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존내 편하고 띵가띵가라길래 카더라소식통 보다는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 정보수집을 했다. 본인의 아는 분이 지금 시청에서 감찰계장으로 계시는데 칼퇴근은 무슨. 맨날 밤10시,11시에 퇴근하더라. 동사무소 직원중 인감맡은 사람은 어쩔때는 신참이 맡게되는데 이게 상당히 책임감 막중하고 고되다더라. 오죽하면 그 어려운 공무원 시험 합격했는데 사직서 제출하거나 견디려고 견디는데 화장실 가서 남몰래 울면서 법령 책자를 뒤진다고 한다. 공무원 사회에서 공공기관이라서 공문서,문서에 대해 상당히 날카롭더라. 글자 하나 하나에 고치고 또 고치고 다른데도 똑같은 일에다가 민원인들과 상대할때는 남직원들이 방패막이를 해준다고 해도 남직원이나 여직원이 다들 고통스러워하더만. 현직모임사이트에는 시보도 안땐 사람들이 사직서 내고 고민 털어놓고 튀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여러가지 문제로, 또 실제로 현직에 들어가보니까 평상시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정반대나 다른모습에 충격을 받기도 하고 내가 보기에도 덜덜덜이다. 경찰,소방은 말할것도 없고 산림청,지방 임업직 공무원들 일요일에도 출근해서 반년을 산불대비로 보내고 산불끄는 작업하다가 대피하고 맞불놓고 방독면까지 쓰고 집에 못들어가 새까만 재에 뒤덮여서 덜덜거린다. 건축,토목직도 같다. 출장에 현장근무에 밤10시,11시 퇴근하기가 일쑤다. 전산직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A/S기사가 되버리고, 정통부 직원들은 이게 공무원인지 세일즈맨인지 헷갈릴정도에 능력제에다가 통일부 공무원들도 인원은 적은데 업무량때문에 파김치가 따로없고 언론에도 한번 터져나왔었다. 이외에도 쓸수 없는 내용이 많은데 도대체 뭐가 편하다는거야? 칼퇴근? 같은 공무원끼리도 저녁7시 퇴근하면 다들 부러워하더만. 교육행정공무원들은 대학이 법인화될까봐 덜덜거리고,일반공무원들은 신분보장이 무너질까봐 덜덜거리더만. 솔직히 30후반부터는 공뭔 짤리면 갈데가 없잖아. 다들 연금보고 사는 사람들이더라고. 지역텃세에다가 보이지 않는 어두운 대인관계 부분이 많더만. 그저 사람들이 다들 편할줄 아는것 같아 내가 고정관념을 한번 깨주는 의미에서 써본다. 쉬운일이 어딨겠나. 다 나름대로 어렵지. 어느곳이나 신입과 중간이 가장 힘든것같다. 어느곳이나 10년이상이 되야 정말 할만한것같다. 중국쿵푸에 기초,기본기만 3년이라고 했잖아.내 생각은 기본만 3년 그리고 능숙7년. 뭐든지 10년까지가 고비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