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 교대근무자와 교대하고 퇴근

열라게 걸어서 집에 오면 9시 20분 정도...
일단 씻고 컴 켠다.
은꼴갤에서 새로 나온 은꼴 다운 받아서 저장해놓고(현재 1400여장 모음)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뻘플 좀 달다가...
한달전부터 시작한 아이온 플레이...
대충 한시간 정도 하다보면 11시 정도 됨.

그쯤 되면 슬슬 이불 깔고 오침 들어감.
(당직근무 잠은 자도 자는게 아님. 집에 와서 2시간은 더 자줘야 함. 그래도 바이오 리듬 깨져서 살 빠짐.)
새벽에 벌떡 일어나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 구하러 가는 악몽을 꾸다 오침에서 깨면 대충 1시 언저리...

하품 한번 하고 일어나 냉장고 뒤져보면 역시 먹을거 없음. (원래 그렇지만 걍 열어봄)
항상 그렇듯 떡라면 하나 끓여먹고
트름 꺽꺽 하며... 컴 켜서 오전에 달았던 뻘플에 달린 리플을 찬찬히 감상한 후...
다시 아이온 몰입...

마우스질 하다 키보드로 바꾸니 훨 힘도 안들고 렙도 잘 오름.
가끔 날아와서 불덩어리 던지고 가는 마족만 없으면 마냥 즐거움... (마족 개새끼...)
암튼... 두어시간 하다보면 어느새 3시중반 혹은 4시 초반...
그쯤 되면 슬슬 몸에서는 알콜을 달라는 원성이 일어남.

일 못한다고 매일같이 쿠사리 먹는데다 전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사는 인생이라
쉬는날 알콜 한잔 안하면 버티기 힘듬.

잠바떼기 걸치고 수퍼에 쫄랑 쫄랑 가서 산사춘이랑... 대충 안주 2000원(오뎅... 떡볶기... 과자...) 어치 사옴.
(인생 바닥을 기는 전기기사에게 5000원 이상의 술값은 용납할수 없는 사치임.) 
홀짝 거리며 마시다보면 대충 한시간도 안되서 술 다 마심.
더 마시고 싶지만 돈도 없는데다 내일 일나갈거 생각해서 걍 꿀꺽~ 참음.

다시 컴 켜고 인터넷 서핑 시작함.
포탈 사이트 기사엔 맨날 일자리 없다는 기사 밖에 없음.
여기서 짤리면 갈데도 없겠구나... 라는 끔찍한 상상을 하며 인터넷을 접고
대충 다운 받은 영화나 미드 보기 시작함.

영화 한편 때리고 나면 8시 언저리...
슬슬 내일 일 나갈일이 걱정됨.
*라 나가기 싫은데 안 나가서 집에 쌀떨어질거 생각하면 어쩔수 없음.

그렇게 한시간 정도 고뇌에 쌓여 있다가...
또 쓸데없이 인터넷질 시작하거나 아이온 함.
그러다보면 10시...

아까 오침 했지만 아직도 피곤이 남은지라 걍 일찍 이불덮고 자빠짐.
세대 분전반을 열었더니 차단기대신 들어있던 피카츄가 전기공격을 하는 악몽으로 잠을 뒤척이다
아침 7시 핸드폰 알람과 함께 기상...

씨....
오늘도 하루 시작...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