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직으로 산업체 근무한지 3~4개월간 되어가고 있습니다.
뭐, 일자체가 힘든건 아니고 그냥 제품 나오면 커팅날로 슉 잘라서 경도 찍고 성적서 뽑고 검사자 싸인하고 대리에게 넘겨주면 되는 일인데.. 뭐랄까..
야간 7일(혹은 6일) -> 주간 4일 (혹은 3일), 주/야 바뀔때마다 하루씩 휴무 (야간에서 주간바뀔때는 거의 쉬지 못한다는거죠..) 이 사이클이 싫어요..

다른 분들은 \'군대안가고 산업체 가고나니 배부른 소리 하지마라\' 라는 둥의 소릴 하시는데, 뭐 제가 하는 일이 엄청 힘들다거나 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그냥 나약한 자의 하소연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정말 개인시간이 너무너무 없습니다. 12시간(거의 13시간) 근무후 기숙사에서 씻고나면 기진맥진이 된몸으로 이불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냥 자기엔 젊은 이 시절 시간이 아까워서 인문교양서적위주로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약 3달전부터..). 그런데 하루에 채 1~2시간 씩 밖에 읽지 못해, 일주일에 한권을 채 읽지 못합니다.

친척분 중 어느분에 대기업 S그룹에 연봉 4000으로 취업하시면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라며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데 퇴근후 영어공부는 저에겐 사치일 뿐입니다. 우선 잠이 부족한데..(야간해보신 분들은 이해하실겁니다)

1년이 지난후 주 5일제, 혹은 3교대 회사로 전직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이제 겨우 3달째에서 4달째 겨우넘어가는 중입니다만, 회사 떠나는 분들만 손가락으로 다 꼽아 세도 모자를 정도입니다.

그냥 힘드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