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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인생이였지만...

직딩6년차(211.252) 2009.06.12 12:06:01
조회 174 추천 0 댓글 0

31살... 청소년 시절 공부에 전혀 취미가 없고 오락실이나 게임만 하는 오덕에 가까웠음...(집은 가난.)

결국 공고에 가서 공부 안해도 전교 2등하는 맛을 알고 나름 열심히 공부함.(자격증도 3개 취득.)지방 보건대(방사선과)3년제 입학...1학년 1학기땐 장학금 받았지만 군대때문에 2학기땐 배림.학점이 3점도 못받음.

제대 후 열심히 공부해서 3.78까지 끌어올림.당시 PACS라고 병원전산화 때문에 PC정비사 네퉉관리사 취득(지금은 개나 소나 다 따지만 그 당시에는 취득하기 어려웠음.)
지금은 지방의 대학병원(국립대)취업해서 MRI하고 GAMMA KNIFE를 하고 있음.
만4년정도 계약직 하다가 제작년에 정규직.

연봉 3500~3800(시간외나 휴일근무가 변수.)지방이라 많진 않죠.수도권쪽은 더 괜찮습니다.
그래도 교원공제 혜택도 받고 국립대병원이라 쭉 안정적이죠.글로 풀어쓰니깐 수월해 보이는데 난관을 많이 거쳤죠.

서울에서 PACS회사 취직했는데 바로 망해버리고 돈안받고 대학병원에서 인턴생활 6개월하고 개인병원에서 말도 안되는 근무환경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일하고...솔직히 방과에서 대학병원 취직하는건 대기업 취직하는거랑 같습니다.

요즘 들어오는 친구들은 자격증 몇 개는 기본이고 RI면허도 따고 토익도 잘 받아야하고...직장생활 힘드네요...편입으로 학사는 졸업했지만 대학원도 준비해야하고 논문도 발표해야하고 GAMMA KNIFE는 신경외과의사들이랑 일하는 파트라 의학용어 병리학에 대해서도 공부해야하고... 학교 다닐때 보다 더 힘들어요.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선배로서 해주는 조언은...자기가 목표로 하는 직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세요. 저는 PACS때문에 컴퓨터에 올인했죠.저보다 학점도 높고 토익점수가 높은 친구들을 제낀 큰 이유죠.

또 같은 대학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호감도 있었고 망했지만 PACS회사 경력도 어필했죠.인맥관리도 중요한듯...이세계에선 내정자라는 존재가 없으면 어느정도 추천에 의해서 결정됩니다.제가 성격이 적극적이진 못했지만 교수님들 컴퓨터 고쳐주고 필요한 일들 처리해주면서 많이 친해졌죠.

지금은 시대가 틀려서 요구하는것도 많아졌고 경쟁도 치열해졌지만 남들과 다른 자신의 장점을 개발한다면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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