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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맛본 사람

승리(219.254) 2008.11.24 21:06:52
조회 339 추천 0 댓글 5

세상은 열심히만 산다고 다 성공하지는 않는다 또한 재능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포부와 욕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외부 요소로 인해 실패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숫자는 실제로는 아주 적다. 대부분은 그 실패를 경험해서가 아니라 누군가 실패한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전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이 과반수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런 글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뻔한 답이 있음에도 반복되는 질문을 하고 변화를 요구한다고 하면서 제 스스로를 안전이라는 구렁텅이에 빠뜨리며 오히려 관망하며 모르는 척 할테니깐.
그렇지만 실패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설득이 아닌 설명만으로 알아 먹을수 있을꺼다.

몸을 추스리고 이것저것 가리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을수 있는 여유를 부릴때가 아니다. 지금 상황이 상당히 안좋다.
건설사 도미노가 10월에 언급되고 11월 현재 가시권 진입하며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현재 150여개의 건설업계가 부도위기에 봉착해있다. 시기 상의 문제일뿐이지 내년 상반기 내에서 뇌관이 터질 태세다. 실제로 업계에 일하는 친구들중 상당수가 월급을 못받고 일손을 놓은 상태에 백수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
건설업계의 도산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부동산의 버블 붕괴로 이어질것임은 자명한 것이다. 내 집마련이라는 사명하에 대출을 통해 집을 얻고 꼬박 이자를 값아 나가고 있는 집가진 서민들이 우리나라에 한둘이 아니다. imf이후 제1금융권은 가이드라인을 높였고 그 잉여자금을 제2금융권과 투신에 뿌리면서 무차별적인 대출 러쉬를 해왔다.

금융권 대출 620조 중 가계 대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40조에 달한다. 이 말인 즉슨, 실제로 현금으로 집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인구중 20% 채 미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예를들어 월 꼬박 이자를 내면서도 입주 40% 미만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도 원급회수 걱정에 매매도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부동산의 붕괴는 결국에는 금융권으로 번져나갈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결국에는 자산가격은 갈수록 하락하고 대출 금리는 상승하여 빚내어서 거창한 내 집마련이 아니라 빚내어서 먹고 살아야 할 지경까지 이를수가 있다. 또 한가지 대기업은 더이상 국내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투자대비,인권대비 따졌을 때 해외로 투자하는 것이 이득임은 자명하고 imf이후 대기업은 내성을 갖고 자기들의 왕국만은 무너지지 않는 방편을 마련해 왔다. 그들은 산업투자가 아닌 내년 자통법 시행과 금산 분리를 빌어 소매 금융업에나 뛰어들어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잉여자본 3,400조원을 쌓아두고도 풀지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이 와중에서 현 정권이 자유경제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며 각종 규제를 풀고 있는 것이다.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는 망상으로 규제를 완화하면 산업 전반적인 활성화가 이뤄질거라 생각은 심각한 착각이다. 오히려 일부 상위 계층과 대기업들의 배만 더욱 불리게 될것이다. 한가지 예로 여기서 외국 선례를 들며 더 법인세율을 인하 시키고 있는데 우리는 조세 제도가 단일화가 안되었다는 거다. 무슨 말인고 하면 대기업은 공제감면 제도가 있어서 어짜피 실효비율은 낮은 수준이다. 이 와중에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명분으로 법인세율을 더 낮춘다는 말은 이치에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결국 간접세를 늘려 그 부담감은 국민들이 고스란히 돌려받게 될것이다.

IMF는 절대 다시 안온다는 말이 맞긴하다. AMF 아시안통화기금 지역안정 시스템을 만들어 놔서 실제적 직접관리 체제에 들어갈 경우는 없다. 우리가 비교적으로 IMF를 빠른 시일 극복할수 있었던 것에는 실질적으로 내부적인 요소보다는 그 당시에는 세계 유동성 팽창의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10년전 국가 위기로 까지 일컬여졌던 IMF. 허나 실상은 그 IMF를 통해서 누군가는 덩치를 키우고 배를 불린다는 사실이다. 표면적인 수치의 데이터에 가시효과로 우리 착한 국민들은 다 같이 힘들다는 애국심을 발현으로 금모으기로 하였지만...
한국에도 중산층이 40% 육박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IMF를 지나 그 중간계층이 총알받이가 되어 절반이상이 서민이 되었다는 점을 잊지마라.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가는가? 실제로 국내 내수 시장에서 돈을 소비하는 계층은 중산층 포함 그 이하다.
부자들은 해외에서 쓰지 국내에서 돈을 안쓴다. 즉, 계층간의 차이가 심화될수록 위에서는 만세를 외친다는 말이다.
어느정도 현상황이 이해가 되는가? 앞으로 우리가 겪게될 위험은 IMF때와는 다르다. 이번에는 시나브로 아래로부터 조용히 자근자근 훑터 올라가게 될것이다. 양극화의 심화를 벗어날수 없는 수준이 이미 준비되어 있고 시간문제일뿐 우리가 곧 겪게될 현실이다. 혹여 아직은 부모님 그늘에 있어서 먹고는 살수있다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성인이 있다면, 일부 상위계층이 아닌 다음에야 그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억지로 받아야들여할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것을 명심해라.

뭐 그래도 어떻게든 대기업이 살면되지 않는가? 란 이야기를 하는 부류도 있다. 문제는 지금은 잘살아보세 시대처럼 기업투자가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시대가 아니라는 거다. 그들의 생존은 대부분의 서민 계층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다. 혹자는 어짜피 지금도 어려운 상황인데 더 나빠질것이 어딧냐며 거품으로 돈번 자들이 몰락하는 게 굳히 나쁘지는 않는다라고도 한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것이지. 실제로 서민층이 막연한 반감을 갖고 있는 일명 부자들은 돈 벌고 빠진지가 오렌지다. 이번에 그 직접적 타격을 받는것은 상위 계층이 아니라 바로 국민의 가계들이다.
대한민국의 나라는 내수비중이 35%다. 또한 내수비중 35% 안에서 자영업 비중이 무려 35%이다. 거기다 도 소매 음식 숙박업이 61.4%나 차지하고  있다. 아래로 부터의 위기는 어떠한 상황을 봉착시킬것인가는 불보듯 뻔하다.
모두들 취업에 임함에 있어 대기업을 부르짓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용 비중의 90%를 차지하고있는 것은 중소기업이다.
수출 확대를 통해 고용 창출과 경기 부양이라는 정책의 기조는 실제 상황과는 전혀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스태그플레이션에 의해 치명적 타격을 받는 것은 대기업과 일부 자영업을 제외한 바로 90%의 일반가계다.
현재 상황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의 3분의 1은 무조건 부도를 맞을 것임은 자명한 이치다. 고용 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과 중소기업이 어려워지니 백수가 느는것은 당연한 수순이지. 이제는 연쇄 도미노 효과로 그 파급은 말 못할 수준에 다달을 것이고 청년 백수 운운하며 눈높이 맞춰가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이제는 트랜드로 치부할 정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압박이 들어올 것이다.

이미 시위는 과녁을 향해 당겨졌다. 이제는 감히 힘들다라는 말이 나올수가 없는 시대로 접어들것이다. 이것 저것 재고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뭐라도 해야되고 무엇이라도 배워야한다. 준비를 실패하면 실패를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지금 당장 정신 똑 바로 차려먹어야한다. 지금이야 실업난 속에서도 연봉따지고 기업규모따지고 진로적성따지고 계약관계따지고 할수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리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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