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좀무" "금빛마차".// 어리석은 부모가 자식을 망쳤다 // [공감]

라따뚜이(125.186) 2009.06.04 13:46:45
조회 221 추천 0 댓글 12

난...공고를 졸업했다...기술에 관심이있어서 공고를간게아니라...시내에서 내 점수로  갈수있는 가장 가까운 학교가 그나마 공고였기때문이다... 난...공부를 좆나리못한다.  독서는 무지좋아한다. 하지만 공부관련책을 보면 머리가 터질것같다...
지금도 中2 영어교과서 해석을 못한다.   다행히도 읽는건 고등학교 교과서까진 읽는다... -_-;

특별전형. 이라는것으로 공부못해도 지잡대를갈수있었다.  적응이안됐다. 수업이 무슨소린지모르겠다.
특히나 전공시간과, 영어시간에는 진짜 무슨소린지 하나도모르겠다. 그렇게 4년을 소비했다. 군대포함6~7년의 세월...
왔다갔다하면서도 이게 뭔 개짓인가싶었다...

물론 군대가기전에도 절대 대학가지않는다고말했다.  이것때문에 많이싸웠다... 결국갔다...
차라리 본드라도 마시면서 저항할걸 그랬나싶지않다;;;

부모의 어리석음이라고 했다고 또 불효자니 뭐니 이런 반응은 사양한다. 일단 그것은 논외로하자.
누구라도 어리석을 수 있으니까. 부모가 무조건 옳은건아닐테지.
하지만 한국의 부모들은 대학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지독한 어리석음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가 이거다.   고졸자의 대부분이 대학을 간다.
그런데 지금은 예전에 비해 80%가 대학을 가니 취업을 했을 60%는 고졸이나 다름 없다는 얘기다.

현실은 고졸에 불과하나 어쨌든 대학졸업장 있으니 눈높이는 높아졌고, 쓸데없이 돈낭비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젊은 그 시간을 원하지도 않는 대학생활 하며 허무하게 보낸 건 어쩔 거냐.

솔까말 나도 제대하고 대학 때려치고 싶었는데, 하도 난리처서 마지못해 다녔다.
여기도 나 같은 사람 많을 거다.
맘 같아선 정말 때려치고 싶었고, 매일 등교하면서 대학 가지 말걸 후회했던 사람들....

나이 28살 쳐먹어서 취직도 안돼서 이러고 있는데, 차라리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을가던...내가 하고싶은 일을 배워가면서 적게벌던.... 아니면 예던 하던장사를 그대로 이어서 다시하던.....ㅆㅂ

대학 졸업해봤자 대졸자에 걸맞는 일자리야 어차피 적은 게 당연하고, 그럼 결국 고등학교만 나와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거다.  그리고 하던장사 이어서할사람에게는. 대학졸업장을따낼려는 그시간과 돈이 너무나 아까운거다...
장사했었던 입장에선....대학졸업하고 받는다던 연봉 3천도...내 1년 택시비도안됐었다....
근데 그 연봉3천이 지금은 꿈의 연봉이 되어버린것이다...내가 대학에서 허송세월하는 사이에말이지...

이게 다 부모의 어리석음이 아니고 뭐냐

내 새끼가 뭘 잘하는 놈이고, 뭐에 재능이 있고, 뭐에 관심이 있는지는 신경도 안 쓰고, 무조건 대학만 보내면 된다는 대학졸업장에 대한 집착이 자식의 인생을 망쳤다.
왜냐?  우리 부모세대는 초졸, 중졸이라서....대학졸업장에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있다.....
옛날에나야 대학졸업장이 위력을발휘했지....장사로 먹고살생각할사람에게 무리한 공부를시키니... 머리는 안따라주고..

부모님의 자식사랑 좋다 이거야 하지만 아들이 내 능력은 이것밖에 안돼요 이럴땐 객관적으로 자기 자식 능력을 바라봐줘야 하는거 아닌가?

뭐 이제와서 원망하면 뭐 하겠냐ㅎ

난 내 자식은 절대 이렇게 안 키울 거다..... 대학에 집착해서 나이만 먹은 바보로 만들지 않을 거다.
그런데....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 아니, 먹고 살 수나 있을지 모르겠구나....


대학다니기전 군대가기전, 20살때.....아버지가 자영업을했었다....아버지는 다른일로 바쁘셔서 내가 거의 도맡았다....
영업, 판매, 관리, 전화, 홈페이지, 손님응대...모든것을... 학교다닌후로도 방학때마다 미치도록일했지...
나이많아보이는 백수처럼보이는 손님들올때마다...난 저렇게 살지말아야지를 다짐했지....나이많은 바보로보였으니...
저 나이처먹고 왜 저렇게사나....그랬었다 진짜...

내 신조가 일하지않는자 주둥아리로 뭐 처먹지도 말라. 였다....
근데 그걸 신념으로 믿고있던 내가 지금....놀면서 먹는다..


대학교 졸업후...나이먹고...모든게 바뀌었네... 내가 바로 그 나이많은 바보가되어버렸어 ㅎㅎ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공지 취업 갤러리 이용 안내 [107] 운영자 05.08.16 81269 38
2010058 신입은 어떻게 취업하는거임? 취갤러(211.234) 01:35 5 0
2010057 대기업형(서울잡대나온 병신새기)이나 찬양하는 개병신갤답노 ㅋㅋㅋㅋ [1] ㅇㅇ(61.75) 01:29 19 0
2010054 여기놈들 무식해서 대학교 말하면 이상한 얘기 존나 쳐하더라 [2] ㅇㅇ(61.75) 01:21 23 0
2010053 95년생 곧 31살 무경력 백수 ㅁㅌㅊ [1] ㅇㅇ(223.39) 01:19 27 0
2010052 제발 600원만 도와줄사람.. [2] 취갤러(210.126) 01:19 27 0
2010051 와 십지잡놈들이 나보고 지잡 ㅋㅋㅋㅋ [2] ㅇㅇ(61.75) 01:18 24 0
2010049 경계선지능장애인 내 수능성적 ㅋㅋㅋㅋ ㅇㅇ(61.75) 01:14 27 0
2010044 와 내가 경지능이면 어케 OO대학교 정시로 갔노? ㅋㅋ [28] ㅇㅇ(61.75) 00:57 78 0
2010042 10년전 건동홍 = 요즘 연고대공대인데 요즘 애새기들 수준 ㄷㄷㄷㄷㄷ [8] ㅇㅇ(61.75) 00:50 71 0
2010040 아따 30대=영포티랑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ㅇㅇ(61.75) 00:46 87 0
2010039 와 씹지잡들 대갈통 텅텅빈 수준 봐라 쓰레기 냄새 좃되네 ㅋㅋ [11] ㅇㅇ(61.75) 00:45 73 0
2010036 운전 많이 해본사람만 취갤러(125.244) 00:42 20 0
2010034 니들은 사는거재밋냐?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1 17 0
2010033 세상 불공평하다고 ㅇㅇ(223.38) 00:38 23 0
2010031 나 예전 행보관님 [2] ㅇㅇ(121.135) 00:34 27 0
2010029 제발 진실만 보고 살아라 애들아 [2] ㅇㅇ(118.235) 00:29 41 0
2010026 코인충새끼들 돈 쓸어담는데 취갤러(180.64) 00:26 44 0
2010025 영화같은 내 얘기 들어보셈 [2] 취갤러(211.235) 00:24 25 0
2010024 영어 말하기 대회에 가봄 [9] ㅇㅇ(220.76) 00:22 60 0
2010023 사는거존나재미없다 백수여도 취업을해도 [14] 이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0 90 2
2010022 컴공?ㅋㅋ 진짜 유망한 학과 알려준다 [1] ㅇㅇ(118.235) 00:18 58 0
2010021 취업 갤러리에 공식 채팅방은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5] ㅇㅇ(223.38) 00:16 29 0
2010020 16화공인데 전전>기계>화공 순인듯 [2] 취갤러(223.39) 00:10 43 0
2010019 입사하고 첫 회식때부터 [1] ㅇㅇ(14.52) 00:09 56 0
2010016 교정직 저점매수 막차탔다 ㅋㅋ [3] 취갤러(39.7) 00:05 52 0
2010015 ㄷㄷ ㅇㅇ(121.181) 00:02 14 0
2010012 버스운전 3달째 해 봄 [1] ㅇㅇ(49.167) 11.20 60 0
2010011 인증 취갤러(223.39) 11.20 29 0
2010009 광양지역 공기업 ㅇㅇ(59.4) 11.20 24 0
2010008 지잡 컴공인데 졸업하자마자 IT업계 나락가더라 [4] 취갤러(121.179) 11.20 100 0
2010006 돈 많이 벌고시퍼ㅠㅠ 취갤러(118.235) 11.20 22 0
2010003 컴활 1급 진짜 쓸모 없어? [4] 취갤러(121.179) 11.20 104 0
2010002 그냥 편의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바코드나 찍다가 인생 마감하고싶다 ㅇㅇ(1.227) 11.20 40 1
2010001 진짜 면접보러가고싶지않다 [7] ㅇㅇ(1.227) 11.20 123 3
2010000 전북대 공대 vs 충북대 행정학과 [3] 취갤러(211.63) 11.20 51 0
2009999 컴공이 좆된 이유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28 1
2009998 NEWS) 동덕여대 시위 복구비 서울시에서 전액지원.jpg 취갤러(113.192) 11.20 42 0
2009996 여기는 회사원=디시하면 안된다는 개소리하는 갤인가요? ㅇㅇ(61.75) 11.20 27 0
2009994 다들 대학전공 후회하냐?? [5] ㅇㅇ(125.184) 11.20 100 1
2009993 니들애미애비가 4050아님? 왤케 깝침? ㅇㅇ(61.75) 11.20 37 0
2009990 갑자기 컴공따리 앰생들 우르르 몰려오노 ㄷㄷㄷㄷㄷ ㅇㅇ(61.75) 11.20 41 0
2009989 졸업만 컴공이고 프로젝트경험없고 학점도낮으면 [3] 취갤러(211.234) 11.20 88 0
2009988 와시발 디시에서 전자전기공학부 인증 5조5억번한듯 ㄷㄷㄷㄷㄷ [1] ㅇㅇ(61.75) 11.20 30 0
2009985 이야 요즘은 5~10살 차이나도 조카뻘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61.75) 11.20 41 0
2009984 취갤 유입들아 어차피 지금같은 연말에 ㅇㅇ(223.39) 11.20 33 1
2009983 공백기 2년 넘는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6 0
2009982 직장생활 5년반인데 직원들을 통제할수록 좋은회사 같음 ㅇㅇ(58.127) 11.20 46 0
2009980 컴공 졸업한애들도 개발쪽 취업 꽉 막힘? [3] 취갤러(211.234) 11.20 96 1
2009977 개꿀빠는 세대 애미창녀 이대남들 우르르 몰려오노 ㅇㅇ(118.36) 11.20 50 2
뉴스 ‘47세 생일’ 맞은 전현무…김숙→정지선, 케이크 들고 축하파티 디시트렌드 11.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