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회사들어간지 일주일만에 거래처랑 회식이 있더군요.

일식집에서 몇십만원짜리 음식들이 눈앞에 펼쳐져있고 대기업 쪽의 과장은

우리 사장의 아부를 받으며 시바스리갈21년산이었나?

그거하고 조니워커 블루로 폭탄주를 제조하고 있더라고요.

완전 중소기업쪽에서 애널 썩이 더군요. 대기업은 말단 직원도 오오~~~ 귀하신몸

그리고 그쪽에 예전 부동산 TV 방송쪽 여자 아나운서 출신도 있더군요. ㅎㄷㄷ

아무튼 근데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지하철은 끊겼고....

폭탄주에 찌들려 정신을 못차리는데 갑자기 선배들이 노래방을 가자더군요.

뭐 갈데도 없고해서 가봤는데 헐~~~ 노래방 도우미 등장 -_-;;

옆에서 껴서 애교있게 살살 이야기해주는데 우왕굳~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뭐 직딩들이나 사회인분은 아시다시피.....

도우미는 말만 도우미지 접대부나 다름없지요. 뭐 술좀 먹었겠다.

회사에서는 매너있고 얌전하던 선배님들이 참 ㅎㄷㄷ 해 지시더군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근데 보니까 결정적으로 신입사원이 재밌게놀라고는 하지만 거기에 차마 동참을 할 수가 없더군요.

걍 매너있게 있으니까 여자분이 참 좋아하시더군요.

술김에 데이트 한번할래요?

하니 헉..... 보자는군요.

그래서 나는 아직 수습이고 돈도 없고 신입사원이라고 하니 그래도 좋다네요.

뭐 안좋은쪽에 종사하는건 사실이지만

진지하게 결혼할것도 아니고,

나쁜쪽으로 생각하고 있는거도 아니고 

내일 점심때 밥 한번 먹자니까 나온다는군요.

서울에 좀 여자랑 간단하게 데이트할 수 있는 코스 있을까요?

밥 먹고 영화 보는거 말고는 기억나는게 없네요 -_-;;

그리고 돈 보고 나오는 거는 아닐것 같아요
말했듯이 뭐 해줄것도 없고 돈도 없고 여기 더이상 오지도 않을거고 뭐 바랄려고 나오는거면 걍 그만두라고 했지요.
뭐 카드나 돈 이야기 나오면 걍 아웃 시켜버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