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순까지 한국에서 취업준비 할 때만 해도 이 정도 사태가 오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오늘 시간이 나서 중국어 전공한 사람들이 자주가는 차이나통 이라는 취업사이트에 들렀습니다.
작년만 해도 거의 살다시피 한 사이트였는데 요새 통 안들어 갔다가 돈이 궁해서 좀 둘러봤습니다.
현지취업 전문인데 대부분 중국현지에 공장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인재를 찾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자채용 위주일 수 밖에 없죠.북경이나 상해등의 대도시를 제외하고 지방의 도시에
그것도 외곽의 공장에 젊은 여자가 근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제가 천진에서 면접을 본 적이 있습니다.공장까지 천진역에서 1시간을 들어가는데 주위에 그 흔한 슈퍼 하나가
없었습니다.-.-
천진개발구라고 나름 번화한 곳인데도 그 모양입니다.
물론 저는 남자이고 근무환경보다는 경력이나 급여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니었지만 여자 혼자 살기는 정말
불안하다 못해 위험한 곳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오늘 들어가보니 참......

여성디자이너
근무지:중국 항주
중국어 필수(이건 당연한거고)영어우대
복지수준:동종업계에 상당(?)
급여:연봉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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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무역직
근무지:중국 동관
중국어필수,일어필수
급여:140~160
...................
 
이런 조건에 가는 여자들이 있다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항주나 동관이면 국제공항도 없습니다.
영사관도 물론이거니와....
북경이나 상해라면 모를까 저정도 스펙의 여자들이 저길 간다는게 놀랍고 당황스럽네요.
참고로 저 정도면 인민폐 6000~7000위안 입니다.
사실 남자라면 저런 조건에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좋은 경력도 되고 나름대로 자신이 배운걸 써먹는 거니까..
하지만 젊은 여자들이 저 오지로 들어가서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불쌍한 한국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