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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글, 하나 더 있네...

Spiegel 2006.05.26 17:42:18
조회 540 추천 0 댓글 1


하나 더... 예전에 어딘가에 올렸던 글이야. ------ 자기소개서, 쓰기 전에 눈을 한 번 감아 보세요. 그리고, 머릿 속에서 그 동안 신문에서 봤던, 뉴스에서 봤던, 뭐 '이렇게 해야 인사 담당자가 좋아한다.'... 이런 류의 것들, 싹 지워 버리세요. 신문에 나오니깐, 방송에서 그렇대니깐, 그리고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니깐... 이렇게 쓰면 인사 담당자가 기분 나빠한대더라... 이렇게 쓰면 자신감이 없어 보인대더라... 성장 배경 부분엔 이런 내용이 들어가야 한대더라... 답답하시죠? '왜 난 하라는 대로 잘 한 것 같은데 이렇게 떨어지는 걸까?' '써서 붙었다는 예문하구 틀린 게 없어 보이는데 왜 이러지?' 왜냐구요? 그건, 저런 식으로 아무리 잘 써 봐야 80점 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낮을 수도 있고, 더 높을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이니...) 결코 한 번에 '이 사람!' 하는 느낌을 주는 자기소개서는 절대 될 수 없지요. - 설마... 인사 담당자가, 원래 자신의 다른 업무도 있는데, 하루 종일 자기소개서 넘겨가면서 '음 이 사람은 이 부분에 이런 표현을 안 썼군. 마이너스 10점.' 이런 식으로 점수 매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자기소개서는 자기 광고입니다. 광고는 크리에이티브가 생명이죠. 그런데, 저런 식의, '이렇게 저렇게 해라.' 라는 식으로 잘 만들어진 자기소개서에는 크리에이티브가 없습니다. 그저 교과서에서 하라는 대로 만든 광고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게 써도 붙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지요? 그건... 5명 뽑는데 500명이 지원했다고 한다면, 그 중 499명이 저런 식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일단 1명, 정말 인사 담당자에게 강한 느낌을 주는 자기소개서는 제일 먼저 뽑힙니다. 그 다음, 어쨌건 4명은 더 뽑아야 되니... 그 때부터 인사 담당자, 고생합니다. 똑같은, 채용 기간 내내 보고 보고 또 봤던, 그저 그런 내용들에 파 묻혀서 고생을 해야 하는 거죠. 무슨 말인지 감이 잡히시나요? 여러분이 신문, 인터넷, 방송 다 뒤져가며 '교과서식'의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끙끙 대고 있을 때, 정말 잘 쓰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형식으로 자신을 광고합니다. '성격' 란에 백날 뭐 창의력이 있고 열정이 넘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뭐 합니까? 자기소개서 자체가 보여주는 것이 '난 남들하구 똑같아요~' 하고 있는데... 도대체 '미칠듯한 열정의 생산자', '닫힌 조직의 정열적인 파괴자' ... 뭐 이런 식으로 힘이 넘쳐나게 자신을 표현하지 못 하나요? 항상 어디 명언집이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말들, 잘 이해도 못 하는 말들만 멋들어지게 써 놓고... (재미있는 것 : 한 번은 인턴사원 모집 서류 전형을 하는데, 어떤 집단에 속한 분들 중 대다수가 어떤 책의 한 구절을 감명깊다고 똑.같.이. 썼더군요. 물론 면접 때 물어보니, 그 중 정말 그 구절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몇 가지. - 시간 좀 넉넉히 가지고 쓰세요. - 머릿 속에 자신을 PR할 이미지를 하나 그리세요. 그리고 그 '주제'에 맞게 광고하세요. - 템플릿 하나 만들어 놓고 이 회사 저 회사 넣는 것... 고맙습니다. 가끔 그런 소개서 보면서 '이 사람 어디다가 또 넣었을까?' 맞춰보기 놀이도 합니다. 매일 이리저리 짜집기만 해 대니, 당연히 말은 앞뒤가 안 맞고, 지원동기하고 다른 부분은 따로 놀고 있고... - 길게 좀 쓰지 마세요. 무슨 글 길게 쓰기 경진 대회가 절대 아닙니다. 짧고 간결하게! 이런 말이 있지요. '8단어 안에 자신을 표현하지 못 한다면 표현 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다 쓰고 난 후엔, 머리를 싹 비우고, '내가 하루에도 수백장씩 자기 소개서를 봐야 하는 인사 담당자다.' 라고 생각하고 한 번 자신의 글을 읽어 보세요. 냉정하게. 뽑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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