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취갤 찌찔좀비중 비교적 나이가 많은 정대리야.
취갤에 종종 수능에 관련된 글을 많이 접하게 돼.
알다시피 난 29살인데 수능 3번의 경험이 있어.
18살때, 19살때, 20살때...

그래서 나름 나의 과거회상차 조언 비스므리하게 하고자 글이 마려워서 글좀쌀께
뻘글이면 미안하고........
난 성공하진 못했어. 그래도 조언이 됐음 좋겠다 조언이라기보다 그냥 하고싶은 말싸는거임.ㅋㅋ

난 인문계다니다가 학교생활싫어서 자퇴하고
18살때 검정고시쳐서 고졸따고 바로 재수학원갔지.
난 18살때 재수학원을 갔어-_-;
그때 당시 20살짜리들이 대부분이었으니 초반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횽~ 횽~ 누나~ 누나~" 거리면서 재롱떨다보니 많이들 친해졌지.
꼽사리로 술도 배우고

당시 내가 친 수능이 아마 98, 99, 00일꺼야
와 정말 문제 졎같지... 풀어본 횽아는 요즘 수능이 많이 좋아(?)졌다는걸 알꺼야.
그렇게 난 보통 내또래들과는 다르게 삶을 살아가게됐어.

내동생(현재 25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수능에대해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똑같은게 있어.
재수학원의풍경.!!
지금 재수학원 알아보는 꼬꼬마여러분이나 장수아저씨들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길 바래.

재수학원이 대충 6개의 반이 있다고 쳐.
그럼 상중하로 나뉘지 공부잘하는 순서대로

상위권
1~2월 : 아무 생각없이 공부에만 매진
3~4월 : 역시마찬가지
5~6월 : 역시 마찬가지
7~8월 : 옆반에서 축구시합하고 놀러나가는걸 보며 혀를차며공부에만 매진
9~10월 : 막바지 스퍼트
11월 : 성공

중위권
1~2월 : 평소하던 것보다 캐 빡세게함
3~4월 : 역시마찬가지
5~6월 : 반전체가 조용한 편이나 조금씩 산만해지는 놈들이 보임
7~8월 : 열공하던 놈이 갑자기 탈선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
9~10월 : 거의 포기상태인 놈들이 나타남. 열심히 하는 애들 막장인애들 반반
11월 : 희비교차, 자신의 목표치에 도달하지못하는 이가 대부분

하위권
1~2월 : 안하던 공부 캐빡세게함
3~4월 : 벌써부터 튀는 인간발생
5~6월 : 점점 막장
7~8월 : 열심히하는애도 꼬시는 놈들 등장
9~10월 : 에헤라 디야
11월 : 기술배우자

내 동생도 재수경험이 있는데말야.
재수학원은 매해가 지나도 크게 다른건 없는거 같다.물론 학원마다 다르겠지만 ㅋ
결론은 학원에 갈꺼라고 마음 먹었다! 싶으면 목숨걸고 상위권반을 가...
정말로;;아니면 같이 막장되는수가있어;;닥치고공부하는게진리야

흠...여튼 난 2년정도 재수학원 1년독학하고
아 해도 안될놈은 안되구나 싶더라.
진짜 인내심도 머리도 다 타고나는게 있어. 나 지금도 공부하라면 박터질꺼야
그땐 공부 집중하면 몇시간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공부했는데도 안되는걸보면 안될놈은 확실히 안돼.
자기자신이 어떤놈이지 먼저 체크해. 남의 말에 너무 휘둘리지말구...
내 자신이 어떤놈인지 알면 반은 먹고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답은 자신에게 있거든.
아 난 안될놈이다 하고 포기하는것도 포기라고 무조건 나쁠건 없다고 봐. 다른길을 찾아도 되니깐.
내가 그런 케이스지..대학포기하고 아버지빽으로 여기들어오긴 했지만-_-;

여튼 20살을 끝으로 난 대학을 포기하고
21살때 친구소개로 화류계에 몸담아 삐끼짓하면서 1년 보내고 군대다녀와서
24살때 다시 화류계로 돌아와 이여자 저여자 누님이라며 애교떨고 붕가붕가도 해보고 돈모으고 그랬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겨......여자가 뭔데.. ㅋ

나도 그랬지만, 공부하는 횽아들은 이맘 알꺼야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지? 내청춘!\'
그래... 알아 그마음 느껴봐서... 그 사람 자체가 나약하다기보다는
그냥 괜히 나는 생각있잖아. 난 아직 어린데... 근거 불분명한 보상을 받고 싶은 심리랄까?
젊은 시절 즐길수있는것을 못즐긴다는 갑갑함이랄까?
근데... 막상 이쁜년들이랑 놀고 먹고해보니까... 진짜 별거없어. 딱 그 순간이야.
그 순간이 지나면 왠지 허무하고 ... 이런걸 난 청춘이라고 불렀던가 후회도 하게되더라고.
오히려 공부를하고있는 횽아들이 진짜 청춘을 보내고 있다고 봐

대학캠퍼스의 낭만이네 뭐네 그건 솔직히.........음......
이런말하긴그렇지만 상위권대학이야기고.......지잡대에서 낭만즐겨봤자.......알잖아횽아들도.. 나중 어떻게 될지...
물론 거기서 탑이면 좋겠지만말야......그것도 마찬가지로 낭만 버리고 공부에 매진했을때 이야기아니겠어?

난 요즘도 도서관가면 우리들이 아는 \'청춘\'이란 걸 버려가면서 짱박혀서
책돌려보는 수험생들이나 청년들 아저씨들보면 참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을해
물론, 저중에도 많은 이들이 실패하게될지모르지만 저러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진짜 청춘 멋지게 보내는거 아닌가 싶어..

글의 주제가 없네..........흠 여튼 난
25살때부터 아버지께 부탁해서 맘잡고 일하겠다고 말한후
여기 대학협력업체에 취업하게 되었지...
여기 사장님은 날 정말 잘해줘... 후배아들이라고;;
근데 첨에 왔을땐 낙하산이란 소문이 어디서 돌았던지;; 그래서 첨엔 부하직원들에게 잘해주고 술사주고해서
점점 친해진후 내 위 과장이랑 다른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화류계에 몸담았던 특유의 말빨로
점점 마음의 문을 열더라..........ㅋ
그래서 지금까지 잘해먹고 있지...대리치고 난 사실 돈을 좀 많이 받어... 실수령액 230정도
요즘 신문에서 보니까 과장 평균이 165라던데;(잘못본건지도)
난 이 쪼끄마한 곳에서 인맥으로 이정도로 버니까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하게 열심히다녀
내가 만약에 인맥없었어봐........답이없지
참........에휴 왜 이렇게 잡소릴.... 내일모레 서른이란게 믿기지가 않네........
영원할것같은 이십대도 .........하하 약간의 우울증이랄까?
친구들하고 술마시면서 나이이야기가 많아졌어 다들 겁먹고 있는 거겠지

이젠 내 몸무게도 불어서 백키로가 넘는구먼... 이십대초반엔 정말 몸매 괜찮았는데.....ㅋㅋㅋ
에효 여튼 내 생각은 그렇다고 (응?)
낼 미팅인데 준비 단디하고가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