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0대 중반. 요즘말야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 들어
글로 표현하기 진짜 어려운데 이렇게 밖에 못쓰겠어
장기하 노래 듣고 딱 느꼈어
이건 뭔가 아니다....
난 서울에 있는 잡대를 다니고 있고
4학년 1학기가 시작되었지...
남들은 보통 2학년? 그때쯤부터 미래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어쩐다 한다는데
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생각이 없이 살았어
솔직히 이건 핑계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가정환경때문인거 같기도해
뭐 집이 못산다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거나 하는 충격적인 일은 전혀 없어
단지 좀 잘사는 편이라면 편이랄까...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이고 집값이 7억이 넘는 곳에 산다는 것만 얘기하면
대충 왠만큼 살긴 사는구나 하는거 알겠지..
그래서 그런지 부족한거는 전혀 없고 내 정신상태는 썪어빠진거 같아
아버지가 좀 엘리트 코스를 밟으신 분이라서 그런지 위화감도 좀 든다
공무원 9급도 할까 말까 한 애한테
"할거 없으면 고시공부를 시작해라 아빠가 밀어줄테니까 넌 머리가 좋으니까 좀만 하면 될거야"
....
어릴때부터 내가 젤 싫어하는 말이 머리가 좋으니까 좀만 하면 된다는거지
앞으로 자식들 낳으면 이말은 하지마
이말이 자식들 앞길 막는걸수도 있어

나 이제 게임 끊고 7급공무원이라도 준비해봐야 할가.....
난 왜 여기에 이글을 쓰고 있는거지...
답답한 인생이 아닌적이 없었는데
진짜 요즘은 이건 아니다 싶은 기분이 드는게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목적없는 쓰레기같은 글이 되었네
미안해 새벽이라 감성적이됐나봐 늦게 일어나서 잠은 안오는데
학교는 또 가야하니까 자긴 자야하고
아 뭔가 글쓰기 시작하면 맘이 편해지면서 글이 줄줄 나올줄 알았는데 그거도 아니네
읽은 분들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