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입사 정말 힘들긴 힘들구나. 캐 압박 이었던 서류통과를 했어도 앞으로 면접에 합숙에, 임원면접에 첩첩 산중이니 한숨만 나와 ㅜㅜ 아는 몇몇 사람이랑 지원자 받아서 스터디를 조직했는데, 얼핏 남녀 성비는 비슷하고 자소서 복사본 가지고 서로 모의 압박 면접도 해가면서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다들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었어. 다들 어느정도의 영어회화는 기본이었고, 발음 끝내주게 좋은 팀원도 있고 각종 통화 경시대회 우승자도 있는가 하면, 언론고시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사람은 말하는게 아나운서구나.ㅜㅜ 발음 또박또박에 떠는 기색도 없이. 지금 경쟁률로 봐선 이중 1/3정도만이 1차면접에서 살아 남을듯한데, 두렵다. 다들 왜이리 똘똘하고 실력도 좋고, 게다가 인상도 와방 좋은건지. 캠코더로 촬영하면서 모의 면접하는 내 모습을 봤는데, 안면도 굳어있고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해. 슬프다. 오늘은 밤새 1분 자기소개 원고 짜고 외워서 찍찍이에 녹음시켜놓고 시간 날때마다 들어야겠어. 지난날 허술하게 살았던 내 청춘에 대한 보상이 이런식으로 오는가 싶어 슬프기도 하고 그렇다 뭐. 횽아들은 학부시절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같이 캐고생 하는 일 없었으면 해. 혹 금융권 면접 경험 있는 횽아들 도움좀 주면 좋겠다. 추석들 잘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