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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24살 막장의 끝을 보고있는 남자아이야. 내 글좀 봐줘...

대맞앚(219.241) 2008.11.26 15:02:37
조회 676 추천 0 댓글 13

요즘 내 진로에 대한 고민때문에 머리가 폭발할것 같아...
몇주전부터 탈모도 생겼어....

우선 나에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충청권 지방국립대 공대 3학기 다니다가 휴학했고..
그전 성적은 3학기평균평점이 2.중반대 밖에 안되.
영어실력은 막장이고....3년전에 본 토익 300점대라고 하면 말다했지.. 그후로도 공부거의 안해쓰니까

나 군대가기 전에는 개인 소규모 사업가라는 꿈이 있었어... 그래서 학교성적엔 거의 관심이 없었나봐
군입대전 대학생활 하면서도 개인 무자본 사업도 해봤고....소규모 창업도 해봤어..........
무자본 사업이라고 해봤자. 그냥 내 자취방을 사무실처럼 만들어서 
중고등학생 대학생들한테 고민상담같은거 진로상담같은거 해주면서 시간당5000원씩 받은거 밖에 없어
내가 말을 잘해서 그냥 처음엔 장난삼아 시작한건데 반응이 좋아서 네달정도 했었거든..
물론 수익은 뭐 손님왔을때 커피나 녹차값, 그리고 상담관련 책값등등으로 본전치기만 했었지만...
그후에 군대가기전에 소규모 창업(자세히는 말 안할께). 했다가 망햇고...

그렇게 군대를 가게되었어 군대에가서도 공부할 시간은 많았는데 공부대신 그냥 허황된 생각만 했었지
그래도 창업이라는 목표가 있어서 월급은 꼬박꼬박 적금통장으로 보냈고..
전역할때 150정도를 모아서 나왔지..

그래서 그돈으로 쇼핑몰을 창업했지(의류쇼핑몰은 아니야)
자본이 별로 없으니까. 물건을 직접 사입할순 없었고..
최저가 사이트의 물건을 소비자에게 좀더 높은 가격(물론 시중에 정가보다는 싸게)에 공급하는 형태로
수익을 내는 그런구조였지.... 

처음엔 어느정도 할만 했는데(대충  생활비는 나오더라) 내가 욕심을 부려 더 확장을 해볼라고하다가
또 보기좋게 망해버렸어

그런데 이때쯤 해서 아버지건강상에 문제가 생긴거야
병원비 입원비 만만치 않더라고...... 아직도 몇달동안 입원하고 계셔.
그러다보니 집안 경제가 기울기 시작했어 그리고 지금은 한마디로.. 망했지....
갑자기 이렇게 어려워지니까... 정말 힘들더라고.....돈이 들어오는 즉시 다시 빠져나가고...
빚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사업가고 뭐고 생각할수가 없었어

그래서 얼마전에 기분을 풀러 혼자 배낭을 메고 도보여행을 하게되었어
120키로 정도거리 였어.. 이렇게 무작정 혼자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봤어.
그러다보니 그동안 내가 정말 허황된 꿈만 같고 살았구나.. 사업가 따윈 나에게 안맞는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였구나 내가 너무 인생을 쉽게 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
내 인생을 뒤돌아보니 정말 한숨만 나오고 내가 그동안 너무 어렸었구나 라는 생각에 자책을 하고.
또 대학 성적과 현재 내 스팩을 생각하니 한심한 내모습에 한숨만 나오고 그래.써

그 끝에 생각을 한게.. 그래, 허황된 꿈따윈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자 공부만이 살길이다.
생각을 하고... 집에와서 바로 공부를 시작했어.. 영어가 가장 중요하겠다는 생각에
영어 단어와 기초 문법부터 차근 차근 공부를 했어.
그당시에 하루에 5시간이상 잔적이 없었어..
그런데 그당시 집안 상황이 상황인지라. 도저히 집중을 할수가 없더라고.
매일같이 아버지병원에 가서 병간호를 해야했고, 아버지가 일하시던 일터에가서 반나절 정도 일을 봐줘야 했고... 등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얼마못가 공부보다는 아버지 병간호와 일에 전념을 하게 되었지....

아 정말 답답해... 공부라는 것에 이렇게 갈증을 느끼기는 처음이야
공부가 너무 하고 싶은데 지금 내 상황이 그렇지 않으니까 너무 힘들어
내년에 등록금 낼돈도 없을지도 몰라..... 내가 알바해서 돈을 벌수있는 처지도 아니야..
아버지 하시던 일이 정리가 되야 내가 알바를 할수있는데 정리기간이 좀 오래 걸릴것 같거든...


너무 두렵고 두려워
내년에 4학기로 복학을 하는데 남은 5학기동안 학점을 3.후반대로 올리는 게 목표야
토익도 800이상으로 올리는게 목표고.
하지만.. 공부만 집중해서 한다해도 지금 나에겐 너무 높은 목표인데
공부외적으로(아버지 병간호, 집안경제사정) 너무 힘든점이 많아 내가 과연 할수있을지 모르겠어..

3일전부터 6시에 일어나 30분씩 조깅을 하고 일터에 나가기 전까지 2시간 정도 영어 단어공부를 하는데
지금 이마져도 너무 힘들어서 못버티겠어..
몸이 너무 무겁고.,,, 정말 심신이 너무 지친것 같아..

나에게 힘을 줄수 있는 말 한마디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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