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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험tm에 적을 두기로 결심한 이유..

ㅎㅎ(118.37) 2008.12.21 01:04:06
조회 328 추천 0 댓글 8



내가 보험tm을 선택한 이유인데..

내 판단력이 맞나 틀리나 모르겠다..

백수로 있으면 구직시장에서 불리하다고 면접책자에도 나온다..

내가 면접봐도 여기 꼭 사람이 필요하다고 매달리는 곳은 좀 낮게 보이더라고..

그렇다고 피시방 알바할 수도 없고..

일단 여기에 적을 두고 다른 자리가 나면 떠날 생각인데..

과연 탈출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첫째... 그나마 전공 살릴 몇 안되는 길이라는 것..

내가 중상위권대 경영 출신에 학점도 3.7인데

근 3년간 쓰레기 경력을 쌓았더니 도대체 써먹을데가 없다.

지금 보험TM도 감지덕지하지만

나도 졸업할때는 날 이쁘게 보던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외국계 금융회사도 눈에 안 찼을만큼 눈이 하늘을 찔렀는데

결국 이 모양 이 꼴이 될 줄 알았나..

그나마 지금까지 면접갔던 곳들은 자기소개서에 직무연관성을 어필했던 분야 뿐이야..

나도 재무 기획 영업 이런데 들어갔으면 보험tm 안했겠지..

내가 생각해도 내가 마케팅 수업들은지가 도대체 몇년인데

마케팅 업무 맡겨만 주시면 존나 자신있다고 자기소개서에 쓰는거 좀 웃기지 않어?

아줌마들도 다 하는 보험tm이 전공살려봐야 뭘 살리겠냐만..

백수는 더 막장이잖아?  게다가 쓰레기 경력을 어떻게든 덮어야 되고 말야..
 

둘째는 여러 영업도 생각해봤는데..

그나마 나같은 인문계 출신이 조금이라도 내 영역을 쌓으려면 그나마 이쪽이 쥐눈물만큼이라도 나은 것 같어..

내가 휴대폰팔이를 한다고 하자...

휴대폰팔이에 대해 내가 전 모델 스펙을 알아도 그게 무슨 노하우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거 팔다가 짤리면 진짜 더 오고갈데가 없지...

나이도 적지 않고..

보험영업도 비슷한 막장이긴 한데 이쪽 밥을 먹고 있는 사람도 있는거 보면

공돌이가 아닌 인문계 출신으로선 이쪽이 그나마 휴대폰팔이 보다야 오래 갈 수 있는 길이란 생각이 든다..



셋째.. 사실 여기 오기 전에 다른 보험사도 막 연락와서 가보긴 했는데..

ㅆㅂ  200만원 교육비 주고 실적 못 올리면 다 토해내라는 회사가 그게 회사냐?  다단계지..

그것도 국내 유수의 보험사가 그런다..

TM도 실적이 나쁘면 존나 쪼긴 하겠지만 내 돈 때려박고 보험들라는 일은 없지..

여기도 실적을 존나 강조하고 아마 내 피를 쪽쪽 팔아먹을 것 같지만..  

나같은 아웃사이더가 요즘같은 경제난에 필드에 나가 보험들라고 하는건 맨땅에 헤딩하는 것 밖엔 안돼..

직장인맥이 있나.. 학교인맥이 있나..

있는 보험도 다 해약하는 판인데 뭘..



지금 생각은 이렇다.

내가 만약 다른 회사에 영업직에 지원해서 맡겨만 주시면 존나 열심히 일할 자신이 있다고 쓴다 쳐도..

내가 현재 있는 곳에서도영업력을 발휘 못하면 그게 바로 구라지..

사실 학부때 금융과목을 많이 들어서 내가 그나마 고객을 설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쥐눈물만큼이라도 있는 곳이 보험이긴 해..

사채영업 대신에 보험영업에 온 것은 보험도 막장이지만 사채보단 덜 막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만약 내가 여기서도 내가 생각하고 있는 보험의 가치를 고객을 설득시키지 못하면

다른 분야의 영업에선 고객을 더 설득할 재주가 없다는 뜻이지..

핸드폰팔이를 하면 내가 딱히 말빨이 설게 없지.. 고객 눈치보는 기술은 좀 늘겠지만..

나같은 사회낙오자에게 어쩌면 마지막 비상구라고 할까... ^^
 
여기서 더 굴러떨어지면 진짜 전공 포기하고 고기잡이를 알아보는 수 밖에 없다..
 
음.. 다른 곳으로 떠날 때는 떠나더라도 싹수가 조금은 보이는 TM이었다는 소리는 좀 듣고 떠나고 싶다..
 

이제 나에게 남은 문제는

과연 이 보험사에서 얼마나 안 밀려나고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

그리고 이 경력이 차후 이직때 과연 도움이 될지... 아니면 쓰레기 경력으로만 남을지가 문제인데...


음... 한번 더 생각해보니 나의 이런 과정이 바로 다단계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과정이 아닌가 싶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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