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6살 먹는 남자야...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했고,

공장에서 3년동안 CO2용접을 했어..

근데 그 3년동안 너무 힘들어서 생산직은 이제 다시 하고 싶지않아..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했거든...

그렇게 일하려면 아침 7시에 집에서 나서서, 밤 11시 들어오거든...

그 생활을 한 3년 하니까 진짜 농담아니고 세상이 싫어졌다..

TV로 본 외국에선 오후5시 퇴근에, 공장다닌다고 차별하는거 같지도 않던데..

한국 현실은 너무 냉정한거 같아..

그렇게 일해도 한달에 110-120만원(요즘엔 최저임금 올라서 더 받을지도 모르겠다).....

일도 너무 힘들었어. 반장이 맨날 빨리하라고 해서.. 

내가 굼뜨고 운동신경이 둔해서 그런지.. 빨리하는게 힘들더라고..

물론 죽어라해서, 남들하는 만큼 일했지..

집에 오면 진짜 파김치야...

그리고 내가 공장 다닌다고, 친척이나 주위의 아는 사람들은 나를 낙오자, 인생에 실패한 사람 취급해..

여자들도 냉담한거 같아(이건 자격지심인가)..  자신감도 제로야...




그래서 용접은 그만 하기로 하고, 부모님 집에 온지 반년정도 됐어...

수능은 일단 접수해 놓고...

지방에 있는 방사선학과 3년제 들어갈까 생각하고 있었지( 아직 시험 보지도 않았는데, 마치 붙은것 처럼!!)

엑스레이 촬영하는게 쉬워 보이기도 하고, 그냥 생각에 정시 퇴근할거 같았거든..

근데 요즘 신문 보니까, 의사가 인턴들에게 폭력을, 성폭력을...

간호사에게도 물리적, 성적, 언어적 폭력을 일삼는다는 기사를 자주 봤어..

엄청난 격무에, 긴 노동시간까지...........젠장할...

하기에 제일 똑똑한 놈들이니까, 얼마나 지독하겠어... 

등록금도 얼마나 비싸던지.. 300만원이 넘는다며... 자취방은 어떻게 구하며.. 생활비는 어떻게 구할지..

3년 동안 일해서 모은 2000만원, 1년은 버틸수 있을라나???

공부도 무지하게 어렵다며(진짠가???그냥 촬영하는 거잖아!!그리고 전문대라고!!)...



나 뭐하고 살지???

월급 100만원도 좋지만, 좀 인간적이고, 사람 대접받는 일 없을까??????

니들이 그걸 알면 취겔에 오겠냐만...

사회주의 국가 있으면 이민가고 싶다(북한은 빼고)!!!

아!!! 잔인한 세상!!