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벌써 27이네. 엊그제만 해도 25...나도 이제 꺾였다고 친구들이랑 깔깔 대면서 술퍼마셨는데.. 정말 얼마 안됐는데 시간이 후딱지나가버렸다..ㅎ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를 너무 내버려뒀나봐....사랑이니 나발이니 하는것에만 너무 열중했으니까.. 인생막장 이라는말 보면 나도그런가....하는 생각이 들어ㅎ.. 중앙대학교..그래도 학교는 서울로..를 외쳐서 겨우겨우 들어갔지. 그렇다고 불문이니..민속이니 그런과는 아냐 ㅎ..열심히 다녔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학교도 버리고 그냥 한심스럽게 시간만 보냈어. 겨우 3학기 밖에 못마쳤거든.. 어차피 졸업해도 늦을텐데..하는 그런 생각때문에..참 바보같았던거 같아. 배운 기술도 없어. 자격증이라곤 컴퓨터 자격증 몇개 꼴랑 있는거 빼곤 말야.. 겨우 겨우 알바나 하면서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아가고 있어. 이나이에 말야. 집도 나와서 고시원에서 한달에 십몇만원 주면서 창문도 없는 그런방에서 생활을해. 참 비참하지... 이제 겨우 돈 몇백모았는데... 그걸로 어디 옥탑방이나 월새방을 들어가볼까 했는데. 나..학교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어. 재입학이 받아들여질진 모르지만. 어쩜 되겠지.. 올해..2학년 2학기..내년 28이면 3학년...29에 4학년....참 안습이다.그치? 그래도 나 학교 졸업하는게 좋겠지..? 지금 부터 열심히 살면...남들처럼 살 수 있을까?..걱정이되..중간에 포기해 버릴까봐.. 학교를 다니면서 외국대학으로 편입을 하면 좋지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도 하게되.. 영어만이라도 죽어라 공부해두면 좋은길이 있을까.. 나 너무 앞이 깜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