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거는 모두들 알고 있겠지?
아마 신년 초에 반짝 효과 이후로는 취업난 정말 심각할거야.

한가지 예를 들자면 불과 9월에 같은 스펙에 같은 조건의 회사에 지원했다면 구인 올라오는 회사는 대략 40% 정도 감소하고 동일 급여일 때 9월에 비해서 면접자의 스펙 회사 요구조건은  20% 정도 올라갔다고 보면 된다.

내가 토익 720에 지방대 4년제 경제학과 3.26/4.5 학점에 무역영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정보처리기능사 가지고 있는데.... 이력서 150통 넣어서 7번 정도 연락오고 면접은 5번 봤다. 물론 5번다 면접에서 낙방....

그렇다고 눈이 높았나.....? 그것도 아니지 40통 정도는 2000만원 80통 정도는 1600만원 30통 정도는 1400만원에 지원했다.
문제는 무슨 1400 쪼가리 주면서 영어능력 "상" 에다가 외국인과 자유로운 대화 구사를 요구하더구만...

물론 나는 무역쪽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로 파는거지만.... 다른쪽도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내가 거의 돈버는 유일한 사람이고 집에 생활비가 앵꼬나기 직전이라
할 수 없이 1달정도 구직활동하다가 포기하고 지금 피시방 알바 시작했다.

시급 4천원에 주5일제 야간 10시간...... 한달에 한 90만원 돈 나오는데...
그나마 의정부에서 서울까지 가서 이정도 나온다.
지방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심지어 2500 주는데도 있다고 한다. 근데도 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아무튼 내년은 정말 최악의 해야. 아마 헬게이트가 진짜로 열릴거다.

승부수는 3월에서 5월에 대기업 상반기 공채 시작할 때야.
아마 지방대건 어디건 일단 찔러나 보자 식으로 3월에서 5월까지는 대기업쪽으로 사람들이 몰려서
그나마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경쟁자들이 줄어들겠지.

지금 계획으로는 3월까지 토익 점수 올려놓고, 3월에서 4월 정도에 면접보고 붙을 때까지 알바 계속 할 것 같다.
나도 힘들지만 취갤에 백수 생활 정말 오래한 횽들도 있다고 보는데....

그대들은 복받은 거라 생각해....
나는 구직활동은 회사잘리고 나서 한달도 못채웠는데
당장 먹고살 걱정 때문에 피시방 알바를 해서라도 가족을 먹여살려야해.

물론 나보다 더 어려운 횽들도 있겠지만 아무튼 모두들 힘내자.
그나마 중소기업이라도 취업하려면 취업 찬스는
썰물처럼 모두가 대기업으로 빠져나가는 3월부터 지잡대생들이 실망해서 밀물처럼 몰려나오는 공채 마감 5월 전까지다.

요새 마음이 참 괴롭다.
사람이 노동을 안하고 집에만 있다는게 정말 힘들다. 사람이 바보가 되는 기분이지.
백수생활 오래한 횽들은 알바라도 뛰어봐. 그래야 자신이 살아있다는 기분이 확 올라올거야.

"  노동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