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전문대 졸업한 25살 남자인데

잡코리아에 이력서 집어넣고 그저 면접제의나 받는 인생이야.

대학 친구들은 취업 안되서 편입같은거 하면서 시간보내는데

난 편입하기엔 집안사정도 별로고 그다지 공부할 마음도 없거든

요번에 동부그룹에서 동부CNI 면접보고

비정규 계약직이지만 최종면접 통과해서 일하려고 하거든

하는 일은 교육지원관리라서 지하 2층에서 하는건데

건물은 강남구 포스코빌딩이라서 좀 커. 35층이라던가?

근데 내가 용역업체에서 전화와서 면접본 건데

부모님은 용역업체가 무슨 다단계회사라고 하고 있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믿지도 않고

(뭐...항상 나라는 존재는 집에서 잉여인간이니까. 돈벌어와도 가족이 다 쓰고 난 쓰지도 못해)

형이라는 인간은 날 쓰레기로 쳐 보면서 꺼지라고 하고 말이야.

공무원시험 1년동안 놀면서 공부는 커녕 여친이랑 깨지고 찌질하게 사는데.



하여간 면접제의는 많이 있기는 한데

대기업 간판에 코스닥에 뭐뭐 있는데

아마 내일 연봉협상에서 내가 제시한 금액만큼 안나오면 관두기로 했어

좀 세게 부를건데 근무시간이 주 5일제에 아침 7:30~저녁6:30 정도 (화요일은 아침 6:30까지)

월 160부를건데 용역은 125로 정했더라고.

에고...

내가 일복은 재수없는 일복만 많아서 알바도 힘들고 어렵고 몸과 마음이 썩어가는 곳에서 일만 했는데

취업은 좀 정상적인 곳에서 하고 싶어서 말이야.

집안에서 내 인식은 그저 돈벌어오는 기계에 게임만 처하는 잉여인간이거든



이거 해야되는거야?

아침에 일어나는거만 좀 힘들지 나머지는 괜찮거든

시간도 적당히 조절하면 내 공부도 할 수 있고 잘하면 정규직(확률은 모르겠지만)도 될 수 있다던데

부모님 말대로 다단계회사라서 때려칠지 아니면 내 삶대로 살아갈지 고민중이야.



내일 용역이랑 연봉협상에서 160 안주면 그냥 관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