼 것이라 생각해.  (나 영어 프리토킹 가능, 자격증은 별로 없지만 혼자 어디서든 살 수 있는 능력 있어. 캐나다에서도 혼자 시작했거든 모든 것을..) 물론 외국에서도 좋은 미래는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경험 상 캐나다에서 3D업종이라도 거기 사는게 더 사람 사는 것 같아 보여. (처음 일한 일이 설거지였어. 그래도 재미있게 했지. 게이랑 같이 일하고 헐헐.. 착하더라고) 일 끝나고 친구들하고 놀고, 영어공부하면서도 집에서는 별로 손 빌리지 않았거든. 내 꿈이 외국에서 일하는 것이야. 그래서 졸업하고 무역회사 쪽에서 일하다가 외국 쪽.. 아마 동남아나 서 남아시아 쪽으로 갈려고해. 유럽이나 북미에선 이미 충분한 인력이 있으니.. 지금 두바이 쪽을 생각하고 있어. 여기 나랑 같은 동지들이 여기 있을거야. 아니면 자신이 인생막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지금은 우리보다 조건 좋으신 분들이 나를 무시할 수 있겠지만, 상관치 말고 열심히 능력 키워. 그래도 그 잘난 사람들이 무시한다면 그 때는 한국을 떠나. 그리고 젊은 나이에 외국에서 다시 시작해. 그게 더 현명한 방법일 거라 믿어. 어짜피 외국 나가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애들도 설것이 하면서 자립해야되.. 내말 알지.. 한국에선 알아줘도 바다 건너가면 그 때부터는 동등한 조건이야. 이 글 보고 그래 너 같은 새퀴 평생 그 정도 돈 받으면서 좋아해라 낄낄 거리는 흉아들도 있겠고, 븅신 지랄하네라고 악플달 흉아들도 있겠지 그냥 악플 달어. 그래서 기분 좋아진다면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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