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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지름길, 작년부터 인턴십 하면 무조건 서류통과라네요

ㅇㅇ(211.218) 2009.02.19 21:56:14
조회 485 추천 0 댓글 4

한화 인사담당자가 말하다 <LI class=newsview_st2>"인턴을 하면 서류심사는 통과" <LI class=newsview_st3 style="TEXT-ALIGN: right"> </LI>

한화그룹은 한국화약을 출발점으로 방위산업체 이미지를 줄곧 유지하다 근10년 공격적 M&A를 통해 무역 금융 건설 제조 등의 분야에서 45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급성장한 국내 11위 세계 329위의 대표적 종합그룹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대학생들이 가고싶어하는 직장에 손꼽히는 한화그룹은 그 인지도에 비해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대학생 전문 미디어 \'소통인(http://www.sotongin.com)\'이 한화그룹 인사담당자를 직접 만났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 중식당 티원에서 20여 명의 케피터즈 대학생들과 함께 가진 한화 경영기획실 김승룡 과장과 이대우 부장과의 간담회는 한화그룹의 취업준비 요령과 특징을 상세히 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그룹차원에서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갖기는 처음이라고 밝힌 김 과장과 이 부장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채용 TIP을 밝혀 참여 대학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인사 담당자들의 만류로 지면상에 모든 것을 다 밝힐 순 없지만 서류심사부터 면접까지 중요한 부분만 설명하겠다)

이날 취업 간담회를 진행한 김 과장과 이 부장은 \'그룹공채\' 담당자였다. 한화는 대한생명, 한화건설, 갤러리아 등 45개의 계열사를 가진 회사다. 각각의 계열사가 모두 매출 1000억이 넘는 큰 회사라서 그룹공채로 모든 인원을 뽑을 수 없다. 전략적으로 필요한 인원만을 그룹공채로 뽑고 나머지는 계열사 별로 따로 뽑는다. 따라서 이 사실에 유의하고 한화에 지원해야 한다.

한화그룹 공채는 상하반기로 나눠 연2회 실시하며 서류전형 -> HAT(인적성검사) -> 1차면접(각사 실무진) -> 2차면접(각사 임원) -> 그룹연수의 과정을 거친다. 한화그룹이 원하는 인재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충성심과 성실성을 갖추고 국제적 감각을 가진 인재\'다.



<서류전형>

"하나도 빠짐없이 자소서를 다 읽는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한화그룹 응시자는 5만 5천명이었다.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데도 한화는 꼼꼼하게 지원서류를 체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집인원의 10배수를 뽑는 서류전형에서 한화는 모집인원 전체의 자기소개서를 \'정말\' 다 읽는다.

다른 대기업들도 자조서를 강조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겠지만 채용규모가 클수록 워낙 많은 인원이 지원하다 보니 자소서를 대충 넘기는 기업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한화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시즌만 되면 인사담당자만 죽어난다"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자소서를 일일이 살펴본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이날 김 과장은 우수한 자소서를 소개해줬는데, 한화 취업정보 사이트인 넷크루트(http://www.netcruit.co.kr)에 가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자소서와 관련, 짧게 요령만을 말한다면 두괄식에 한눈에 볼 수 있는 간결한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장황한 설명이나 미사구를 사용해 길게 써서 인사담당자를 골치 아프게 만들어선 안된다.

가급적이면 자소서에 자신이 지원한 계열사의 정보를 넣어야 한다. 김 과장은 "한화가 수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며 인지도를 높인지 10여 년 밖에 안돼 아직 한화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이 많이 발견된다"며 "최소한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정보는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무슨무슨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데 그 일에 알맞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준비를 해왔다식의 내용을 쓰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학교마다 학점 보는 기준이 달라. 상위 20%는 돼야"

이날 서류전형과 관련해 학생들이 가장 많은 질문을 한 부분은 학점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은 "학점이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면서도 "남들이 관리하는 만큼의 학점관리가 필요하다"고 귀띔해 우회적으로 학점관리를 할 것을 권했다. 한화가 \'성실성\'을 중요시하는데 학점이 성실성을 체크하는 척도의 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학교에 따라 학점을 보는 방식이 다른데 상위 20% 이내는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부장은 "어떤 학교는 학점을 매우 잘준다. A학교의 3.5와 B학교의 3.5는 다르다"며 "최소한 상위 20%정도의 학점은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익 820점이나 870점은 차이 없어"

한화그룹이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인재상에 \'국제적 인재상\'이 들어가 있어 영어능력은 채용평가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마다 어학능력의 가중치를 다르게 한다고 한다. 그룹내에서 영어능력을 가장 많이 보는 곳은 업무특성상 한화무역이다. 한화무역은 유일하게 영어면접을 보는데 그 비중이 매우 크다. 그 밖에 계열사는 평균적 수준의 영어능력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평균적 수준이란 남들이 하는 만큼이란 의미다. 토익 800점대의 지원자가 많다면 800점대가 평균적 수준이 된다.

김 과장은 "토익점수가 낮거나 없어도 지원은 가능하다. 가점요인이지 필수 요건은 아니다. 토익 잘한다고 영어잘한다고 볼 수 없다. 토익점수 870점과 820점이 뭐가 다른지 의문이다. 신뢰는 안한다"면서도 "100명 중 90명이 토익점수 있고 10명이 없으면 90명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 밖에 영어능력 시험과 관련, 한화그룹은 삼성에서 도입한 오픽(opic)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타 기업이 우리 신입사원의 외국어 능력을 아는 것도 정보유출의 하나로 생각한다"며 "대신 국가공인 영어회화능력평가시험 (ESPT)를 받는다" 설명했다.



<인적성 검사>

채용인원의 6배수가 선발되는 인적성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 보통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지원자의 평소 생각이나 지능적인 측면을 살펴본다. 인적성 검사와 관련, 김 과장은 "공부방법이 없다"며 "평소의 자기 생각 그대로 진솔하게 답하는게 좋다"고 충고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HAT 교재는 별 도움이 못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김 과장은 "한화는 지난해 나왔던 문제는 다시 쓰지 않는다"며 "작년 하반기 문제는 다 바꿔서 시중의 책은 유형 파악 이외에는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인적성 검사는 비슷한 유형의 질문이 많이 나오는데 소신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김 과장은 "비슷한 문제에 다른 두개의 답을 각각 작성한다면 둘다 틀린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인적성 검사 문제 작성과 평가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철저하게 비밀로 한다.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소통인에 문의하길 바란다. 대략적 정보는 개인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



<면접>

면접은 기업 실무진들이 나서 압박과 스트레스를 주며 지원자의 실무적인 능력을 알아보는 1차 면접과 지원자의 태도를 파악하는 2차 임원면접으로 나눠 실시된다.

각 계열사별로 면접방식이 다르지만 기억해야 할것은 바로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애정\'이다. \'애정\'은 곧 \'충성도\'와도 연관된다. 한화는 문어발식 지원자를 걸러내기 때문에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를 빨리 파악하고 그 회사의 정보를 가능한 많이 알아가도록 하자.

그룹공채 지원은 1지망과 2지망으로 나뉘는데, 지원 막판이 돼서 회사를 바꾸겠다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 이런 사람들은 인사담당자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채용인원은 1지망자에서 뽑는다. 당연히 자소서와 면접은 1지망에 맞춰야 한다. 2지망이 되는 경우는 100명 중 5명 정도밖에 안된다.

면접에서 거짓말은 금물이다. 질문은 한번에 끝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 이어진다. 그 이유는 지원자들이 거짓말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얄팍한 눈속임으로 대충 얼버무리려 했다간 바로 탈락이다.

(이날 김 과장은 한화 면접에서 중요한 질문인 \'역량면접\' 유형 하나를 밝혔다. 이 부분도 게재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소통인\'에 문의하기 바란다.)



<한화 취업 지름길>

인턴-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가장 큰 정보는 아마도 채용의 특전이 주어지는 \'한화 인턴쉽\'일 것이다. 한화는 타기업보다 인턴에 많은 특전을 준다. 한화 취업의 지름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턴쉽에 참가하면 무조건 1차 서류를 통과하고 인적성 검사 후 바로 임원면접을 본다. 또한 실무진의 눈에 띄면 바로 채용이 되기도 있다. 작년 한화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운동에 적극 동참해, 여름 500명 겨울 500명 총 1000명의 인턴을 선발했다. 한화에 취업하고 싶은 2~3학년들은 인턴채용을 놓치지 말자.

채용카페- 한화 그룹 취업자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바로 한화그룹 채용카페다. 한화는 2008년 상반기부터 자회사인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커피샵인 \'빈스앤베리즈\'(서울 연대 부근)에서 일주일간 그룹 전체 채용담당자가 참여하는 \'채용까페\'를 운영하고 있다. 채용까페는 3월이나 4월말께 일주일정도 운영되는데 올해도 운영한다. 채용카페에 가면 각 계열사 채용담당관에게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자.

전공과 자격증-한화는 계열사마다 필요한 인재상이 달라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자격증과 관련해서도 MBA 취득자를 제외하곤 각 계열사마다 필요로 하는 자격증 소지자가 다르기 때문에 가야할 회사를 미리 정하고 자격증을 준비하자.

지역인재 채용- 지방지사에선 그 지역 학생들을 많이 채용한다는 확인되지 않는 인터넷 루머가 사실로 판명났다. 이날 이 부장은 "지방에 있는 한화 그룹 계열사의 신입사원 중 60~70%가 지역인재"라고 말한 것. 지방대학생들은 자신의 지역에 어떤 한화그룹 계열사가 있는지 파악해보고 지원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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