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잡대2년 다니면서 일을 해본적이 없어. 완전 먹자 대학생이었던게지.
그리고 군대 다녀오니까, 복학전에 당장 죽지 않으려면 일을 해야겠더라구. 참 싫었어 사실은.. 
근데 하다보니까,, 나쁘지 않더라고,, 물론 돈을 말하는게 아니야.
내가 일을 안해봐서 그런지,,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일을 한다는게 재밌더라구. 
그래서 대학 그만 두려고,, 그리고 계속 이일 하려고.
이런 얘기 나오면 여기 형들은 그러겠지.. 니가 얼마 안해봐서 그렇지.. 조금만 하면 그게 얼마나 지독한건지 알거다.
고졸이 사회에서 느낄 차별과,, 냉대와 어쩌고.. 저쩌고
참 내가 친척집에 갔을때 나한테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어르신들이 하던 얘기와 어쩌면 싱크로율이 그렇게 딱딱 맞을까?
좀 웃기다고 생각했어. ㅋ

난 솔직히, 대학이란게 취직 통과의례 정도로 전락한 이후로 환멸감을 느끼고 있었거든 (특히 지방대는 말할것도)
날 현실감각이 마비된 미친놈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취직을 위해서 대학 나오는거면
난 스카이라도 때려치겠다고 생각하는 애야,,(여기서 다들 웃으려나?ㅋㅋ)
내가 만약에 대학을 그만둔거에 아쉬움이 있다면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교수나 학생들과 서로 토론하고
의견교환하는 그 공기,,, 순간을 느끼지 못하는거에 대한것 뿐일꺼야.
각설하고 내가 군대에서 느꼈던거는,, 진짜 고달픈 일을 하면 그속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안다는거야.
사실 이일.. 내가 원하는 일 아냐. 근데 그럴꺼면 일찍 하고싶어. 내가 진짜 하기 싫은 일을 대학까지 질질 끌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따위 말이나 읖조리고 싶지 않어. 더나은 미래? 대한민국에 그런거 없는거 형들도 알잖아?

예전에는 그랬어.. 아에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근데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이었나.. 싶어.
나 일할꺼야.. 근데 할꺼면 지금부터 할꺼야. 물론 내가 하고싶은 것을 위해 하는거지.
나도 대학 다니고 싶어.. 형들이 까대는 지잡대라도,, 만약 진짜 내가 위에 말한걸 위해라면 진짜 가고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그럼 대학따위는 필요없지 나한테는.
여기가 취직탭이어서 그런지.... 참 천편일률적인 의견만 가득하더라고,, 그래서,, 어쩌면 나같은 생각을 가진
이도 있지 않을까,, 해서 ,, 그래서 한번 써봤어. ㅋ

p.s 그렇다고 내가 할 일이,, 형들이 말하는 막장,, 그런거 아냐.
      고작 좋아하지도 않는 선택을 위해서 시간을 질질 끄는게 싫다는 거지..
      이미 선택한거에 대해서는 나도 엄청나게 최선을 다할꺼야. 내 성격이 좀 그래. 싫은거라도 
      이미 시작한거에는 최선을 다하자,,, 주의거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