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진로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동생들이 간간히 보여서 그냥 조언 한마디 해줄께. 얘기가 조금 길어질꺼야. 내가 아는 만큼만을 말해줄께 그래봐야 시공위주지만-_- 우선 1)건축교수나 진정한 건축공부가 하고 싶다면 긴말할거 없이 일단 닥치고 조낸 공부해서 서울대가라. 2)시공을 하고 싶다면 설건=한건>연세=고려>>인하 이순으로 가. 3)설계는 홍건 이건 말안해도 알지?? 설계사무소 들어오는 홍건포스는 순간 ㄷㄷㄷ 그리고 2번이 왜 이 순서이냐면 건설현장은 다른계열처럼 공장내에서 서로 분업하는게 아니라 현장내에서 모든 권력은 현장소장이 갖고 있다고 보면 돼. 따라서 현장소장이 누구냐에 따라 몇년간의 직장생활이 결정난다고 보면 돼. 왜 한양이 연고대보다 앞이냐면 현대나 대림,GS건설은 임원이나 현장소장의 절반이 한양건축출신들이 꽉 잡고 있거든. 무슨 얘긴지 알겠어?? 솔직히 서울대는 몰라도(입사때 빼고 본적이 없어서) 학생수준은 연고한 셋 다 비슷해(건축공학을 기준으로) 하지만 학교를 어디에 나오느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거든. 이건 직접겪지 않고는 몰라. 그래서 무조건 한양을 가라는거야. 그럼 서울대는?? 현장가보면 서울대애들은 찾기가 힘들어. 걔네들은 교수나 고위공무원이 목표지 취업은 관심없거든. 그래서 설건애들은 대기업 취업을 별로안해. 정 하다하다 안되면 그냥 대기업가지 뭐 하는식이라 시공현장 가봐도 설건애들 별로 없어. 하지만 현장에서는 설건이라고 말하는 순간ㄷㄷㄷ이지. 이제 왜 2번이 저 순서인줄 알겠지?? 가끔 건축이 어떻냐고 물어보는 동생들이 있는데 건축이 힘든건 사실이야. 같은 건축공학이라도 어떤 회사를 가느냐에 따라 극과 극이라 어떻게 말은 못하겠어.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하고 싶은대로 가라는거야. 까놓고 얘기해서 앞으로 시대가 어떻게 변할지 어떻게 알겠어?? 90년대 중반만 해도 건축공학은 각 대학 공대탑이었어. 배치표 보면 알겠지만 그때 건축공학 진짜 잘나갔지. 하지만 지금은 어때?? 막말로 서울 한양 연세 고려 홍익 이 5개대학이 아니면 도급순위 5위안에 들어가는 회사가기 조낸 어려워. 왜 도급순위 5위냐면 도급순위 5위정되는 회사가야지 연봉빵빵하고(GS건설 2005년도 연봉 3600에 + 현장수당 500 + 상여금400 에다가 거기다 밥값+차비에 LG텔레콤쓰면 50%지원 하지만 받는만큼 쓰게 될 수밖에 없다는거-_-) 퇴근시간도 비교적 일찍하고(이것도 현장에 따라 다르지만 공구리(콘크리트)치는 날은 철야;;) 연고지(살고있는 주소)대로 현장에 배치하는 배려는 해주거든. (그래봐야 주택사업위주인 대림이나 SK,GS건설,금호정도)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범위야. 긴글 읽어 줘서 고마워. 한줄요약 : 정말 건축이 하고 싶다면 공부 조낸해서 서울 한양 연세 고려 홍익정도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