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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 #1 - 30대 초반 A씨. 과학고와 서울대 졸, 미국 아이비리그 유학 후 국내 대기업에서 2년 근무.
입사지원서 #2 - 30대 중반 B씨. 서울대 공대 박사. 현재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연구소 책임연구원.
입사지원서 #3 - 20대 중반 C씨. 서울 소재 대학교 자연대 박사과정. 현재 동대학 연구소 연구원.

이런 입사지원서가 쌓이는 기업이라면 분명 마이크로소프트나 <U>삼성전자</U>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이들은 국내 사교육업체 \'메가스터디\'에 지원한 입사 희망자들이다. 과학고와 한의학과를 졸업한 한의사, 뉴욕 유명 의류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3개국 언어 능통자까지 화려하기 짝이 없는 인재들이 학원 강사를 하겠다고 몰렸다. 15일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2005년 6월 이후 강사가 되기 위해 지원서를 낸 지원자는 4600여 명에 이른다. 최근 채용공고를 낸 이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301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중에는 석ㆍ박사 경력자만 60명에 이른다. 연구소와 일반기업체를 다니는 직장인도 7명이 지원했다. 이들이 몰리는 건 사교육시장에서 대박 강사가 될 수 있다는 \'꿈\'(?) 때문이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부 강사 150여 명 중 1억원을 넘게 번 강사 수는 30명이 넘었다. 가장 많이 번 강사는 약 19억원을 손에 쥐었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온라인 강의는 실력만으로 명성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며 인재가 몰리는 이유를 분석했다. 하지만 간판이 있다고 거저 주워 먹는 게 아니다. 입사 지원서를 낸 외국 유학파와 연구원 대부분은 강의 능력 부족으로 입사시험에서 탈락했다. 학원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강사들은 인재들의 학원 유입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병화 비타에듀 평가이사는 "고용 불안정을 느끼는 석ㆍ박사나 회사원들이 쉽게 직업 전환을 할 수 있는 곳이 학원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학원가는 의상 헤어스타일 등 탤런트적 요소도 갖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수익이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한다는 보도를 보고 오는 사례도 적지 않지만 그런 강사는 1%도 안 되는 극소수이며, 학원이란 정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기 때문에 노후 보장 측면에서 그리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대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U>☞ 매일경제 구독</U>] [<U>\'금융위기 시대 해법을 찾는다\' - 제9회 세계지식포럼</U>]




한의사,연구원,기업간부<<<<<<넘사벽<<<<<<메가스터디 강사 ??
대한민국꼴 참좋~다
사교육 해서 명문대 들어가고, 다시 사교육 시장에서 돈 벌고, 그 돈으로 자기 자녀들 사교육 시키고...
한마디로 병.신.같.은 나라
취갤러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런어마한스펙이 학원강사할려는 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