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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16년인생의 넔두리

123 2006.08.01 02:43:44
조회 839 추천 0 댓글 11

장마때는 전기장판 켜놓을 정도로 추웠는데 막상 장마가 끝나니 열대아 때문에 고생하네요. 잠이 안와서 끄적 거립니다. 내일부터는 (이말은 실패자들의 주요대사지만 지금은 어쩔수 없이 쓰게 되네요) 잠패턴도 일정하 게 하고 운동도 해서 바이오리듬을 좀 맞춰야 겠네요. 넋두리라고 제목을 지어봤는데 사실 제 자서전에 가깝죠. (시간 많으시면 천천히 읽어 주세요) 여기에는 최대한 제 감정을 배제했고 사실만을 기재했습니다. 내가 7살때인가 9살때인가 부모님은 매일같이 싸웠습니다. 자다가 눈을 뜨면  불켜진 동그란 전등 두개가 나 의 눈을 팠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오신거죠. 그리고 그날은 싸우는 날인 겁니다. 거의 매일 그랬습니다. 밥상을 엎고 욕을 하고 물컵을 던졌습니다. 그게 얼마나 무서웠던지 저는 꿈에 아빠가 엄마를 죽이는 꿈까지 꿨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고 나서.. 아버지는 자식한테 칭찬을 별로 안하시는 아버지셔서 저는 칭찬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혼나기가 일 쑤였죠. 그 때문에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근데 그것이 이제보니 제 탓 같습니다. 아버지마음을 헤 아리지 못했죠 정말 죄송할 뿐입니다.) 어머니는 일하고 돌아오신 뒤 뭔가 기쁜나쁜 일이 있었다하면 우리에게 화풀이를 하셨습니다. 우리가 뭘 잘모 르는 나이였서 그런지 몰라도 저하고 누나는 화풀이로 느껴졌습니다. 나와 누나는 사소한 걸로 많이 싸워서 사이가 벌어졌고 가까운 친척집에 놀러가서 늦게 돌아오기를 매일같이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우리가 뭘 잘못하고 왜 맞아야한는지에 대해 차분히 말씀하시지 않고 큰 소리로 거칠게 말 하셨습니다. 그 결과 단지 귀에는 할래?안할래? 이소리 밖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할래?안할래?중 뭘 골라야 할줄 몰라 할래라고 했다가 맞은 적도 있습니다. 매일같이 맞았죠. 가족들 끼리의 대화는 없었고 싸우기만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노는 법도 몰라서 저한테 중요한 것은 친척집에서의 오락이 였습니다. 5학년때 입 튼 것을 가지고 애들이 '너 코파서 그렇게 된거지' 하면서 놀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말리는 친 구하나 없더군요. 2년을 놀림을 받았습니다. 정말 자살까지 생각하게 하더군요. 제가 말하는데 숙달이 되지않 아서 눈치없고 처세술도 없어서 학원동생들까지 저를 놀렸습니다. 그렇게 5,6 학년이 지나갔습니다. 중1때 컴퓨터를 너무 많이 해서 시력이 나빠져 칠판글씨는 보이지 않고 밤과 낮이 바뀌어 잠은 쏟아졌습니다. 시험도 말아먹고 중2가 됬습니다. 여전히 생활은 그대로 였고 친구도 흔히 학교에서 보는 귀두에다가 게임이 야기만 하는 또라이들 밖에 없었습니다. 중2때 저의 인생이 바뀌던 시기였습니다. 반에서 아이들에 중심이 되는 그런 재미있고 운동잘하고 공부잘하 는 그런 애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애들이 남자아이들에 반이였습니다. (남녀공학) 반은 또라이같은 애들이 엿 고요. 여전히 저는 그 축이였습니다. 도덕선생님이 하느님을 믿으셔서 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때문에 하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 외치는 미치광이가 아닙니다. 종교싸움일으키기도 싫구요) 여름방학때. 하느님과 사춘기가 만나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에반게리온보면 신지가 자아 랑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저도 똑같이 저도 자아랑 싸웠습니다. '가정환경이 나빠서 그래. 나같은 가정환경을 가지얘들은 다 공부못하고 게임만 해' '웃기지마. 어쩌라고? 그 애들하고 똑같이 또라이처럼 살거야? 부모님탓하지마. 결국 니가 나약해서 그런거 야' 결국 후자의 목소리가 이겼습니다.(어린이 프로에서나 보던 악마와 천사가 정말 싸우고 있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자 '그 에이스급 아이들'한테 들러붙어서 말하는 법, 유머감각등을 배웠습니다. 그 때 처음으 로 관심거리를 게임말고 딴데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부족했습니다. 공부는 뒷전이였죠. 중3 여름방학 드디어 그 용기가 생겼습니다. 공부 할려고 합니다. 열심히 살아볼려고 합니다. 지난 날이 후회 가 되서 미칠정도라 시간낭비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부터 정말 공부할려고요' 라고 빈말을 내뱉는 멍청이 와는 다릅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그냥 어디든 데롱데롱 메달리는 것이 아닌 꿈이 있고 그것을 이룰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거라는 것이 저를 놓아주지 않더군요. 과거를 여기두고 갑니다. 미래만을 향해 후회없이 달려 나갈려고 합니다. 중간에 넘어질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지만 쉬진 않겠습니다. ps: 취업겔에 왜 올리냐면 다른 마땅한 겔을 찾지 못하겠더군요 ps2: 써놓고 보니 넋두리인지 자서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 중간쯤이라고 해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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