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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해먹겠더라 때려쳤어 그냥

휴우..(222.120) 2008.10.11 18:39:54
조회 209 추천 0 댓글 1




올해 초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한 곳은 알만한 생산직 업체인데
내가 작년에 다리 다쳤던 게 재발해서 도저히 내내 서서 일할 수가 없으니깐
어차피 다음 입사대기자들도 있고 해서 쫓겨났거든..

그리구 아닥하구 학원댕기는데
학원비 압박이 있어서 협력업체로 생산직에 입사했어.
그런데 협력업체라도 너무 막 대하더라
12시간 이상 근무하는데 잔업을 하는데 그게 좀 쩔어 내가 왕복이 4시간이여도 페이가 꽤 되길래 감수하고 갔거든
(야간)10시에 근무 시작해서 잔업포함 9시까지 인데 갑자기 잔업의 범위가 11시까지라는거야. 

하루 24시간 중에 회사 왕복 4시간 빼고 일반 근무 12시간 빼면 남는 건 뭥미?
8시간인데 거기서 또 잔업으로 2시간이 까이는거야..  그럼 내 하루는?

또 주5일제라고 하던데 막상 들어보니깐 주말에 특근을 하래. 괜찮았지. 난 일요일에 학원을 가거든.
갑자기 일요일도 특근을 해야한대. 그래도 한 달에 한 번쯤은 봐줄만 하지?
그런데 일하는 아줌마한테 들었는데 한 달에 한 번 쉴까말까라는 거야. 일요일을 한달에 세번 근무한다는거지.
그것도 아침에 갑자기 전화해서 나오세요. 하면 나오는 거래. 그게 뭐야 -_-

내가 면접할 때 일요일에 학원에 가야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어쩐지 들은척도 안하더라.
나중에 하는 소리가 낮에 학원가는거죠? 그렇다고 대답하니깐 이건 야간이니까 괜찮아요 ㅡㅡ 이소리 하고 자빠졌다.


그리고 관리자들이 싸가지가 없어서 출근할 때 욕먹고 퇴근할때 욕먹고.. 욕을 안 먹는 적이 없어.
진짜 하루에 10분 쉬면서 일하거든? 식사시간은 40분이고.. 근무시간에 앉아서 일어나질 못해. 화장실 가기도 눈치보여. 
관리자들이 계속 욕하고 닦달하니깐 일하는 사람들이 겁에 질려서 시간에 쫓기는거야.
내가 일할때 계산해 보니깐 (핸드폰 생산 업체) 5초에 한 개씩 했어 내가. 진짜 손톱 닳고 부러지고 손가락 붓고..
선임들이 손이 좀 많이 아플거래.. 근데 이게 좀 많이냐? 손톱이 닳아서 맨살이 보여.

그래도 진짜 열심히 했어. 하고 싶은게 있고 배우고 싶은게 있으니깐 잠깐 빡세게 고생하자.. 하면서
근데 퇴근할때 관리자가 딱 오더니 핸드백 어깨에 딱 걸치고 이러더라. "이거 밖에 못했어요?"

헐 시발 지들이 해보지? 사무실에 짱박혀서 싸이하고 게임하는 것들이 ㅡㅡ

일 끝나고 보니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또 퇴근할때가 아침이라서 전체 조회하는데 (나는 야간)아까 그 관리자가 그러는거야.
통근버스에서는 정숙하라고. 나는 그래서 아, 자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그러는구나? 생각했더니
우리는 엄연히 이 회사 사람이 아니며 얻어타는 거라고.. 말하자면 주제파악하라는거지?
정규직애들은 떠들던 뭘 처먹던 상관없지만 우리는 아가리 묵념하고 조용히 오라는거야.

이게 딱히 정규직이랑 차이가 있는것도 아냐. 어떤 애들이 정규직이냐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교 통해서
취업한 애들있지? 그런애들이거든.. 나랑 뭔차이야? 나도 올해 고등학교 졸업하고 전교9등도 했고 그런데?
단지 협력업체라고 이런 대접 받아야하나? 일하는 아줌마들도 그러더라. 이 회사 사람들은 우리를 기계취급한다고.
사람으로 안 봐준다는거야. 솔직히 죽도록 일해서 출근할때 퇴근할때 마다 깨지면 누가 일하고 싶겠어
차라리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을 해서 성과급을 주던가 하면 더 능률이 올라가지 않겠어?
그냥 채찍질만 해대니...-_- 정규직이 쓰는 휴게실도 쓰지말래 거기엔 정수기랑 다 있거든.. 우린 없어 그런거

진짜 참다참다 못해서 퇴직했다. 차라리 내 전공 경력 쌓기위해 적은 돈 받더라도 괜찮은데 가야겠다.
룸에서 일하는 친구가 나더러 돈 많이 받는다고 목돈 번다고 룸에서 일하라고 했는데
화류계 이딴 거는 정말 여자가 하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힘들더라도 정상적인거 고집했고 앞으로도 그럴건데
여기는 때려죽여도 못해먹겠더라. 이름도 대면 알만한 휴대폰 회사가 이따위라니.. 
지금 내가 쓰는 휴대폰도 이 회사 껀데 막 소름끼칠 것 같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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